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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13:24
어릴 때 저도 저수지는 아니지만 물에 빠져서 저 비슷한 광경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등 뒤에 사람 시체는 없었지만 수면이 빛나는 모습이었죠. 겨울에 논 얼어 있는 데 한 귀퉁이에 얼음이 얇게 얼어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거기서 놀다가 빠졌는데, 생각보다 깊었어요. 그래서 딴데는 꽁공 얼어서 썰매타고 있는데 거기만 그렇게 얇게 얼어 있었나봐요. 막내 당숙이 저를 구해줬다는데 그 기억은 없고요.
24/04/05 17:49
부모님 예전 살던 집 앞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멀쩡히 잘 살던 옆집 아주머니가 남편 도박 빚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알고 저수지로 들어가 자살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남편의 어머니도 따라서 저수지로 들어가 자살했다고... 그래서, 정말 무섭다, 어쩌다 그런 일이 벌어지냐...라고 했더니, 어머니 왈, "거기 내가 아는 시체만 10개도 넘어"라고 덤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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