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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4 11:29
제가 가본 시골이 다는 아니겠지만, 일본은 왠만한 시골 마을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라 마치 덜 개발된게 아니라 고즈넉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미디어(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에서 묘사되는 일본 시골이 완전 판타지는 아니구나 싶은 느낌..
24/01/24 11:35
맞아요.. 일본 어디 시골을 가도 (물론 저도 다가본건 아니지만) , 깔끔한 한국의 전원주택단지 느낌이 나죠.. 한국의 시골보다는 확실히 저점이 높은거 같습니다. .. 버블시대에 시골에 워낙 인프라를 때려박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24/01/24 11:41
깔끔한 것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 제일 와 닿는 건 시골에도 대형마트 같은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차만 있으면 딱히 사는 데 불편할 게 없을 정도로요. (물론 제일 크고 화려한 시설은 빠찡코)
24/01/24 12:09
근데 그건 양 국가 간 삶의 방식에서 오는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은 요즘도 그 날 장 봐와서 그 날 먹는 걸 선호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마트로 사람들이 장 보러 많이 가고, 그래서 작은 냉장고로도 만족하고 살고, 그렇다고요. 우리는 서울만 해도 큰 슈퍼 없는 곳들이 점점 생기는 걸로 봐서는, 잘 사냐 못 사냐의 문제 이상의 근본적인 선호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24/01/24 21:17
인구 12만인 이와쿠니 시역소가 인구 50만 관악구청보다 으리으리합니다. 인구 29만인 시모노세키 시역소는 서울시청... 정도까진 아니지만 비빌정도.
근데 돌아다니다보면 길 깰끔허니 잘 깔아놨는데, 왜 노견이 없어서 보행자 엿먹이나, 하는거 보면 참 골때리네 싶기도 하고 그랴요. 진짜 인도가 따로 설치되지 않은 지방도는 걸을수가 읎을 정도.
24/01/24 11:35
도회지에서도 차이가 큰거 같아요.. 도쿄나 서울이나 별차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냥 길거리나 공원 돌아다니고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뭘 먹어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퀄리티가 높다고 느껴짐
24/01/24 12:13
저도 서울이 더 좋아진 줄 알았는데, 작년 제작년 한번씩 가보니 도쿄는 역시 도쿄. 이전보다 더 좋아진 듯 하더라구요.
신바시 같은 곳은 뭐 오사카 같구요 크크
24/01/24 15:42
언급해주신 대로, 돈이 진짜 많았는데, 뭐랄까 단디 썼다는 생각.
현대에도 촌스럽다기보단, 미관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들게 만든 면이 대단하달까요.
24/01/24 14:27
어쩔 수 없는게 인프라 투자는 누적이라서요. 최근 지은거야 한국 일본 차이가 없지만
10년 전 지은 인프라는 일본이 3만불 수준으로 지은거고 한국은 2만불 수준으로 지은거고 ,30년전 지은 인프라는 일본이 2만 5천 수준으로 지었다면 한국은 5천불 소득 수준으로 지은거라 예전에 지은 인프라를 비교하면 우리가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24/01/24 11:29
하긴 어릴때 여수살던 저도 가끔 서울 올때마다 고층건물에 정신이 혼미했었습니다
고려쇼핑파크 정도 건물도 지어지기 전이라 에스컬레이터만 타도 외계문물처럼 생각하던 시절 저분들은 진짜 충격일듯
24/01/24 11:30
버스탈때도 많이들 놀란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이 가득 안타도 출발시간이 됐으니 출발을 하는거에 이해를 못한다고 크크 또 산간오지에 가도 산 초입까지 도로 포장되어 있는거보고 많이 놀란다고 합니다 비포장 흙길이 기본인 곳에서 와서
24/01/24 11:33
이제 곧....
다리 건너편에 집이 저렇게 많은데 내 집은 없다는 것에 좌절하겠죠 크크크 (분당-을지로 출퇴근하는데 대교 건널 때마다 어쩜 집들이 그렇게 많은지..)
24/01/24 11:33
인천대교는 저도 해외여행 특히 동남아 다녀올때마다 뽕 맞습니다.
끝이 안보이는 인천대교 건너면 나타나는 송도 신도시 웅장해지죠 크크
24/01/24 15:23
동남아 갔다가 올때 인천대교 건너면서 드는 생각이 왜 이리 조용하지?
길이 왜 이렇게 매끄럽지? 아... 한국에 왔구나 라는게 엄청 체감되면서 현실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24/01/24 14:40
저도 이거 백만표!!!! 선진국 살면 인천대교나 송도 봐도 그냥그런데 차 막히는거 보고 아 한국 왔구나 느낍니다. 서울 그 교통체증 잘 이겨내고 운전하시는 분들 보고 한국분들 도로에선 인내심 최고 인정하고요.
