그것도 동의합니다. 초반부터 무너졌으면 진짜 답도 없었을 텐데, 굴리다 넘어진 건 사실 피드백 가능한 영역이긴 하죠. 그럼에도 조합 관련해 생각을 좀 더 해줬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당장 이번 알앤지 경기도 앞의 실수들 다 그렇다치고 마공용만 챙겼어도 포킹 밸류가 확 달라지는데 그걸 못 챙긴 것도 일종의 실수라, 종합적으로 피드백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예전 경험들을 떠올려보면 지금 흐름이 그렇게 나쁘겐 안보이는 편입니다. 물론 위기 한번 없이 쭉 낙승 완승 압승 행진하면 좋겠지만 국제전이 어디 만만한가요 크크 거기다 MSI는 월즈보다도 더 변수가 강한 대회라서 흔들림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지금 흔들리는게 낫다고 보고 말씀하신대로 초반 라인전 체급은 오히려 스프링때보다 더 좋은 모습이라고 봐서. 많이들 걱정하시는 바텀 라인전도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좋았구요. 하나하나 개선은 되고 있는데 유리해졌을 때 상대의 cc연계를 너무 쉽게 생각하다가 당황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구마유시는 아직 자신감이 좀더 필요하고 오너 케리아는 살짝 예민한 부분이 건드려져서 억지부리는 장면도 좀 있었다고 보이거든요.
피드백해야할 부분이 상대적으로 선명하고 메타 흐름이나 밴픽을 개선할 요지도 뚜렷하다고 봐서 선수들이 조금만 더 침착하게 집중하고 욕심을 20% 정도만 줄인다면 남은 경기에서 점점 폼이 올라오고 좋은 모습 보일거라 봅니다.
리그 전승 우승 팀이고, 그간 벼르던(?) 분들도 많았을 테니 이런 반응들이야 그냥 작년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 생각해서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저 역시 앞서 말한 것처럼 걱정 별로 안되고, 오히려 패배에서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고 멘탈 관리나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케리아를 비롯해 신인 선수들. 작년 롤드컵 때랑은 다르게 지킬 게 나름 많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확실히 오늘 게임은 조합이나 이런저런 것들 고려해도 그냥 실수 자체도 좀 있었고요. 패배가 당연히 아쉽긴 하지만 16므시 같은 때도 있었는데 이 정도야 뭐..하게 되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스타더스트가 나름 선수들 옆에서 편하게 해주는 역할도 했던 것 같아서 그런 건 좀 아쉽습니다. 진짜 멘탈만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지투나 퍽즈 보면 그런 건 참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