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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03 22:46:48
Name EnergyFlow
출처 https://cafe.daum.net/dotax/Elgq/4599142?svc=cafeapi
Subject [유머] 현직 웹소설 업계인이 기억하는 댓글들 (수정됨)
작가, 매니저, 편집자로 일하면서 봤던 경험들을 토대로


베스트 혹은 워스트 5

- 묘사하고 자빠졌네 - 작가가 그럼... 묘사 안하고 뭐함....
- 이건 문장이 아니라 자의식의 나열인데, 문제는 그 자의식이 하나도 흥미롭지 않다는 것.
- 이건 중간에 하차 안한 내 잘못이다. - 완결 즈음에 달린 것
- 이런 글이 장르소설을 무시받게 만든다
- 작가 너만 힘들지 왜 우리까지 힘들게 하냐


1. 원색적 맹목적 비난, 그저 저열한 악플들
(무시하면 되는데 여튼 빡침)

- 글이 아니라 똥을 싸네.
- 이걸 보면 진심 나도 웹소설 작가나 할까 싶다.
- 이딴 걸로 돈 받는게 양심이 안찔리나?
- 스크롤 하는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었다.
- 읽을수록 머리가 난잡해지고 작가 뚝배기를 깨고싶다.
- 한 화 내내 한수 가르쳐 준다는 내용 뿐이었고, 그 끝에 내가 배운 것은 "두번다시 이 새끼 작품은 안본다".
- 이런 퀄리티 조진 글은 좀 검색도 안되게 해주라.
- 하차조차 하고 싶지 않다. 애초에 승차했으면 안됐다.
- 돈아까워서 못보겠네요. 그래도 애썼으니 100원 적선한 셈 칩니다.
- 항상 응원하는 독자인데요 혹시 주변에 피드백해줄 사람이 없으심?
- 저능아가 쓴 천재물
- 나는 하차할테니 작가는 상하차나 하러가라


2. 피드백을 가장한채로 극악하게 찔러대는 류
(사실 스스로 생각할 때도 맞는 말들이 있어서 더 빡침)

- 문장 하나하나가 생소하다. 분명히 내가 아는 언어, 단어로 쓰였는데.. 익숙한 단어들을 이렇게 배치하는 것도 재능이다.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진 알겠는데, 굳이 왜 하는지는 모르겠다.
- 이 작품의 유일한 반전은 '그래도 나아지겠지 라는 내 희망' 이었고, 보통은 좀더 나아지는 것이 클리셰인데 비틀었다는 점.
- 매 장면이 이쯤이면 괜찮겠지 하는 심리로 마감된 흔적이 역력하다.
- 이건 감정이입이 아니라 감정유기다.
- 자의식 과잉과 서사의 빈곤이 동시에 존재하는 드문 예시이다.
- 작가님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 안하고 사시는것 같아요. 방에서 나가서 좀 이야기도 나누고 하세요. 누가 스몰토크를 이런식으로 해요.
- 감정선을 쌓기전에 감정부터 지르니깐 못따라가겠다.
- 대사를 줄이기보다는 대사 안에 정보를 넣는 것이 먼저다.
- 이 작가가 어디에다 힘을 주고있는지 명확하게 보이는데 그 부분을 읽을때마다 힘이 빠진다.
- 작품에 가장 부족한 것은 거리감이다. 독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밖에 서있다.
- 이 에피가 왜 필요한 것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겠다.
- 이 작가는 퇴고가 아니라 해고가 필요하다.
- 이 작품을 읽고 나면 하나의 확신이 생긴다. 이 작가는 준비가 덜됐다는 것이다.


3. 내 편인 줄 알았던 편집자의 일침
(작가로 일 할때는 정말 듣기 싫었는데 편집자로 일 할 때는 이 말들을 하게되는 일종의 탬플릿)

