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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20:19
다나카도 싫어할만한 부분이 있어보이는데, 일본인들 유머코드에 우연히 맞았던거 뿐이죠...
사실 저런 류 개그는 안하는 게 제일 안전하지 않나 싶습니다.
24/02/05 20:22
이렇게 말하는 것도 인종차별이 될까봐 조심스럽습니다만..
똑같은 유머도 강자를 향하면 허용되고, 약자를 향하면 허용 안되는게 일반적이죠. 저정도 유머가 일본 미국 영국 등이 대상이었다면 저런 논란이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
24/02/05 20:22
일본은 본인들이 우리보다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뚜렷하게 비하의도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따라한다고 비하처럼 받아들이지 않지만
동남아쪽에선 억양을 따라하는 것만으로 비하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24/02/05 20:22
찾아보니까 저 분은 공채 코미디언이고, 이미 각종 유튜브 채널이나 코미디 프로에서 필리핀 며느리 캐릭터를 연기하고 계시고, 심지어 공영방송 KBS의 개그콘서트에서도 필리핀 며느리로 분한 코너를 연기하고 있는데 (니퉁의 인간극장- https://namu.wiki/w/%EB%8B%88%ED%89%81%EC%9D%98%20%EC%9D%B8%EA%B0%84%EA%B7%B9%EC%9E%A5) 아무런 논란이 안되다가 쯔양에 나왔더니 바로 논란이 되고 사과+삭제를 해야하는게 좀 신기하네요. 윗 댓글처럼 다나카상 캐릭터와 뭐가 다른가 싶기도하고..그럼 위 개콘 코너는 계속 해도 되는건지 폐지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24/02/05 20:26
다나카랑 다른 걸수도 있을 거고
(사실 저도 모르기때문에 그냥 추측밖엔..) KBS 개콘이랑 쯔양의 영향력 차이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만약 필리핀 사람들이 저 캐릭터 연기에 불편해한 게 맞다면 쯔양 유튜브를 통해 먼저 접했을 가능성이 높고 개콘은 안 봤을 가능성도 있을테니...(..)
24/02/05 20:33
비록 오래전 이지만 이경규씨도 중국어 혹은 중국밈으로 유행어를 만들었던적이 있습니다. 뭐 그때는 그런것이 너무 당연시 되던때라 말하기는 그래도...
24/02/05 21:08
이연걸 왔을 때 엉터리 중국어하면서 대든 것도 지금와서 보면 무례할 수 있는 거였죠. 이연걸이 보법보고 무술인이란거 알아봐서 그렇지...
24/02/05 20:30
이런건 정말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인거라..
괜히 유명해지면 재미없고 따분한말 비율이 높아지는게 아니죠. 그러니 다음화는 다나카, 그다음엔 이수근/정상훈 갑시다
24/02/05 20:41
영상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흉내야 말로 원초적인 개그 소잰데..외국인이 한국인 따라하면 그게 기분나쁜가요??
예전에 일본에서 한국말투 흉내내는 영상 재밌게 본 기억이 나는데
24/02/05 20:49
어느 나라에서 어느 나라의 것을 따라했냐...도 중요하고,
어떤 것을 따라했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일본, 영국-미국은 서로 따라해도 별 논란 없던 것 같아서.
24/02/06 00:10
찾아보니 요런 스탠드업 코미디쇼가 있더군요 https://youtu.be/673PjkcBG00?feature=shared 한국말 흉내내고 베트남말 흉내내고
(개그맨은 백인 - 필리핀혼혈 조코이)
24/02/07 12:58
그냥 입장 바꿔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 사람을 저런식으로 조롱하면 기분 나쁘지 않을까요. 역지사지가 적용되는 사례는 굉장히 많은거 같습니다
24/02/05 20:44
인종적 농담은 그 문화권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하지 않는게 좋죠. 할거면 아예 비난받을 각오하고 맵게 가는 방법도 없는 건 아닌데,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겠죠.
24/02/05 20:48
미국개그맨이 얘기한 날씬한 사람과 돈많은 사람은 놀려도 되지만, 비만인과 가난한 사람은 놀리면 안된다는 느낌과도 비슷한거 같네요. 물론 누구도 놀리지 않는게 좋지만 말이죠.
