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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3/22 09:57:48
Name Thirsha
File #1 KakaoTalk_20250322_080220143.jpg (474.8 KB), Download : 289
출처 동네 틈새라면
Subject [음식] 틈새라면이 너무 좋아서 빨xx시리즈 다 먹어보고 쓰는 간단평.txt (수정됨)


자게에 쓸까 하다가 간단리뷰라 그냥 유게에 올립니다.

메뉴는 이렇고 맵기는 전부 가장 매운 3단계 선택, 치즈빨계떡을 제외하고는 다 찬밥과 같이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2천원으로 라면사리 추가, 천원으로 만두, 햄 소세지 추가, 600원으로 치즈, 계란추가, 500원으로 떡 추가 가능.


TBcA0cr.jpeg
1. 빨계떡(사진은 같이간 친구가 먹은 2단계 맵기의 빨계떡이라 국물색이 좀 옅음)

틈새라면하면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 계란+떡+라면에 고명으로 콩나물, 대파, 김가루가 얹어져있습니다.
고명은 다른 점포보다 조금 적게 넣어주시는것 같은데 다른 손님들이 요청하니 더 넣어주시더군요.
계란 덕분에 맵기도 어느정도 중화 가능하며 밥 말아먹기도 좋고 호불호가 가장 덜타는 무난한 라면.


ixlDUpC.jpeg
2. 빨해떡

해물+떡+라면
홍합이 대여섯개 들어가며 조그마한 새우건더기도 몇개 들어가있습니다. 십수년전에 왔을땐 훨씬 많은 해물이 들어가 있었고 바지락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부재료들이 많이 줄어든 느낌.. 
빨xx 시리즈 중에 배는 가장 덜 찼는데 국물에 해물향은 적절하게 배어있는 편이니 해물라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먹을만할듯. 국물맵기는 계란 베이스 라면들보다 살짝 더 맵게 느껴짐.


9IOumbC.jpeg
3. 빨부대

햄+소세지+떡+라면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던 메뉴.
햄 토핑도 그럭저럭 들어가 있고 국물에 다진고기가 들어가 있어서그런지 국물 맛이 깊고 진합니다. 원래 부대찌개맛 라면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데 국물 맛이 인상깊어서 그런지 자주 시켜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밥 말아먹기도 어울리네요.
그리고 체감 맵기로는 뒤에 나올 빨어묵과 더불어 최상위입니다. 빨계떡 빨해떡 먹을때는 흘리지도 않았던 땀이 나는데 맛있게 매워서 놀랐네요. 


IZQqvoD.jpeg
4. 빨어묵

어묵+떡+라면
다른 틈새 점포나 분식집에서도 못봤던 메뉴라 어떨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켜본 라면입니다. 어묵도 생각했던것보다 넉넉히 들어있어서 배가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네요.
맵기는 빨부대와 더불어서 최상급. 매운 국물 배어든 어묵을 건져먹을때 입 안이 즐겁습니다. 아쉬운점은 국물에 어묵향기가 들어가니깐 제 취향에는 밥 말아먹기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urnIqNK.jpeg
5. 빨만두
만두+계란+떡+라면
기본 빨계떡에 소형만두가 6개 추가로 들어가있습니다.
빨계떡5500원+찬밥1000원 = 6500원이고 빨만두 세트(빨만두+찬밥)이 7000원이니 500원 추가해서 만두 올려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맛은 빨계떡과 거의 비슷하고, 만두가 추가돼서 국물에 만두국 맛이 날려나? 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듯. 혹시나 해서 면 다 먹고 밥 말기 전에 만두 두개를 반갈죽해서 국물에 풀어봤는데 그래도 그냥 빨계떡 맛입니다. 
500원에 배 좀 더 채우고 싶을때 시키면 될듯하네요.


2Hw60p3.jpeg
6. 치즈빨계떡

치즈+계란+떡+라면
제가 치즈라면에 밥말아먹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유일하게 찬밥을 스팸주먹밥으로 대체했습니다.
기존 빨계떡에 슬라이스 치즈 한장이 올라가 있습니다. 몇번 휘젓고 몇젓갈 먹다보면 금방 국물에 다 녹아듭니다. 국물에 치즈 녹는게 싫으신 분들은 앞접시에 치즈와 면을 미리 건져놓고 드시면 될듯..?
국물에 치즈가 녹으면 확실히 맛이 부드러워지고 맵기가 중화돼서 그런지 먹을때 입안과 뱃속이 덜 괴롭습니다. 하지만 치즈라면 특유의 느끼한 맛이 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매운 라면이라 치즈 넣어서 먹을만한거지 저는 덜 매운 라면이면 절대 치즈 안 얹어서 먹을것 같네요.