- 작가의 고유한 색은 보이지만, 시장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너만 재밌어.
- 후반부 몰입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대로 2권 못 가니 뒤엎자.
- 주요 설정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아, 유사 작품 대비 메리트가 부족합니다. = 양산작은 아무나 쓰냐 이건 못써먹는다.
- 대사 비중이 높고, 설명이 적어 독자 입장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거 너만 안헷갈리겠지.
- 전반적인 구성이 다듬어지면 괜찮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 이 작품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 감정선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며 독자의 피로감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 편집하다 졸았다.
-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는 알겠지만, 텍스트로의 구현은 미흡했습니다. = 니 머릿속에서는 멋졌을거라 믿는다.
- 초반 흡인력이 약하고, 서사가 본격화되기까지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 이거 아무도 안따라와요.
- 기존 팬층을 고려할 때 큰 이탈은 없겠지만, 신규 유입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이미 있는 독자도 벗어나고 있다.
- 독자의 니즈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다들 싫어함.
- 작가님 댓글 보지 마세요. = 글 조진건 조진건데 , 너의 연약한 멘탈을 아니깐 더 걱정이다.
- 작가 의도가 명확하지 않아, 독자의 해석에 의존하는 부분이 큽니다. = 니가 뭘 쓴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 계약 당시 콘셉트와 지금 결과물 사이 간극이 좀 있죠. = 아뿔싸 물렸구나!
- 브랜딩 차원에서라도 이번 건 결과가 좋아야 하거든요. = 망하면 다음 계약 없다.
- 우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데, 작가님 텍스트에 좀 더 힘을 줬으면 해요. = 지금 니 글한테 지원 못 하겠단 뜻.
- 홍보팀에서도 텍스트 퀄리티 이야기가 나와서요. = 이젠 마케팅팀도 니 글 욕하고 있다.
- 애정으로 드린 선인세였던 거 아시죠? = 후회 중이라는 얘기를 예쁘게 포장함. 물렸구나 2
- 다들 작가님 이름값 생각해서 기대가 큰데,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려요. = '아 이새끼 퇴물이랬잖아'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니 잘좀 해봐요 쫌.
- 1주차 뷰 수가 예상보다 20~30% 낮습니다. = 작가 멘탈 50% 감소
- 회수율만 보면 지금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 우리가 너한테 먹인 돈이 얼만데 이걸로 좋아해?
- 비슷한 선인세 작가 기준 대비해서 반응이 좀 느립니다. = 너만 왜이래.
- 선인세 기준 손익분기점은 이 속도론 무리입니다. = 물렸다! 3


4. 압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것

(유일하게 달린 댓글) 우리 작가님, 편집자님들, 독자님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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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7/03 22:50
수정 아이콘
악플도 관심이다- 이말이야ㅠ
25/07/03 22: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웹소설은 글이라는걸 읽는 사람들이라 악플도 문학적이군요?
25/07/03 22:54
수정 아이콘
4번은 스쳐도 치명타네요 크크
다람쥐룰루
25/07/03 23:01
수정 아이콘
팩트로 때리면 데미지가 두배입니다.
기술적트레이더
25/07/03 23:22
수정 아이콘
지인이 이쪽에 발담근지 6개월째인데 이 분야 어떤가요?
인바인이겠지만 상위 몇프로쯤 되면 밥은 먹고산다 이런거 궁금하네요
25/07/03 23:38
수정 아이콘
여기도 결국은... 잘놈잘이지 않겠습니까. 카카오페이지랑 네이버시리즈 두 메인에서 잘나오면 뷰가 몇억뷰입니다.
장편일 경우 요즘 추세가 600편은 기본이고 많으면 1500~2000화도 됩니다. 한화당 100원인데 이게 어떻게 배분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억이라는 어마무시한 숫자 생각하면... 탑 작가는 꽤 많이 벌거라 생각합니다.
MissNothing
25/07/04 02:05
수정 아이콘
웹툰이랑 비슷한 구조죠. 다만 글이니까 혼자 작업가능한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25/07/03 23: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느낌으론 어른들의 사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잘 나가다가 갑자기 내던지고 완결되는 글이 많긴 하더군요.
분명히 마지막 3편인데 743화 다음에 786화 나오고 800화로 완결되는 느낌... (실제 회차는 743-744-745)
서린언니
25/07/03 23:59
수정 아이콘
들은 얘기인데 멀티로 긍정적인 독자와 부정적인 독자 기믹을 동시에 시행하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독자가 가스라이팅 당해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악플을 다는 설계를 꾸민 미친놈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일 무서운게 지망생이라고 필력도 나름 있어서 질투 + 열등감 + 어설픈 재능이 시너지를 일으켜
악마로 돌변하는...
o o (175.223)
25/07/04 00:02
수정 아이콘
문제는 댓글 다는게 독자가 아니라 동종업계 종사자일 수도 있다는 거
한화우승조국통일
25/07/04 00:21
수정 아이콘
악플러보다 편집자가 더 무섭네요
멘탈 갈릴 듯
힘내요
25/07/04 00:35
수정 아이콘
자의식 과잉과 서사의 빈곤이 동시에 존재하는 드문 예시

