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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4 13:55
우생학 때문에 신체능력과 다르게 정신능력에 대해 유전의 영향을 말하는게 금기시 되었었죠.
조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24/04/14 14:21
보자마자 딱 드는 생각이 공학엔지니어쪽이면 결혼연령이 늦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문에는 안 나와있는데 연령변수도 통일한 연구결과겠죠 당연히?
24/04/14 14:25
오히려 극도로 체계화 능력이 강조되면 그만큼 부작용 즉 부족한 능력 또한 두드러지고 그 극도로 강화된 체계화 된 능력이 무조건 지적능력 향상이랑은 무관하다고 해석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24/04/14 14:46
이 책도 그렇고, 이 동영상도 그렇고, 그리고 저 동영상의 교수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대학 전공과 관련이 있어서 읽어보았기에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은 데요. 그걸 다 적었다가는 일요일 오후 하려던 일을 하나도 못할 것 같아 간단하게 순전히 개인의 생각이라는 면죄부를 달고 적겠습니다.
일단 책과 동영상의 내용에 나오는 가설과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조사한 표본 집단의 크기 등이 너무 위태위태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조사자가 자신의 의도에 맞게 오염시키기 너무 쉬운 상태입니다. 다시 말하면 검증을 위해 한 조사의 내용은 가치가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자신이 생각한 이론을 인정받기 위해서 좀 과하게 덤빈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좀 더 극단적인 표현은 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수많은 학자들이 자신이 발견한 또는 연구한 무언가의 진리(라고 생각되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서 그런 노력은 거의 대부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다하는 지라 이런 부정적인 뎃글을 적지 않아도 될 건데... 적는 이윤, 최근 초등학교 교사들과 대화를 해보면,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ADHA가 있다거나, 자폐증이 있다거나, 아스퍼거 라거나, 또는 다양한 이유를 대면서,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최소한의 돌봄을 하지 않는 것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기본적인 교육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아예 하지도 않고, 그럴 듯한 핑계로 그를 때우고 마는 거죠. 해당 책의 내용도 비슷하게 악용될 소지가 무척이나 많더군요. 몇 년 전부터, 중고교 학생들에게, 우리 부모가 공부를 못했으니, 나도 유전적으로 공부를 잘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한참이나 들었던 지라...저런류의 책들을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24/04/14 16:21
영상에서는 샘플사이즈가 1000명 그리고 6만명이라는데 이정도면 위태하다고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그리고 연구가설에서 독립/통제변수 외를 배제하는 경우는 흔하고 흔한데 기본적인 교육만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 핑계로만 치부될 정도인가 궁금하네요. 또 제가 전공분야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자폐는 오히려 교육보다는 선천적인 이유가 더 크다면 그럴 이유가 되지도 않나요?
24/04/14 16:43
은근히 공감능력낮고 체계화수준이 높은 사람에게 자폐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데, 실제로 공감능력은 처음 뿐이고 자폐와 관계되는 명확한 얘기는 없고,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들과 관계가 있지 체계화 수준과는 언급이 없죠. 논문은 모르겠지만 이런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듣는거죠.
24/04/14 17:10
우선 연구방법론과 관련되어 댓글을 적어봤다고 말씀을 드리네요.
마치 저 박사가 의도적으로 데이터를 오염시켰다는 것으로 읽혔는데.. 저정도 되시는 분이 그런 기본도 어겨가면서까지 그랬다고 딱히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요..
24/04/14 17:03
우선 동영상에서 이야기하는 체계화 메커니즘(systematization mechanism)이란 단어 자체가 사이먼 교수의 이론입니다. 이를 가지고 ASD(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이론은 현재 심리학계에서 온전하게 인정받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ASD에 대해서 일단 조금이라도 설명하고 있는 논문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
아울러 현행 사이번 교수의 논문은 몇 가지 상황에서 상당히 좋지 못한 방향으로 해석될 요지도 있습니다. 그의 이론은 성고정관념에 대한 고착화를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여성은 체계화 능력이 떨어지며, 기타 그 이외에 더 나아가선 백인은 지적이고, 동양인은 소극적이며, 흑인은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식으로 아예 인종적 특성까지 고정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사이먼 교수의 조사는 표본은 1000명정도로 잡고 시작하였는데, 이는 보통의 심리학 연구 조사에서 변동성을 최대로 잡고 기초 연구를 시작할 때 잡는 숫자입니다. 그는 논문에서 이 조사 표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표집했는지 그리고 그 표집에 대한 정확한 검증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이 때문에 비판도 많이 받은 상황이고요.) 그 뒤 이러우지는 추적 조사의 경우 그 숫자를 어떻게 도출하였는 지 정확하게 기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집단으로 한 심리학 관련 연구 논문의 경우 표본 집단을 10만 단위 이상으로 크게 잡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질병에 관한 것일 경우엔 이보다 더한 숫자로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사이먼 교수는 이 규칙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가 캠브릿지 대학교의 교수직을 역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그가 ASD에 대해서 뭐라도 말하는 최초의 학자이기 때문이지,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여서는 아닙니다. 실제로 ASD의 경우 이 교수를 시작으로 많은 연구가 시작되었고(상당수가 교수의 이론에 반기를 들고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지금 사이먼 교수의 논문은 상당히 논파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홍보하기 위한 동영상에서 인트로로 사용된 에디슨의 이야기에는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많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가치고 없습니다.
24/04/14 17:22
저정도 되시는 분이 그런 기본도 어겨가면서까지 그랬다고 딱히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실제로 그랬다는 말씀이시군요..
근데 심리학은 조사표본이 아주 타 분야에 비해 크네요?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24/04/14 17:27
틀렸을 때의 후폭풍을 생각해보시면 될 듯합니다.
이미, 인류는 이에 관련된 골때리는 경험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양성을 가진 인류를 보편성으로 역어내는 작업이 됩니다. 자칫 말도 안되는 폭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24/04/14 16:44
“이들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인류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이라면 그게바로 왕의 유전자 같은 소리아닌가요?
뭔가 약팔이 느낌이… 솔찍히 저게 되었다면 부자집에 관리잘되는 자폐아들은 일정분야에서 천재 소리 들었을듯…
24/04/14 23:08
저같은 문외한이 보기에도.. 자폐와 공감능력 그리고 체계화능력의 상관성부터 좀 입증되야 설득력이 있을거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또한 철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체계화능력이란 것이(제가 이해한 바로라면) 분석력에 가깝다라 한다면 우선 그런 능력은 이공계열에만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공감능력과 상충되는 능력이라 보기도어렵기때문입니다. 뭣보다 이성과 감성이라는 고전적인 방식의 두능력은 상호조응하는 경우도 다반사기에.. 저건 좀 억지같다는 느낌이드네요. 그리고 주변에 자폐스펙트럼 아이가 있는데 체계화능력과 공감능력이러는 영역으로 자폐를 판단하기엔..그 특성이너 양상이 상당히 복잡해서.. 더 많은 영역과 개념들이뒷받침되어야 할거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꽤 상식적인 연구는 대중들에게 생각보다 평이하다는 평가를 많이받고 오류와 비약이 적당히 버무러진 소수설이 보통 대중들에겐..매력있게다가오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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