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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8 09:22
판매금지라길래 관리인이랑 닌자인줄 알았... (....)
그나저나 저 이세돌 하시는분은 얘기듣고 충격먹어서 휴식하신다고 하시던데.. 진짜 상도덕도 없는 쓰레기같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대놓고 실존인물 티나게 만들면 당연히 난리나죠.
23/12/28 09:53
이걸 '버튜버 캐릭터'를 야겜화 했다고 들으면 우습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여성 인터넷 방송인'의 실제 인생 스토리를 야겜화 했다고 생각하면 그냥 알페스죠...
23/12/28 09:55
죽어서 기간이 유의미하게 지난 역사 인물도 아니고
실존인물을 그대로 성적욕구 해소에 쓰면 어캅니까.. 우마무스메도 기준이 엄격한게 실제 말을 모티브로(=누군가의 재산이자 애완동물) 해서 그런건데 드드 다른걸 대입해서 스포츠 대회에서 준우승만 하다가 마지막에 우승하고 성관계+연인이 됬다고 했다고 하면 제대로 된 소리는 못듣겠지요..
23/12/28 09:56
뭐 떡인지 대사 비슷하게도 있다던데 그건 뭐 그렇게 쓸려면 그렇게 나오는 부분일수도있을거라보지만
여튼 전체적으로 엇나가면서 여스트리머 방송보는 사람들 비웃는듯한 느낌이 있는 모양
23/12/28 11:07
근데 한국에서 [야겜]을 만드는게 가능한가요?
기적의 분식집이라거나 그런거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게 아닌가보네요 좀 높은 수위도 되나...
23/12/28 11:27
드립이 선을 넘으면 노잼이 되는데 계속 되는 선넘기... 비하발언... 불편하더라구요 저도 보다 껐습니다.. 근데 그 뒤가 저런 개빡치는 상황이였을 줄이야... 실시간 봤으면 화병나서 뒤집어질뻔...
23/12/28 11:15
'전직 아이돌 출신인 버츄얼 방송인'이 위의 친구를 제외하고 몇 명 더 있습니다.
몇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와서 한 스푼씩 더했더군요. '계약기간 동안 방송을 하다가 소속사가 알게된' 스토리 '러브라이브'의 팬인 설정 등 이런 것들을 다른 친구들에게서 따와서 교묘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23/12/28 14:02
다른 친구들이야 하나씩만 따왔으니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흔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메인 뼈대가 되는 친구는 너무 심했죠. 리스펙트가 바탕이 된 샤라웃도 아니구요.
23/12/28 12:20
이 건에 대해서 이 글과 링크 글만 보고 의견을 내보자면
제품이 주 고객층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판매를 중지하고 리뉴얼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비자-공급자의 관계에서 이해할 수 있고 도의적으로도 충분히 특정 계층들에게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지만 해당 작품을 알페스로 취급한다거나, 소재와 모티브를 가져온 행위 자체를 악행으로 규정하는데에는 솔직히 물음표가 뜹니다. 아무리 '정황상 빼박'이라고 해도 실제와 동일한 이름을 쓰지 않는 이상 형식적으로는 태클을 걸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서울의 봄은 등장인물의 이름만 조금 바꿨을 뿐 모티브나 사건은 빼박이지요. 서울의 봄이 정치성향에 따라서는 좌빨 영화라고 욕을 먹을 수는 있어도 작품 자체를 내릴 수 없고 법적으로 시비를 걸어봤자 다 기각될게 뻔한 것 처럼요. 단지 정황상 증거가 있다는 이유로 작품에 '악'이라는 딱지를 붙여선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작품을 실제인물에 대한 '포르노그래피'(알페스)처럼 묘사하는 것도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예전에 실명을 안썼다는 데서 예전 트위터 알페스 논란때와는 그 위험성의 층이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예술작품이냐 포르노냐에 대한 논란은 참 낡은 떡밥이긴 하지만 저정도 수위의 묘사를 포르노로 몰아 검열하려 한다면 한국에 안그래도 없는 성인물 다 남아나지 않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보여요.
23/12/28 12:39
저는 이런 소리가 나오는게 솔직히 신기하네요. 실존 인물을 허가없이 인용해서 성인게임을 만들었고 또 결말에서 그 실존인물에 대한 모독까지 하는데도 창작의 자유 소리가 어떻게 나올수가 있나요?
트위터 알페스는 대부분 상업적이지라도 않은 완전 음지에서 놀아서 법적인 테두리 밖에서 지들끼리 노는 수준이고 이건 상업적으로 판매까지 한 게임입니다. 단순히 연예인으로 데뷔했다가 실패하고 버튜버로 성공한 플롯만 가져온게 아니라 대사인용은 물론이고 작품 내내 해당 버튜버에 대한 모독이 깔려 있어요. 이 게임의 주 판매 대상은 스트리머들이고 게임 전반에 인방 밈이 깔려있습니다. 서울의 봄까지 가야할까요? 해당 버튜버는 정말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고 올해초에는 큰 기부도 했으며 작품내용처럼 팬들을 돈통으로 보지도 않았고 거액을 써서 역조공 이벤트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게 표현의 자유다 성인물 제재다 이런 프레임으로 가는게 솔직히 황당하네요.