24/01/24 11:59
10여년 전 쯤에 하나원에서 나온지 얼마 안된 분들 상대로 강의 같은거 진행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얘기하시는 남한에서 가장 크게 충격받은 부분은 도심지의 으리으리한 건물이나 거대한 다리 이런게 아니라 도시 바깥쪽(시골?)에 갔는데 산에 나무들이 그대로 남아있는게 충격적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자기들은 땔감으로 때우거나, 먹을게 없어서 나무껍질을 벗겨먹는게 일상이라 산에 나무들이 남아 날 수가 없는 환경인데 산마다 나무들이 너무 울창하게 자라고있어서 처음에는 '이 산들은 남한의 높으신 분들이 가지고있는 산이라 함부로 못건드리는건가??' 했는데 모든 산들이 그런걸 보고 엄청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남한 도시들이 으리으리하다는건 북한에서도 지식으로 배워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고혈을 빨아먹은 위정자들이 국민들의 피땀으로 만든 거짓된 영광의 상징들이라고 배웠다고....
24/01/24 12:07
북한 높은사람 귀순해서 왔을때 달동네 보고서 엄청 놀랬었다고
빈곤층 사는 동네임에도 전기 안끊기고 TV 잘나오고 해서 그때서야 제대로 귀순할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24/01/24 12:16
사실 도시 풍경은 세계 대도시들이 공유하고 있는 비슷한 풍경 들이고, 으리으리함으로만 치면 중국 도시들이 더 할테니...이 풍경에 익숙해지면 윗 분들 말씀대로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에서 더 놀라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굶어 죽는다는 개념이 없음, 시골에도 인터넷/전기/수도/가스 인프라가 넉넉히 공급됨, 술 취한 사람이 밤에 골목길을 다녀도 안전한 치안, 타 선진국 대비 슬럼가가 거의 없음(슬럼가인줄 알았더니 이주 완료된 재개발 예정지라 몇 년 있다가 고층 빌딩으로 바뀌어 있음), 울창한 산과 정비된 강가 등...
24/01/24 12:30
북한이 워낙 막장이라 평양을 봐도 우리는 후줄근 하다고 느끼지만
사실 개발도상국정도만 되도 수도의 번화가, 부촌은 서울못지않죠. 고점을 보여주는건 차별화가 잘 안되는게 맞는..
24/01/24 12:38
유툽보니까 간첩이 남한의 시골 내려와서 1달간 일했는데 너무 현타와서 자수했는데
장난인줄 알고 돌려보내고 이러길 3번정도 한 뒤에 조사받았다는데... 탈북인이 좀 젊은 남성이면 pc방 데러가서 체험하면 꽤나 충격 받을거 같해요. 또 게임자체에 충격받고 재밌어 할 거 같은데
24/01/24 12:43
이거랑 별개로 탈북민들 유튜브 엄청하는거 같아요
탈북민이야기랑 이만갑? 이거 유튜브로 몇번봣는데 탈북이야기 같은거 알고리즘으로 엄청 유튜브에 뜨더라구요 보니깐 참 다양하게 탈북민들이 유튜브하는거 같음 조회수도 나이드신분들이나 보수적인분들이 엄청보는지 기본이 10만~20만조회수는 찍더군요
24/01/24 12:49
저도 은근 북한 유투브 많이 봤다 생각했는데
잘 찾지도 않았는데 더더 있더라구요;; 근데 또 구독자수랑 뷰가 잘나옴... 뭔가 미국에서 땅파면 기름나오는 느낌같이 탈북민이 돈벌이도 없고 적응이 힘들어서 마약이나 자살을 많이 한다는데 유투브가 있어서 낫단 생각을 했네요.
24/01/24 13:16
일종의 국뽕유투브라서 돈이 됩니다.
대부분 컨텐츠가 탈북해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보고 놀란 것에 대해 여러 탈북민들이 나와서 얘기하는거거든요
24/01/24 15:36
저도 깡시골 출신인데 소득기준이 아니라 인프라 기준으로보면 하한선이 맞습니다... 그리고 소득수준 괜찮은 농가들이 생각보다 많은건 저도 동의하는데 사실 소득수준도 평균으로 보면 하한선이 맞는거 같기도하고...
24/01/24 14:03
주성하 기자의 유투브에서는 산에 나무가 많은거 이야기를 하더군요. 북쪽은 다 민둥산인데 여기는 나무가 울창하구나...
그게 가장 인상깊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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