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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23 21:28:40
Name DENALI
출처 영화 왕의 성연
Subject [기타] 한신의 최후 - 토사구팽


얼마전에 봐서 요즘 꽂혀있는 영상입니다
본 영화 제목은 "왕의 성연"
그 중에 한신의 일대기를 축약한 장면이 한신의 마지막과 함께 보여집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연출도 좋고 음악도 좋고
의기투합 했던 젊은날도 생각이 나서 무한 반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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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3 21:32
수정 아이콘
(대충 한신은 삶아질 짓만 골라서 했다는 내용)

그거랑은 별개로 영상은 정말 좋네요.
25/01/23 21:35
수정 아이콘
"삶아질 짓만 골라서"
메가트롤
25/01/23 22:20
수정 아이콘
(자연사)
(여자)아이들
25/01/23 21:44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에 정말 재미있게 본, 평생 잊혀지지 않을 수작이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국내 제목이 초한지 용의 부활이었나? 아오..
일모도원
25/01/23 21:44
수정 아이콘
지휘력 100 정치력 10
보통 지휘력이 뛰어나면 어느정도 정치력도 따라 가는건데
이렇게 정치력이 딸리는 명장이 있나 싶죠
(여자)아이들
25/01/23 21:57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 백기도 정치력은 많이 후달렸죠. 결국 정적에게 제거당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사마의가 황제의 절대적 신임, 호족들도 다 내 편으로 만들고 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걸 보면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군사적으로나 정치력으로나 다 뛰어난 인물이었죠.
25/01/23 22:07
수정 아이콘
의외로 무장들중에 정치력 후달려서 저렇게 당하는 장군들 꽤 많습니다 크크
개인의선택
25/01/24 00:01
수정 아이콘
10도 아니고 5는 줘야 할지도
25/01/24 07:46
수정 아이콘
지휘는 부하를 부리는거고 정치는 상호간 협상이라 좀 다르죠
25/01/23 21:46
수정 아이콘
이 영화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토사구팽 당하는 느낌을 정말 잘 그려낸... 홍문연도 정말 잘 묘사했죠. 고증도 잘 했구요.
25/01/23 22:17
수정 아이콘
재밋게 본 영화긴 합니다 정사랑 좀 틀리겠지만 신박했어요
25/01/23 22:22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저라는 범부는 한신의 발톱 때만도 못한 건 깔아놓고 시작하고....

그냥 비율적으로 봤을때 저도 가진 능력에 비해 정치력이 쓰레기 수준이라....크크 회사생활 너무 힘들어요....

한신 참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25/01/23 22:23
수정 아이콘
명장일수록 정치력이 딸릴 수밖에 없는 조건아닌가 싶은데...상식적으로 전국적으로 네임드가 되려면 전선에 가서 짱박혀서 전투나 전쟁만 해야하는데...정치력을 키우고 자시고 할 여지도 없는 어쩔 수가 없는 구조인 듯..
체크카드
25/01/24 08:18
수정 아이콘
평시에는 정치력이 필수지만 전시엔 이기는놈이 최고죠
마스터충달
25/01/23 22:53
수정 아이콘
국내에는 '초한지: 영웅의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고, 평식 형님께선 별 2개에 "어제 먹다 남긴 양장피 맛"이라는 박한 평가를 주셨습니다.

근데 저는 이 영화 걸작으로 봅니다. 초한전쟁을 다룬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특히 전쟁보다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 점이 좋았고, 이를 굉장히 수려한 미장센에 담아낸 점도 좋았습니다.

복식이나 병장기의 고증은 잘 되어 있으나, 스토리가 역사와 다른 부분이 많아 역덕후들에게 갈리는 평가를 듣는 것 같던데, 이 부분도 저는 좋게 봤어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도 역사를 크게 왜곡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역사를 수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사건을 서술하는 데 집중하는 영화라기보다는, 그 사건의 인물들이 상황을 어떤 느낌으로 바라봤는지 굉장히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실제 유방이라면 항우와 한신을 이 영화 속 모습처럼 바라봤을 거라는 데 500원 겁니다.
(여자)아이들
25/01/23 23:43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박평식 평론가의 가장 공감 안되고, 납득 안되는 한줄평으로 이 영화를 꼽습니다. 별 두 개 반이라니,.
저도 이 영화를 수작의 반열에 놓고 싶..아니 여태 제가 본중국 영화들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15년째도피중
25/01/24 02:59
수정 아이콘
목소리 큰 역덕 놈들은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영화들 개봉하면 "내가 고증해주지"하고 나서서는 맨날 갑옷이나 성곽, 의복, 음식 등에 집중하다 내용 다 끝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들만을 '고증'이라 하지 않습니다. 정책, 역사적 당위성, 정치적 역학관계.... 이런 것들 역시 고증인데 "내가 고증 잘함"하는 놈들은 그런 거 안하는 게 태판이죠. 유튜브 환경 이후로 더 하죠.
정확히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부분, 현재와의 대화를 빼고 사고하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씁쓸합니다.
파프리카
25/01/23 23:06
수정 아이콘
익숙한 얼굴이다 했는데 장첸 배우였군요 오오
개인의선택
25/01/24 00:01
수정 아이콘
진짜 원군달라고 했을대 칼같이 줬으면 저꼴 안났을지도 모르죠
펠릭스
25/01/24 00:32
수정 아이콘
14억의 재능과 세계 체대, 2번째 오래된 나라의 역사가 합쳐줘야만 나올 수 있는 작품이었지요.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한신을 삶아져야 제맛. 일개 범부인 저도 저렇게는 안하겠다.

물론 군재는 진짜 항우를 능가한다고 봅니다. 항우조차 개인의 압도적인 무력과 출신성분에 많이 기댔는데

북벌할 당시 가졌던 군사는 진짜 찌끄레기였거든요 정예병이 아니라.


군략하나는 그 기나긴 중국역사에서 단연코 원탑이라 생각합니다.
25/01/24 08:18
수정 아이콘
윗분들 얘기처럼 저도 왜 저렇게 정치력이 없을까 생각해봤는데요 꼭 명장 그런걸떠나 천재의 한계라고 봅니다
범인의 눈에는 안보이는게 천재는 보이거든요
한신이 유방에게 "본인은 군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고 한거나 이세돌이 "보이는데 어떻게 안싸워요" 그리고 2차대전 만슈타인 일화등등

가장 정답을 말하는데 정치라는게 사실 맞고 틀림이 아니라 기분을 맞춰주는거니 그게 어려울 수 밖에요
화씨100도
25/01/24 09:15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유방 자신은 한신을 제어하는게 가능했지만
그외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견적이 안나오는..
25/01/24 10:00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수작인데 한국 제목이 너무 별로라..
윗분들 말씀대로 홍문연, 토사구팽에 대한 묘사가 진짜 좋았고,
그와 더불어 여씨의 입장에 대해서도 잠깐 나왔는데, 싸패가 될수밖에 없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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