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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0 13:51
그래도 이런 논의가 꾸준히 나오는 바람에 예전보다는 금메달 지상주의가 확실히 덜해진것 같습니다.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무조건 금메달 아니면 안돼!라고 하는 사람을 안좋게 보는 경향이 있죠.
08/08/10 13:51
저도 이번 박태환선수도 그렇고.. 좀 씁쓸한 마음도 있어요. 이번에 다행히 금메달을 땄지만... 얼마나 금금거렸으면 선수들이 저럴까싶어서 안타깝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동메달따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나 은메달따고도 여유롭게 축하해주던 오스트리아 선수도 그렇고. 개막식에서도 개막식자체를 축제로써 즐기는 즐겁고 행복한 풍부한 표정의 외국선수를 보니..우리도 좀 여유로워진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더군요.
08/08/10 13:55
세계에서 1등이라는게 쉬운게 아니죠..
그런 비난들을 하는 인간들은 자기분야에서 자기가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몇등이나 하시고들 있으신지 .. 많은땀을 흘려서 세계인의 축제에 참가해서 순위권에 들었다는것도 칭찬받아 충분합니다.
08/08/10 13:59
언론도 그렇고, 국민의식도 그렇고 문제가 있습니다.
아테네 올림픽만 하더라도, 우리는 금메달딴 이원희 선수만 기억하고 띄워줬지, 동메달 딴 최민호 선수는 누군지도 몰랐었죠.. 그리고 유명한 은, 동메달 리스트 중 여자핸드볼 선수들과 장미란, 양태영 선수는 아름다운 승자로 기억되기 보다는 안타까운 패자로 기억되었죠.. 우리나라 사회가 1등 지향사회니까요.. 대한민국의 금메달 지상주의는 수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08/08/10 14:03
사회의 인식 자체가 그러니까... 안타깝습니다.
올림픽 때를 제외하고는 선수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이런말 하기도 미안하지만, 은메달이나 동메달 딴게 어떻다고 실패나 실수라고 표현을 하는건지 어쩔때는 기가 막힙니다.
08/08/10 14:06
로그인 하니 올림픽 게시판에 와있네요. 선택한 게시물이 없다고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저도 최민호선수 인터뷰 보고 좀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등만 여러번했다고...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았다는.. 이런 인터뷰를 보고.
08/08/10 14:19
이번에 박태환 선수 걱정 많이했었는데..방송사와 기업들의 설레발이 워낙 심해서-_-;; 박태환 결승전에 수영장에서 한시간전부터 행사하는 것보고 저건 좀 아니라고 생각햇었는데, 이런 부담감 이겨낸거 보니 대단합니다. 어쨋든 본문엔 동감합니다!!
08/08/10 15:18
박태환 선수 정말 젊은 나이에 비해 참 대범한 것 같아요.
최민호 선수 예전 이야기중에 그런 것도 있더군요. 3등하고 소주 7병마셨다고.. 우리나라의 1등주의가 선수들에게 이런 마음고생을 주기도 하나 봅니다.
08/08/10 16:23
우리의 1등주의가 다른나라보다 더 심한건 사실이지요. 과거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이봉주 선수가 은메달을 딸때 주변 반응이 '병x' '황영조였음 금메달이다' 뿐이여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반만년의 역사동안 약소국으로 살아온 한국인들의 한이 1등지상주의로 표출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그만 나라에 외세로부터 이리저리 치이기만 했던 과거가 있기에 그토록 세계1위에 열광하는 것이지요. 올림픽을 축제로 즐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선수들는 무슨 전쟁을 하러 나가는 전사들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이런 분위기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점점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시여기는 문화가 조금씩 자리잡히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 제가 미래에 손자손녀들과 올림픽을 볼 때는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다 같이 박수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요
08/08/10 16:29
메달집계방식부터 바꾸어야합니다.
금메달 하나가 은메달 10개보다 더 앞서는 현실이라니요... 그냥 메달은 모두 같은 메달입니다. 선수들의 노력의 결실은 모두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08/08/10 17:19
사실 지금 우리나라 방송국이나 언론 메달 집계방식은 은을 100개를 따도 금하나보다 못하죠.
금메달 순으로 집계하는걸 폐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메달 수 순위도 내보냈으면 좋겠네요
08/08/10 18:26
휀 라디엔트님// 메달 집계는 뭐 어쩔수 없다고 보이더군요
여기 저기 알아보니 저게 전통적인 집계 방식이더군요. 스포츠 역사상, 우승 하나가 준우승 몇개보다 낫게 평가되어온 게 사실이니까요.
08/08/10 18:45
올림픽에서는 공식적인 순위를 발표하지 않지 않나요? 저는 그렇다고 들었는데..
그나저나 은메달을 딴 사람보다 동메달을 딴 사람의 표정이 밝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마지막에 진 은메달리스트보다 마지막에 승리한 동메달리스트의 얼굴이 밝다고.^^
08/08/10 19:43
IOC에서 공식집계하는 메달순위는 없습니다.
금은동을 동급으로 취급해서 메달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나라도 많구요. 대표적인 나라로 미쿡이 있구요.. 금2<동3인셈
08/08/10 20:39
사실 금메달이 은메달보다 가치가 높은 건 사실 아닙니까?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한 거 같구요. 그래서 당연히 올림픽 시상대도 금메달 쪽이 더 높습니다. 올림픽 메달로 국가별 순위를 따지는 것은 맘에 들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금메달=은메달=동메달이다 라고 주장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네요. 금메달 > 은메달 > 동메달 맞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그렇게 금메달을 따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는 것이구요. 참고로, IOC가 공식적으로 메달순위 집계를 한 적은 없습니다만, 비공식적으로 순위를 발표해 왔습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방식이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 비공식 순위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8/08/10 20:53
금메달이 은메달보다 나은 거야 당연하지요. 하지만 은메달이 왜 실패가 되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한국은, 확실히 은메달을 패배, 실패로 간주하니까요. 이게 문제라는 말이죠.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은메달과 동메달도 의미를 둘 필요가 있지 않나요. 무슨 금메달 못 따면 죄인.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08/08/10 21:47
8년 전에 비스도르프 선수가, 4년 전에 장미란, 이배영 선수가,
그리고 올해는 파이셔 선수가 제가 가졌던 생각 하나를 다시 일깨워 주는군요. 저는 2등이(혹은 2등도) 칭찬받는 (E-)Sport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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