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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6 17:51
저도 이런 생각 해봤는데. 쓸데없지만 과거로 간다면 내 아이는 어떻게 될까? 아우 저 악마에게 갔다니 더 섬뜩한 결말이네요. 근데 생각해 보면, 장 과장의 성공 가도로 태어났어야 할 아이들이 어마무시한 수가 못 태어났을 테고, 그 영혼도 다 저 악마가... 일타에... (아 과몰입...)
23/11/06 17:55
가족이 생긴 뒤부터, 저런류의 회귀에 대해서 좀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지금의 가족이 존재하지 않게 되고, 혹시 다시 가족이 생기더라도 그건 내가 아는 그 가족이 맞는건가? 라는 질문들이....
23/11/06 17:59
초능력자들이 맞짱 뜨는 국산 웹소설 중에 이런 아픔을 가진 여자가 나왔는데..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후반부터 갑자기 일본풍 열혈로 흘러간 기억이.. 혹시 아시는 분?
23/11/06 18:04
영화 [어바웃 타임]이 이런 주제를 다른 방식(긍정적이면서도 애틋한 방식)으로 그려냈죠.
그렇게 보면 인간의 삶에서 임신/출산이 중대하면서도 독특한 분기점인 것 같습니다. 삶의 궤적에서 다른 선택들을 하더라도 같은 직업을 가지거나 같은 배우자를 만날 수는 있겠지만 같은 자녀를 만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이런 생각이 든 뒤로는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제 선택이나 행동들은 완벽은 커녕 결점 투성이들이었지만, 정말 사랑하는 지금의 아이들을 만나게 된 제 인생의 궤적을 조금 더 긍정하게 되었습니다.
23/11/06 18:24
이런 어바웃타임류 스토리를 접할때마다 티끌만큼이라도 달랐다면 지금의 제가 존재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여러 아쉬움에서 해방되더라고요.
23/11/06 19:36
예전에 봤을 땐 저 남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보니 첫번째 삶도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었는데 왤케 비관한 거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23/11/06 20:02
좀 다르긴 한데 대역물 볼 때 비슷한 생각합니다. 자식이 유명하지만 본인은 평범한 그런 장수/책사를 영입하는 클리셰가 흔한데, 그럼 그 자식은 안태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아내랑 관계하는 장소도 시간도 다 달라질텐데 크크크
23/11/06 21:50
오 마지막 소름…
전 아기는 없지만 강아지들 보고 있으면 미약하지만 비슷한 생각이 들긴 해요. 그래도 얘네는 돌아가도 어떻게 잘 찾아가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럼 더 잘해줄텐데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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