이건 흔한건데 거꾸로 말하니 뭔가 웃기네요. 크크
십자포화
25/07/04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편집자 작가 모두 경험해봐서 느낍니다만, 가장 악질은 쥐흔이고 가장 슬픈 건 무플이더군요.
데스크탑
25/07/04 01:21
수정 아이콘
문피아 무료분 댓글이 진짜 복마전인듯. 참신하고 잘썼다고 생각 되는 글들도 높은 확률로 작가 삔또 나가게 하는 댓글 달리는 거보면.
MissNothing
25/07/04 02:06
수정 아이콘
원색적 비난이 아니라 저정도 댓글이 달릴정도면 내용이 심각한것같은데 크크
15년째도피중
25/07/04 04:21
수정 아이콘
어우. 창작의욕이 실시간으로 떨어짐. 창작자에게는 종종 그냥 들은 말 다 잊어버리고 손만 움직이는 상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25/07/04 05:03
수정 아이콘
- 낮은 맞춤법 수준도 글을 잘 닦아봐야 뭐 하겠냐는 불신감, 저신용의 반영처럼 보입니다.

- 이 업계에는 퇴고가 하기 싫으면 퇴고할 필요가 없게 쓰면 된다고 말하는 괴인도 가끔 등장합니다만 작가께선 그런 괴인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퇴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 하지만 작가의 어휘력과 문장력은 화려체를 감당할 만큼 단련이 되어 있다 하기 어렵습니다. 비문이 빈발하는군요.
뭐로하지
25/07/04 07:39
수정 아이콘
어우 뭔가 이영도 작가 생각나네요 통신연재본엔 후기에 달던 글 느낌
류지나
25/07/04 07:46
수정 아이콘
이영도 작가 본인의 비평 맞습니다. 눈마새 2차 창작 대회가 있었는데 이영도 작가가 작품들 읽어보고 남긴 비평입니다. 엄청 신랄했죠.
참룡객
25/07/04 09:07
수정 아이콘
거기서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비평은 이거였습니다.
- 쓰면서 재밌으셨습니까? 그러셨기를 바랍니다.
25/07/04 09:38
수정 아이콘
이 비평 보는 순간, 제가 명치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크크크
밥과글
25/07/04 09:40
수정 아이콘
후기에 어떤 글을 달았나요?
뭐로하지
25/07/04 14:30
수정 아이콘
드립이 많았어요 크크

https://blog.naver.com/iri7812/120003598590

이런 것도 기억나네요
밥과글
25/07/04 14:56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말씀하시는군요.. 이영도 작가가 덕후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썰들이었죠
전 무슨 독설 얘기인 줄..하하
20060828
25/07/04 07:59
수정 아이콘
두 번째 스타일이 재밌네요. 약간 유머도 들어있는거 같고..크크
밥과글
25/07/04 09:49
수정 아이콘
아이작 아시모프가 한 말로 기억합니다. 원래 자뻑 개그로 유명해요

아이작 아시모프의 유머러스하면서 자뻑이 담긴 명언들 중에 제일 제가 좋아하는 건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소년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답변을 해준 후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면요?"

"그러면 대통령이나 대기업 Ceo처럼 불쌍하고 지루한 직업에 종사할 수 밖에 없지"

라고 한 겁니다.

본 지 오래된 얘기라 정확하진 않은데 제가 본 최고의 격려였어요
25/07/04 08:53
수정 아이콘
"자의식 과잉과 서사의 빈곤이 동시에 존재하는 드문 예시이다." 이건 오히려 작가가 쓴 댓글인가? 싶을 정도로 표현력이 좋은데요? 크크크
카미트리아
25/07/04 10:03
수정 아이콘
작가 지망생 중에 타락한 사람들이
뱀심으로 악플을 달곤 한다는건 이미 유명한 사실이죠
성배hollyship
25/07/04 10:04
수정 아이콘
댓글에 작품성이 더 깃든둣하네요
콩순이
25/07/04 10:27
수정 아이콘
4번....슬프네요...
25/07/04 10:37
수정 아이콘
4번 미쳤다 크크크크
handrake
25/07/04 11:32
수정 아이콘
게시판에 올린글에 부정적인 댓글 하나만 있어도 신경쓰이던데요.
편집자가 댓글을 보고 반응만 걸러서 알려주는게 나을것 같은데 사람이라는게 댓글을 안 볼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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