23/12/28 13:38
이게 참 어려운게 말씀하신 모든 문제점들에 대하여 (동의를 구하였느냐, 실존인물에 대한 모욕이냐)
결국 게임 내 등장인물이 실존인물에 완전히 대응 되는 것으로 보느냐 아니냐가 모든 판단을 가를거라고 보는데요 법과 시스템이라는게 모든게 다 빼박이라도 작품 서두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 및 배경은~'을 달아놓으면 도의적으로는 몰라도 법적으로 시비를 가리기 참 어려운게 사실이기도 하고, 만약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만약 해당 캐릭터가 다른 버츄얼 유튜버의 속성도 긁어 모아 만든 것이라면 저는 더더욱 현상을 좀 기계적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게 되네요. 제작자가 '이 캐릭터는 누구를 대상으로 만든 겁니다' 라고 자폭을 하지 않는 이상 증명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정황 증거만으로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과 모욕이라고 단정하기 시작하면 모든 창작물에 대한 검열 논리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기도 하고요. 또 말씀하신 대로 가상인물의 행적이 실존인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누군가는 그 행적에 대한 묘사를 실존인물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또 다른 이에겐 그 캐릭터가 실존인물에 대응되지 않는다는 근거로 사용될 수도 있겠지요. 결국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냐에 따라 궁극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작가의 의도가 조금이라도 다를 여지가 있다면 해당 사안을 참작해주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3/12/28 14:06
조금이라도 다른 점이 있으니 난 OK 괜찮은거 같은데 라고 하는건 솔직히 2차가해로 밖에 안보입니다. 위에서 인용된 대사나 해당 버튜버의 스토리는 서브컬쳐쪽에서 굉장히 유명합니다. 최근 스브스뉴스에서 인용 될 정도로 유명해요. 애초에 아이돌로 실패하고 버튜버로 성공한 케이스가 저 버튜버 말고 없습니다. 말 그대로 누가봐도 빼박인 경우입니다. 이정도도 표현 못하면 한국 성인물 규제 이야기 하셨는데 그냥 성인용 게임을 만들면 정말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해당 개발사의 전작 러브인 로그인은 위의 게임과 같은 표현 수위를 갖고 있는데 한국 인터넷방송이나 서브컬쳐쪽에서 극찬받았습니다. 그래서 저 게임의 펀딩이 잘된거기도 하구요.
단순히 법리적으로 유죄가 나오기 어려울거 같으니 난 OK 이걸 알페스라고 하는건 한국 성인물에 대한 규제다라고 이야기 하시는건 제가 보기엔 그냥 심각한 2차 가해로 보입니다.
23/12/28 15:50
작가가 특정인에 대한 희롱이나 모욕을 의도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1퍼센트라도 참작하고 감안하고자 하기 때문에 배경 지식이 부족할 수 있는 제 사고방식으로는 어느 쪽으로든 솔직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게 됨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알페스라고 규정 하느냐 마느냐와, 당사자가 불쾌함과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서로 양립 가능하지요. 그래서 왜 쿨하지 못하냐고 말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당사자의 대응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23/12/28 12:41
스팀 야겜이 지역락 당한 거는 검열 왜 하냐 로 불타고
럽딜2는 왜 실존인물 모티브로 야겜 만든 거 고소 안 하냐 로 불타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거죠
23/12/28 13:17
제가 저 게임을 해보지 않았고 인방에서 데모판 하는걸 본것뿐이긴 합니다만.
실존인물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창작캐릭터는 흔하지않나요?. 보통 창작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지는 않으니까요. 원래 실존인물이나 역사적인물, 타작품 등 여기저기서 모티브를 따온후 오리지날 요소를 한스푼 더해서 만드는거죠. 물론 이름 부터 외형까지 실존인물을 그대로 가져왔다면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스토리를 일부 차용한 정도고 외형이나 성격 등 다른요소에서 차이가 난다면 동일인물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물론 그와 별개로 팬들이 보기에 불쾌감을 느껴서 항의를 했다면 제작자가 사과하고게임을 내리는건 충분히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대상의 상업게임 제작자라면 팬들이 어떻게 느낄지도 고려했었어야하니까요.
23/12/28 13:33
현재 활동중인 실존인물을 허가없이 모티브해서 해당인물을 모독까지 하는 상업적인 성인용 게임의 제작 사례가 있습니까?
저는 이게 왜 성인물, 표현의 자유로 해석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전작인 러브인 로그인은 극찬 받았습니다. 한국같은 불모지에서 성인용 상업게임 잘뽑았다구요. 이건 그냥 사례가 없던 일이죠. 이 게임은 스트리머를 주타겟으로 판매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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