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행간의 거리는 벌려놔도 같은 그룹은 기껏해야 60 - 100cm 거리네요..
우선 저희 동네는 4주넘게 확진자 없다가 한명 나오긴했는데 주변인 부천 광명등에 비해서
확진자가 안나오다보니 편의점이나 약국에 마스크가 부족하지가 않네요
커피마시러 와서 마스크 안쓰는건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지난주에는 90프로 이상이 마스크 쓰고 오셨는데
몇일 전부터 50프로도 안되요 마스크 착용인원이...
가족들하고 나들이를 가는데 정말 야외에만 있는 건 아니죠.
화장실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도 있고, 식당에서 밥이라도 먹으려고 마스크 벗으면 감염확률은 순식간에 치솟죠.
정부 권고가 2미터 이상 거리를 두면 비교적 안전하다곤 하나, 위의 장소에서까지 그 권고를 따르긴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나 싶어요.
이와중에 평택 9번 확진자의 어마어마한 동선이 충격적입니다.
http://www.kspnews.com/358328
필리핀 여행 다녀온 30대 남성인데, 고작 이틀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잘 때만 빼고 지인 6명을 새벽까지 로테이션 돌며 만나면서, 밥집 술집 카페 모텔 상점 등등등 20군데를 넘게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선별진료소까지 들러놓고서요.
어디서 돈을 주고 일부러 이렇게 해보라고 해도 힘들어서 못하겠는데; 역대급 인싸...라고 하기에도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인싸분들에게 미안해서 그냥 험한말이나 하고 싶네요.
지하철에서 쓸데없이 외출하고 있는 사람들 많아요.
전 나들이 간적 있는데, 저만 고속도로 화장실 잠깐 이용하고, 커피는 DT점 이용하고, 돗자리깔고 집에서 싸간 도시락 먹었어요. 물론 사람들 가까이 있을 땐 계속 마스크 쓰고 있었구요.
와이프가 우울증이라 정신과 다니는데, 애데리고 바깥에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애들이 집에만 있으면 병 걸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