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건소 등 의료인력은 거의 마비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병원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기 시작하면 코로나 사망자와 의료 마비로 인한 사망자가 예상보다 상당히 증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뿐만 아니라 순수 감염자 수가 지나치게 치솟으면 소방서 등 24시간 돌아가야하는 사회기반시설들의 필수인력에도 잠재적으로 상당한 압박이 가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명이 필요한 시설에서 12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면 10명이 감염되어 110명이 되는 것은 괜찮지만 그게 20명 30명이 된다면...
방역을 조이는 것이 선거에 영향이 갈까 그러는 것인지 모르지만 감염자가 위험할 정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기대 형성)을 줄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인데 이런 지속적인 완화 추세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병상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나오는데 왜 전담병원 병상 요청을 하면 자리가 없다고 답변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입원전에 신속항원이랑 pcr 음성 환자들만 입원을 시키는데도 어디선가 계속 환자는 나오고, 팍스로비드는 재택환자용이라고 병원에서 쓸 물량은 없다하면서 안좋은 환자 병상 배정은 안되니 답답하네요.
환자 보호자들이 왜 병원가서 코로나 걸렸냐고 항의도 오고, 직원들도 하나하나 걸려가고, 말을 많이 해서 그런건지 기분상 목이 칼칼한데 나도 혹시...인가 싶기도 하고.. 오늘도 병원은 다이나믹합니다. 걍 다 내려놓고 나도 양성떠서 일주일 쉬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 중이요. 크크.
제가 알기로는 병원 자체에서 가동하는 병상 숫자를 줄였다고 들었습니다. 의료진을 포함한 병원 직원들도 지속적으로 감염되다 보니 병상을 100%로 가동할 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병원들마다 자체적으로 자기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입원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 병상 수는 변동이 없지만 실제 병상 수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실제 병상 가동률은 100%에 가까운 포화 상태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