24/02/05 20:55
다나카와 뭐가 다른지는 필리핀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 않을까요.
일본인이 보기에 다나카는 보편적인 일본인을 경시하는 것으로 안 보이고 저 분은 필리핀인이 보기이는 보편적인 필리핀인을 경시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 저희들이 보기에는 다 같은 다른 나라 사람 따라하는 것으로 보이더라도 (뒷발에쥐잡았을지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수위나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24/02/05 20:57
쯔양 씨가 필리핀 시청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면 좋지 못한 시도였겠지만 그게 아니라 한국 시청자들을 겨냥해 만든 영상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개그는 찾기 어려우니까요.
유사 케이스로 비교해보면 다나카의 경우에는 한국 내에 일본 문화나 언어가 많이 익숙해져서 패러디라는걸 쉽게 알 수 있어서 웃음 코드가 잘 통했던 거 같고, 반면 이번 케이스의 경우 필리핀 문화나 언어를 한국인들이 잘 알지 못해서 한국인 시청자들도 재미 포인트를 찾지 못해서 한국인 필리핀인 모두가 정색하게 된거 아닐까 싶네요... 라고 쓰고 다시 올려보니 제목부터 영어로 다 작성되어서 필리핀 사람들 타겟으로 올린 영상물이었군요... 한국인 겨냥이라고 생각한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24/02/05 21:25
영상 제목은 한국어로 설정한 계정으로 들어가면 한국어로 뜨고, 영어로 설정한 계정으로 보면 영어로 뜨게끔 할수있습니다. 쯔양 영상 목록 https://www.youtube.com/@tzuyang6145/videos 보면 전부 한국어인데, 유튜브 언어설정 영어로 바꾸면 전부 영어로 바뀝니다.
24/02/05 21:00
이건 진짜 받아들이기 나름이긴 한데, 충분히 기분 나쁜거에 공감은 합니다. 오래전 알던 분 중에 외국으로 귀화하고 틱톡커로 활동하는 분이 있습니다. 가끔 한국식 영어 발음같은걸로 개그칠때가 있던데 가끔 떠서 볼때마다 썩 유쾌하진 않더라고요. 왜 기분이 나쁠가 한참 생각하다 내린 결론이, 한국인들이 볼꺼 뻔히 아는데 저러는게 좀 괘씸하더라고요. 저 필리핀분도 비슷한 생각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4/02/05 21:01
풍자가 강자를 향하느냐 약자를 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다나카는 평범한 일본남자가 아니라, 호스트를 컨샙으로 했기에 유머가 되는면도 있습니다. 일본내에서도 호스트에 대한 외부시선은 막장 중에 막장이기에 풍자의 대상이 되어도 웃을 수 있는거죠.
24/02/05 21:04
한국영상을 굳이 왜 보는지
봐놓고 굳이? 이해도 안가고 이해 하고 싶지도 않네요 일본 영상에는 찍소리 못할거면서 한국은 만만한지 ,같은 레벨이라고 느끼는건지 최근에 동남아 자격지심,열등감이 더 심해진듯 합니다
24/02/05 22:53
먹바같은 건 오히려 주 고객층이 외국인 경우도 많습니다.
외국에 장사해 먹으려면 파는 사람이 외국에 맞춰야죠 꼬우면 자막 달지 말면 되고
24/02/06 09:35
부끄러울 정도의 우월의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쯔양 구독자가 900만이 넘습니다. 당연히 국내 파이로는 택도 없고 베트남을 위시한 동남아권 구독자가 많습니다.
24/02/06 11:40
미국 회사가 서비스하는 플랫폼에서 미국영상을 굳이 보고 온갖 댓글다는 한국인이 수십만일텐데, 한국이 감히 미국이랑 맞먹으려고 하는 일이었군요
24/02/05 21:23
다나카와 비유하면 다나카도 아니고 일본에는 없는 디니끼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일본에서 촬영한 방송에서 일본인척 하면서 제목에서도 낚시하고 그나라 비히하면 조금 느낌이 다르긴 하죠. 특히 낚시같은 영어제목에 썸네일에 국기까지 붙인건 충분히 기분나쁠수 있다고 봅니다.