결론 : 십수년전쯤 재수학원 다니던 때 처음 가본 뒤로 최애라면집이 됐는데 주인아주머니 너무 라면 맛있게 잘 끓이심. 건강히 오래오래 장사하셔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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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2 10:00
수정 아이콘
메뉴명을 치즈빨 부대빨 어묵빨로 바꿔주고 싶은 제 마음

부장님인가요?
스덕선생
25/03/22 1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틈새라면 실제 프랜차이즈는 맛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시판되는 인스턴트 틈새라면은 그냥 아주매운 라면 1 정도고 딱히 특별한 느낌은 못 받았는데...
25/03/22 10:16
수정 아이콘
맛 차이가 확실히 나긴 합니다.
저는 인스턴트 틈새도 좋게 평가하기는 하는데 점포 가서 먹는 그맛이 아쉬워서 콩가루도 넣어보는 등 별의 별 재료들 넣어서 비슷한 맛 나게 끓여볼려고 하는중..
그런데 프랜차이즈 점 치고는 점바점이 심한 편입니다. 넣는 조미료도 조금씩 다른것 같고 메뉴 구성도 다르더군요. 본문에 나온 빨어묵도 제가 가본 다른 점포에서는 본 기억이 없네요.
25/03/22 10:16
수정 아이콘
14년 전쯤에 먹어봤을때 친구랑 테이블에 휴지를 산처럼 쌓아가면서 먹었던 기억이 ...
25/03/22 10:22
수정 아이콘
지금 매운거에 무뎌진 상태여도 3단계 먹을땐 휴지에 계속 손이 가더군요 크크
하이퍼나이프
25/03/22 10:28
수정 아이콘
입걸레, 파인애플, 오리방석... 요즘도 쓰나 모르겠네요
25/03/22 10:31
수정 아이콘
저 점포는 옛날에는 그 단어 썻는데 이번에 다 먹어보겠다고 가보니 그냥 단무지로 바꿨더군요 ㅠㅠ
완전연소
25/03/22 10:35
수정 아이콘
자게 가도 충분히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추천버튼이 없어서 아쉽네요.
25/03/22 10:46
수정 아이콘
뭔가 자게는 더 정성들여서 쓰고싶어져서.. 쓰고싶은 주제 글들이 몇개 있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몇년 지나고 자체짬처리하게 됐네요 ㅠㅠ
25/03/22 10:39
수정 아이콘
틈새라면 정말 맛있죠 근처에 없을뿐 ㅠㅠ
시나브로
25/03/22 10:42
수정 아이콘
추억이네요 2008년에 처음 가 본 기억 나는데 그땐 가게 많았었죠. 식욕 돋우는 사진들이네요
25/03/22 10:48
수정 아이콘
많이 줄어들어서 아쉽긴 한데 오래 살아남아있는 점포들은 믿고 가도 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TWICE NC
25/03/22 10:4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자게로 가 주셔야 자게 문턱이 낮아지죠
메운 라면은 거의 못 먹어서 도전은 안 하겠습니다
25/03/22 10:52
수정 아이콘
가끔씩 저 의식의 밑바닥에서 틈새라면 먹고싶다고 심한 충동이 끓어오를 때가 있죠. 인간에게 강렬한 자극이란 시간이 지난다 해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가장 가까운 틈새라면도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기에 슬퍼요 ㅠㅠ 서울 갈 일 있을 때 일부러 그 근처 틈새라면 찾곤 해요.
25/03/22 11:0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달전쯤에 뜬금없이 오랫만에 틈새라면 식당가서 먹어보고싶다고 강한 충동이 들어서 미친듯이 갔네요 크크크
이제 메뉴 다 먹어봤으니 혈압관리를 위해 방문빈도 좀 줄일려구요.
랜슬롯
25/03/22 11:05
수정 아이콘
틈새라면 프렌차이즈 집근처에 있어서 몇번갔는데 뭐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김밥집? 에서 먹는 라면보단 훨씬 맛있더군요
25/03/22 11:12
수정 아이콘
성대 앞에 있었던 틈새라면집 아직 운영중인지 궁금하네요. 가까운 곳에서 살때 자주 갔었는데.
라면도 라면인데 전 스팸주먹밥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국물에 살짝 찍어먹으면 참 좋았습닌다.
25/03/22 11:25
수정 아이콘
대학로점 찾아보니 아직 살아있네요. 후기로 사진들 훑어보니 스팸주먹밥이 제가 가는 곳에 비해 엄청 커서 놀랐습니다.
25/03/22 11:14
수정 아이콘
