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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6 18:17
저는 2002년 리니지 하느라 축구 안 보다가(축구하는 시간은 몹들을 천국 ^^)
4강 갔다고 해서, 좀 보려고 했더니 독일, 터키에게 광속 패배 2006년에도 토고 이길때까지 안보고, 프랑스한테 비길때도 안보다가 어라? 올라가겠네~ 하면서 봤는데 스위스한테 관광;;; 이제 그냥 안 보려구여
08/08/16 19:08
경기하기 전부터 봐야지봐야지 계획하고 본 유도 왕기춘과 김재범, 배드민턴 여자복식, 양궁 남녀 개인전...
모두 은메달... ... 무조건 봐야지하다가 급한 일때문에 생방을 못본 양궁 남녀단체, 박태환 400m, 유도 최민호 금메달... 괜히 선수들에게 미안해지네요.
08/08/16 19:12
저도 제가 보면 왜이리 지는가, 하고서 생각할때가 많았는데, 작정하고서 모든 경기 다 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그냥 기우인것 같기도 합니다.
08/08/16 19:27
올림픽 종목이 몇 종목인데.... 그 중에서 한국 선수가 참가하는 주요경기만 보시면 보고 있는 경기가 질 확률이 이길 확률보다 당연히 높죠. 그냥 신경끄고 아무생각없이 보시길.......
08/08/16 19:36
정말 공감합니다. 전 그냥 보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어렸을때, 해태타이거즈의 광팬이었는데 꼭 TV앞 1미터에서 양반다리로 두손모으고 보고 있어야 우리팀이 이겼습니다. 어느날 해태가 13연승을 달리고 있던 날, 저는 어김없이 그렇게 앉아있었는데 아버지가 보시더니, 넌 왜 그렇게 TV앞에서 불편하게 앉아있니 하면서 절 들어서 쇼파로 옮기시는 겁니다. 그때 정말 울고불고 난리발광 쳤었고, 그날 결국 해태의 13연승도 끊어졌습니다. 이후로 야구경기를 한동안 거의 안봤던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웃기기도 하면서 아직 그게 미스터리 이기도 합니다.^^
08/08/16 20:13
전 반대더군요, 뭐 항상 들어맞는건 아니지만,
축구 카메룬전도 "오 이제 거의 끝나간다" 하고 담배피고 오니까 동점, 미국전같을때도 "에이 이겼네~" 하고 딴짓하다 오니까 역전,,그때부터 정신차리고 보니까 역전승! 왕기춘선수도 다 지켜보다가 결승전 시작할때 아 잠깐 물좀 갖고와야지~ 했다가 광속패배, 박태환선수 금메달 땃을때 어머니가, "야 그만 일어나 박태환 한다, 이거 보고 자" 이래서 잠시 일어났다가 금메달 따는거보고 다시 취침했다는..!
08/08/16 20:33
하하~ 저도 어렸을 때는 그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솔직히 말이 안되죠. 경기장도 아니고 집에서 티비 보는 사람이 보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가끔 그런 생각이 들때면 내가 뭐라고 보고 말고에 경기가 갈리냐 하고 생각하고 맙니다. 우리는 능력자가 아니니 맘 편히 보자구요^^
08/08/16 20:56
저도 안보는게 국가대항전에서 도움이 되더군요...최근에 있었던 일로는...
축구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친선전이랑 김연아 선수 그랑프리 동시에 하던 날이 었습니다. 공부좀 하다 '아 축구하지!'하고 거실로 나와 티비튼 순간 역습에 이은 레코바의 전반 7분 선제골. 으음...레코바 잘하네...하면서 엉덩이좀 붙이고 있으니까 전반 13분 그 잘한다고 칭찬한 레코바의 어시스트로 2:0... 여기까지는 '그래 늘 있던 일이야' 하면서 애써 태연히 체널을 돌렸습니다. 김연아선수 점프 준비하고 있더군요. "김연아 선수. 지금까지는 실수 하나없이 완벽해요." 하는 해설의 멘트와 함께 점프! 여지없이 얼음판에 엉덩방아...이후 혹시나 하는 맘을 밟아버리는 듯이 한번 더 엉덩방아 찧는 모습 보면서... '맞어...과제가 있었지...'하면서 티비끄고 방으로 도망쳐왔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괜히 연아양한테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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