왜 한국 영상을 보냐고 하면 한국이 좋으니까 그렇겠죠. 그런데 이런 영상이면 배신감이나 실망감도 충분히 느낄수 있고요 뭐 크게 파이어 될 일은 아닌거 같고 사과문에 영상내리면 충분하다 봅니다. 기획중에 아이디어 내다가 재미있어 보이니까 안일하게 진행한듯 하네요
24/02/05 22:35
애초에 베트남 음식 먹방하는데 필리핀인 컨셉의 한국인을 왜 불렀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리고 저런 캐릭터는 딱 그 기획의 틀을 벗어나는 쇼를 출연하는 순간 블랙페이스 류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봅니다. 먹방을 저 컨셉으로 나갈 이유가 없어요. 블랑카는 당시 외노자들의 열악한 대우에 대한 사회 고발적 성격을 지녀서 용인된, 오히려 실제 외노자분둘에겐 반겨지기도 한 느낌이고, 다나카는 일본인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을 타겟한 게 아니라 현지에서도 인식이 별로인 특정 직업군, 호스트를 겨냥한게 먹혔고, 묘하게 코미디 컨셉에 관대한 일본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도 있겠죠. 다나카 본인이 실제 일본어를 좀 치기도 해서 더 친근하게 다가온 것도 있겠구요. 거꾸로 일본인이 한국어로 문돼 초롱이 컨셉으로 개그치면 한국에서도 웃기다고 하겠죠.
24/02/05 22:37
강한 자에게 향하는 희화화 내지 풍자는 약자의 [저항]이 될 수 있지만,
약한 자에게 향하는 희화화 내지 풍자는 강자의 [오만]이 될 수 있지요. 막말로, 쯔양 님이 미국인 며느리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과 미국 요리 동영상을 올렸고, 그에 미국인들이 뭐라 한 거면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을 듯 하지만, 이번 사안은 동영상 내리는 것이 맞고, 사과를 하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왜 굳이 찾아보고 욕 박느냐는 댓글들 봤습니다만... 그건 우리도 미국의 AFKN이나 다른 선진국 매체를 접했을 때, 동양인 희화화를 보고 분을 삭이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강자 코스프레 하면서, [니네들이 왜 굳이 찾아보았던 주제에 불만이냐] 하는 취지의 댓글을 보니 정말, 상당히, 많이 불쾌하네요. 그럴 분들은... 소위 [선진국] 가서 누가 댓글러 분 보고 눈 찢는 제스쳐 해도 그려려니 하세요. 왜 굳이 그 먼 나라까지 찾아가서는, 현지인들이 눈 찢는 것에 불편해 하시면 안 되시겠지요?
24/02/05 22:41
우리끼리만 보고 즐길 용도가 아닌 이상 전세계에 팔아먹을 생각을 할 이상, 이 정도의 사안은 사과하는게 맞다 봅니다.
전 충분히 불편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인 대입법 넣어도 충분히 열받을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저에 '필리핀이나 베트남이나 외국인 며느리면 거기서 거기지.'라는 인식을 깔고 기획했다는 걸 부정할 수 있을까요?
24/02/05 22:56
다나카는 일본인 흉내낸거고
저건 국적 속이고 사기친건데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걍 시청자 기만하고 사기친거죠
24/02/05 23:26
비하 논란이야 있을 수 있지만,
방송 내내 정색하고 국적을 속인 것도 아니고, 방송 중에 본인이 개그맨임을 밝혔으며, 개그 콘서트에서 본인이 출연 중인 캐릭터를 따와서 꽁트를 하며 방송을 진행했는데 무슨 시청자 기만, 사기까지 가나요. 개그 콘서트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고, 저분이 다나까상 보다 덜 유명한게 패착이겠네요.
24/02/06 02:34
보는 사람이 불편하면 불편한거죠 다른 사례를 비교하면서 그 불편해하는 분들에게 잣대를 강요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될 수 있는 필리핀 분들이 클레임한거고, 쯔양 본인은 희화화 할 의도는 없었겠지만 그런 개그를 하시는 분이 오신 것 자체가 그런 의도가 되버린 것이니.. 해당 콘텐츠 내린거나 바로 사과한 것은 잘하신 것 같은데 사과문이 진심이 느껴지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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