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 후기와 보고온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합쳐봤습니다
(엠바고 같은게 걸려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면 안되게 되어있다고)

제가 직접 본게 아니라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섞여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참조해주시고....





- 내용이 주로 패배한 경기들 위주로 나오는데 그게 2시간이나 됨

-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피어리스 밴픽에 적응을 못 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임.
그렇다고 '밴픽을 조진 범인은 누구다!!'딱 집어서 얘기 할만한 모습이 나오는거는 아닌게
밴픽은 감독 코치 선수들 다 같이 의견 모아서 하는건데 그냥 팀 전체가 밴픽에 방향성이 없어보이고 즉흥적임.
'이거 좋다'하고 골라놨다가 상대 픽 보더니 '나 얘 상대로는 이거 안된다'해서 짬처리하거나 급선회 하는 모습 등등.
그런데 이렇게 밴픽 조지는거 라이브로 보고있으면 '한심하다'는 생각보다는 '와 피어리스 밴픽 진짜 빡세다'라는 생각부터 들기는 함

- 시우 엄청 잘하고 멘탈도 좋음. 자기만 잘하면 우리팀 월즈 갈 수 있을거라고 열심히 하겠다고 함.

- 루시드는 초반 갱각 보는게 남다른데 중반부터 헤매는게 보임.
베릴이 전에 '루시드는 10분 이후로 정줄 놓는다' 얘기했던게 뭔지 알게 됨

- 쇼메는 다큐를 보면 '왜 픽 하는 챔프들이 이 모양인가'에 대한 나름의 해명은 나옴.
그걸로 납득이 되는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렸을 듯.
그런데 챔프폭과 별개로 소규모 교전에서 '이기는 각'은 가장 정확하게 보고 있음.
하지만 피지컬적인 문제로 생각처럼 교전을 못하고 망하는 경우도 있음.

- 에이밍은 인게임적으로 얘기할건 없고 팀 밴픽에 대해서 쓴소리 하는 장면들이 나오긴 하는데 그렇다고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 하는듯

- 베릴은 모두의 예상대로 인게임에서 거의 메인오더에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전체적인 판을 보는 능력이나 판을 짜는 능력은 다섯 명 중에 가장 나아보임(한타 콜은 쇼메, 전체 운영적인 콜은 베릴. 이런 느낌)
다만 다른 선수들이 본인 시야(?)를 못 따라와서 답답해 하는 모습들이 나옴.
선수들이 턴을 잘못 쓴다던지 상대 위치에 따라 본인이 있어야하는 위치같은 것들을 놓쳐서 망했을 때 지적하고 피드백해줌.
사실상 플레잉코치 느낌인데 선수들도 나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변명(?)하기도 하고 투닥대는 모습들이 보임.
그렇다고 뭐 예전에 베릴이 다른 선수들이랑 싸웠던 전설적인 일화들처럼 감정 상할 정도로 매번 싸운다 이런거는 아니고,
그냥 이 팀은 선수들끼리 저런 식으로 피드백이 오고가는구나 싶은 정도의 느낌.
쇼메와 마찬가지로 베릴도 피지컬 문제로 본인이 생각했던 플레이를 못하고 망하기도 함.

- 여튼 이렇게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온갖 문제들이 있어서 1라운드가 망했다는게 전체 내용인데
이것만 보면 거의 '하드코어 올인'급 다큐지만 그 와중에 감코진이랑 선수들 사이 좋아보이고 훈훈한 내용들도 나옴.
다큐 마지막에 씨맥 등장할때 엄청 뻘한 분위기라 사람들 웃었음
들리는 얘기로는 요즘 또 스크림에서 다른 팀들 뚜까패고 있다고 하고(스크림도르 의미없다지만)
에이밍도 무대인사(?)에서 오늘도 스크림 이기고 왔다고 얘기하고 나름 분위기 좋게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