작년에 주변에 있는 매장에서 직원이랑 손님이랑 대화하는 걸 듣고 알게 된게, 본점은 맵기 조절이 따로 없고 각 분점에서 만든 거라고 하더군요. 찾아보니 맵기 조절도 단계나 이름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좀 신기했습니다. 20여년 전에 다니던 매장이나 지금 다니는 매장이나 5단계에 이름도 같아서 그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25/03/22 11:22
수정 아이콘
네. 프렌차이즈인데도 분점들 레시피에 크게 관여를 안해서 그런가 분점마다 메뉴 구성이나 맵기가 다 달랐던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명동본점 가서 빨계떡스페셜 한번 먹어보려구요.
스페셜위크
25/03/22 11:40
수정 아이콘
틈새라면 좋아했는데 집주변에 없어요 제일 가까운 곳이 1시간 30분 정도..
제가LA에있을때
25/03/22 11:53
수정 아이콘
군침도네요 으아아아
25/03/22 11:59
수정 아이콘
아주 예전 기억이지만... 보통맛도 맵찔이는 먹을수 없는 난이도 였던걸로
25/03/22 12:03
수정 아이콘
계떡라면 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맛있어보이긴한데 매운거 먹고 싶을때만 가는지라 먹을 기회가 안생길듯..
양지원
25/03/22 11:59
수정 아이콘
빨부대 제 최애입니다. 대딩 때 학교 앞 틈새에서 찬밥이 무료에 무한리필이라 일주일에 세번씩 갔었는데...
25/03/22 12:04
수정 아이콘
빨부대 아마 앞으로 또 틈새라면 방문하면 빨계 다음으로 자주먹게 될것 같습니다. 중독성 있더군요.
에이펙스
25/03/22 12:50
수정 아이콘
콩나물 파 계란만 넣는게 좋더라구요
제랄드
25/03/22 12:54
수정 아이콘
자게로!
25/03/22 13:30
수정 아이콘
전여친이 세종대 앞 틈새라면 첨 사줄때가 그립읍니다
15년째도피중
25/03/22 14:1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자게 가야합니다.
자게 문턱은 진작에 넘으셨고 사실 자게 문턱 낮춰달라는 소리들은 보통 정치 글들 때문이라서. 하.
25/03/22 14:21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크크크크크크
25/03/22 14:26
수정 아이콘
유게가 편해서 올린거였는데 한번 건게에 문의해보겠습니다.
사다하루
25/03/22 14:33
수정 아이콘
간단리뷰라고 하셨잖아요…
방금 밥먹었는데 라면먹고 싶어졌어요 ㅠㅠ
cruithne
25/03/22 14:3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자게로 가야죠
직장이 명동인데도 바빠서 거의 못갔는데 본점 빨부대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25/03/22 14:50
수정 아이콘
본점 빨부대도 사진 보면 제가 가는 곳과 구성품이 달라서 맛이 어떨지 계속 궁금하더군요.
25/03/22 15:09
수정 아이콘
앗 아직도 매장이 있나보군요 대학생때 종종 먹었었는데
오늘은 좀 더
25/03/22 19:38
수정 아이콘
근 20년 전 명동 뒷골목에 점포 있을 때 퇴근하고 몇 번 먹었는데 여사장님이 입에 담배물고 끓여 주시던 생각이 아직도 나네요 크크크크 그 집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요
25/03/22 20:07
수정 아이콘
명동 골목 2층이면 아마 틈새라면 본점일겁니다. 옛날엔 저도 음식점 주방에서 담배피는거 드물게 본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쇼킹하죠 크크
오늘은 좀 더
25/03/22 20:18
수정 아이콘
그 때도 그게 그렇게 흔하진 않아서 살짝 쇼킹했지만 (지금도 생각나는 걸 보면..) 그것도 빨계떡 갬성인가하고 웃으며 넘겼죠뭐
아직 있다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 덕분에 20년 전에 점시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카야
25/03/22 22:40
수정 아이콘
피지알 평균 연령대로 봤을때..
상당수 분들이 이제는 못먹지 않을까 크크
저도 마흔 다되가면서 힘들더라고요 슬프고 부럽(?)습니다 ㅜ
신량역천
25/03/22 22:52
수정 아이콘
틈새 명동 본점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갔었는데 추억이네요
이젠 몸이 안받아줘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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