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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13:12
보통 이거랑 같이 얘기나왔던게 미녀와야수 캐스팅 이런건데, 연극은 그런거 신경 안쓴다는걸로 이미 여기저기서 결론 나왔죠.
딱히 PC때문에 일부러 저러는게 아니라, 그냥 연극은 굳이 외모를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다고..
24/04/05 13:14
'당장 올해 국립극단에서 올라오는 햄릿도 캐스트 전부 한국사람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나 뮤지컬 아이다 한다고 이집트사람 뽑는 것도 아니고 쉐익스피어 오셀로 한다고 북아프리카사람 뽑지도 않음. 푸치니 투란도트나 나비부인에 중국인, 일본인만 해야함? 조수미도 세비야의 이발사 로지나역을 동양인이 한다고 욕먹어야함?'
뭐 이런 댓글도 있었고 여튼 그런데 외견임팩트가 강해서 어디 올라올때마다 일차적으로 PC로 욕먹고 시작하긴 하는듯
24/04/05 13:28
인종은 불문한다 쳐도 오페라도 아디나, 비올레타, 카르멘 등은 예쁜 가수들에게만 배역이 돌아가고, 인형인 올림피아가 뚱뚱하면 욕 먹고 그럽니다 크크
24/04/05 14:34
당시 중딩이었는데, 제 또래내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문제였습니다. 아마 요즘같이 인터넷 커뮤가 활발한 시절이었으면 꽤나 시끄러울법한 주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하필 초 리즈시절 디카프리오 였던지라 상대적으로 클라스가 좀 딸려보이긴 했죠 크크 그렇다고 클레어 데인즈가 못생기거나 하진 않았는데... 몇 년 뒤에는 확실히 역변이 오긴 오더라구요.
24/04/05 13:17
몬테규 가 당주의 아들 '로미오 몬테규(Romeo Montague)'는 캐퓰릿 가문의 '로잘린(Rosaline)'을 연모한다. 허나 그녀는 사랑하지 않기로 맹세했기에 로미오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다.
몬테규 가문의 당주는 방 안에 틀어박혀 폐인이 된 아들이 걱정되어 조카 '벤볼리오 몬테규(Benvolio Montague)'를 시켜 사정을 알아보게 하는데, 로미오와의 대화에서 그가 상사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낸 벤볼리오는 다른 아름다운 여인들을 보고 로잘린을 잊어버릴 것을 권유한다. 로미오는 처음에는 로잘린보다 아름다운 여인은 있을 수 없다며 거절하지만, 로잘린이 캐퓰릿 가문의 무도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 못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로미오는 사촌 벤볼리오와 그의 친구 '머큐쇼(Mercutio)'와 함께 캐퓰렛 가문의 무도회에 몰래 숨어들고, 거기서 캐퓰릿 가문 당주의 외동딸 '줄리엣 캐퓰릿(Juliet Capulet)'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by 나무위키 요약
24/04/05 13:22
아, 생각났네요. 원작에서 로미오 짝사랑때문에 상심함걸 기분전환하자고 데려간 파티에서 줄리엣을 만난거였죠..
이름만 등장하다보니 기억이 안났었네요;;
24/04/06 19:18
넷플대작 '브리저튼'이 있습니다.
브리저튼원작의 1권 남주는 당연히 백인입니다. 거기에 흑인을 개연성있게 넣게위해 여기까지 덧붙였자요. 솔직히 샬럿왕비는 한방울의 법으로도...
24/04/05 13:42
이쯤되면 PC가 안없어지는 이유가 스스로 잘난 존잘보다 존못들이 연합을 더 잘 이루어서 집단으로 영향력을 펼치기 때문 아닐지.. 민주주의에서 집단 = 권력이기에..
24/04/05 13:42
인어공주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겁쟁이PC네요. 망해도 상관없으니 정치적 공정함을 위해 남주도 비백인으로 캐스팅하는 용감한PC 컨텐츠가 보고싶네요.
아 새로운 작품말고 기존작품 PC적으로 재해석하는거에 한정해서요.
24/04/05 14:13
전 이런 건 오히려 바로 납득이 가는데, 삼체보면서 와 이제 영상물 만들려면 이 정도를 기본으로 하고 만들어야 하는구나 싶어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무시무시할 정도의 여성서사에다가 인종배분. 이 정도로 해야 인가가 나나보다 싶어서. 그러면서도 일신적 세계관 하나만은 지키자는게 보여서 서양 사회에 대한 편견만 강해졌네요. 단순히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
24/04/05 16:42
인종만 pc가 아니라 외모도 pc라서.. 뭐 외모 상관없이 연기 잘하는 배우 쓰는 게 뭐가 pc냐? 오히려 능력주의지! 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24/04/05 17:19
뭐 연극이니 외모 신경안쓴다 칠수도 있긴한데. 극 자체가 10대 소년소녀가 얼굴보고 첫눈에 반해서 일어나는 불꽃같은 사랑이야기라서 몰입이 좀 힘들긴 할겁니다. 대극장 정도면 괜찮으려나... 싶긴한데 그래도 인종까지 다르면 좀 힘들긴 할듯. 차라리 걍 둘 다 흑인으로 하지.
24/04/06 15:55
연극전공한 입장에서 현대예술이 기존 고정관념이나 원작을 해체하고 전복하고 그런 거 마니해요…;;; 상업적인 영화나 드라마도 아니고 그냥 예술 표현의 자유도 좀 존중합시다…. 딱봐도 연출의도적으로 저렇게 한거인듯하네요. 여자 맥베스도 나오고 막 그래요;; 그냥 원작 재현하는 연극도 있지만 저렇게 원작을 파격적으로 연출자 의도대로 멋대로 만드는 경우가 엄청 많습니다.. 고전을 그대로 재현하는건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아예 텍스트를 없애버리거나 흙을 처먹거나 별짓을 다한다고 보면 됩니다… 제생각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인종을 흑백으로 만들어서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의미?등을 부여하려고 한 것 같네요. 안봐서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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