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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3 19:40
스타 흑운장이 생각나네요. 최적 빌드 외우고 이를 달달 연습하는 게 s등급 플레이어라면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조금씩 변형 적용 하는 게 프로게이머인듯.
24/03/03 20:17
우메하라가 열심히 설명해줬지만,
그냥 질문자가 너무 욕심이 많네요. 대학 성적도 10위 이내였고, 사회에서도 동기들보다 빨리 고난이도의 자격을 취득하거나, 7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는건 그만큼 머리좋고 재능이 있다는게 아니라, 그냥 게임에 시간과 노력을 덜 들였다는 증거일 뿐인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누군가는 인생을 갈아넣고 있을텐데... 솔직히 건방진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전세계에서 줄세워서 순위가 나오는 분야는 인생을 갈아넣고 나서 넋두리를 하든 말든 해야 견적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뭐 인생 안갈아넣어도 튀어나오는 규격외가 있긴 하지만, 프로가 존재하는 레벨에선 그런것도 없죠.
24/03/03 20:21
스포츠 쪽 프로라면 대부분 법칙형 쪽이겠죠?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테니
나도 회사에서 돈 받는 프로인데... 암기형도 제대로 못합니다...?
24/03/03 22:27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피지컬이란게 존재하니
압도적 피지컬이면 암기형도 상관없습니다. 전성기가 짧아지겠죠. 암기형이 법칙형으로 변화는 과정도 볼 수 있고요.
24/03/03 20:22
개인적으로 [제목만 봤을 때는] 두툰 게임 만화 중 스트리트 파이터 부분이 떠올랐네요.
스파5로 입문해서 스파6로 마스터까지 찍는 과정을 다뤄가며 두툰 자신이 어느 수준까지 게임에 대해 이해하게 되며 티어가 올라가는지 그려서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근데 이 얘기는 게임 올라가는 것과는 뭔가 전혀 다른 세상 사는 사람 이야기 같은.. 혹시 몰랐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여기서 스파5와 스파6를 찾아서 보시는게 제일 빠를것입니다. https://namu.wiki/w/%EB%91%90%ED%88%B0#s-4.5.3
24/03/03 20:33
진짜 이기려고 하루종일 끙끙대고 해봤냐 이 정도 말이네요. 종일 게임만 붙잡고있는 재능러들을 아무리 재주 좋아도 취미로 게임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조
24/03/03 22:31
철권을 예로 들면 적응성이 좋은 신규유저가
아빠킹 방송보면서 열심히 날로 먹는가 혹은 다른 상위권 대전영상보면서 상위권에서 깨져가며 자기 스타일을 확립하는가. 이정도의 차이겠죠. 덧붙이면 빠킹님이 날먹이란게 아닙니다 크크크
24/03/03 22:31
무릎 : 그냥 겁나 많이 해야됨
정질 : 그냥 많이 하세요 이정도면 많이 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도 할필요없이 계속 더 많이 하세요 진정한 노력형은 어떻게 노력할지 방법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24/03/03 23:45
몇천시간 브론즈 실버도 수두룩 한걸 보면 역시 노력의 방법은 중요하져. 무릎이나 정질은 스스로 뭘 해야할지 아니까 굳이 떠올린다고 여기지 않나 시퍼요 많이 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고
24/03/03 22:58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번뜩임을 알아챌 단계 이전에 모든 프로세스가 끝나기 때문에...
계속 엉덩이 붙이고 다니는 상황에서는 빛을 발하겠지만 뭔가 싱숭생숭 하네요.
24/03/03 23:52
실제로 그 철권하는 만화가 맞는 말만 적어놨죠.
계속 쳐맞다보면 하기 싫어지는게 인간심리고.. 거길 뚫고 올라가면 신세계가 열리는데 그 신세계가 지옥입니다.
24/03/03 23:45
[왜?]라는 생각을 자꾸 하는 사람들은 조직에서 살아남기 힘들죠. 하지만 스스로 뭔가를 이뤄야 하는 분야에서는 빛을 발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이걸요? 제가요? 왜요?
24/03/04 01:44
솔직히 99퍼센트의 사람은 전자만 잘해도 잘 먹고 잘 삽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건 후자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도 하기 버거워 하는게 현실.
24/03/04 04:31
법칙형도 처음에는 카피로 시작합니다. 그 뒤에 연구를 시작하는거죠. 진짜로 열심히 할 경우 저 둘은 분리되는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라고 백프로 정답은 아니죠. 그러나 그 답안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까 실적을 낸 거잖아요. 그러니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건 매우 좋습니다만 그걸 카피하는데서 멈추면 그냥 노력 부족이죠.
24/03/04 09:24
다이고가 격겜 실력 발현에 대해 말한 거 정리한 글이
이거 말고 또 있는데 그 글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단순히 게임에 대한 통찰을 넘어, 한 분야의 정점을 찍은 사람의 인생관이 느껴지는. 궁금하신 분 계실까봐 링크 남깁니다. https://m.dcinside.com/board/tk8/243822
24/03/04 13:21
다이고는 아직까지도 게임 시작하기 전에 트레이닝에서 대공 연습 먼저 한다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다이고 레전드영상 보는데 점프 블록킹 끝내고 켄이 콤보 쓰는 순간 관중석 분위기가 터지듯이 폭발하는 부분은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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