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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2 17:29
사실 비긴즈때 맨몸으로 그림자 동맹 깽판놓거나 닼나 인트로에서 쥐어패거나 하던건 멀쩡했거든요. 액션 저점이 전작 후광 받은 역대급 기대작에 역대급으로 터져서 울화통이 터지는거지 아예 연출 역량이 없는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놀란 장기가 트레일러 뒤집거나 비행기 반갈죽시키고 복도를 아예 돌려버리는 소품 액션 쪽인거 고려하면 007 맡으면 나름 기대할만 하다고 봐요.
23/09/12 17:36
특수효과나 CG는 둘째치고 일단 타격시에 컷을 돌려주고 최대한 근접샷으로 잡아주는 등의 액션 연출을 해줘야 하는데 감독 성향상 이런 걸 잘 안하는 걸로 보입니다.
못 한다기 보다는 안 하는 느낌..
23/09/12 18:08
감독이 연출에서 박진감 넘치는 액션보다 우선적으로 추구하는게 있지 않을까하는 짐작으로 한 말입니다. 애초에 놀란 자체가 일반적인 블록버스터 감독들과 다른 제작 방식을 고집하는 게 꽤 많은 건 유명한 사실이니까요.
23/09/12 19:16
네 제가 놀란도 아니고 비평가도 아니고 그건 저도 모릅니다.
예산이나 시간이 후달려서 그런 것도 아니요, 한 작품만 조진게 아니라 몇 작품에 걸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는 점, 일반관객이 봐도 허접한 연출을 놀란 정도의 대감독이 인지를 못할까?라고 추측해봤을 때 그냥 뭔가 고집하는게 있기 때문에 저런 식의 연출을 하는게 아닐까 짐작하는 거죠. 그게 뭔지는 본인만 알겠죠. 당연히 액션감독 쓰고 스턴트팀 쓰고 cg바르면 더 훌륭하고 때깔나는 시퀀스가 나오겠죠. 당연합니다.
23/09/12 21:09
스턴트 CG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액션 연출의 문제에요. 첫짤에서 화면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FHcJ3TLsmd8?si=JYNei-zx-eGZ53lt 성룡 액션을 분석한 영상인데 이거 보시고 첫짤을 다시 보시면 저 장면이 얼마나 엉망인지 느끼실것 같습니다.
23/09/12 21:26
아니 제가 연출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이 없는데 왜 계속 연출이 문제다 연출이 문제다 동어 반복을 하면서 대댓글을 다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첫 댓글부터도 '~~액션 연출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해줘서' 라고 하지 않았나요?
23/09/12 21:36
특수효과나 CG는 둘째치고 일단 타격시에 컷을 돌려주고 최대한 근접샷으로 잡아주는 등의 액션 연출을 해줘야 하는데 감독 성향상 이런 걸 잘 안하는 걸로 보입니다.
여기서 "특수효과나 CG나 타격시 컷의 문제"가 아니고 "액션의 내러티브"가 문제라는 거죠. "특수효과나 CG나 타격시 컷의 문제"을 일부러 안넣은게 문제가 아니고, 액션의 당위성이 없는 액션 연출의 문제인데 이건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액션 연출 그 차체를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23/09/12 22:01
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그 그런거없어 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액션의 내러티브'를 신경쓰지 않는 크리스토퍼 놀런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 같다는 겁니다.
그니까 애초에 씬 안에서 캐릭터 배치나 화면 구도나 들어오고 나오는 동선이나 액션 합 맞추고 액션 연기 지도 하고 이런게 하나도 안된다는 말씀이잖아요? 이게 액션감독이 필요한 이유라고.. 저는 이 의견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 감독이 그걸 메꾸기 위한 노력을 못 하는게 아니라 굳이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냥 스킵하는 거 같다는 생각인거지요. 와중에 '액션씬 연출 허접하다'는 이런 비판이 있겠지만 뭐 본인이 그런 비판 받는 줄 몰라서 안하겠습니까? 그것보다 본인에게는 자기 스타일을 지키는게 더 중요할 수도 있는거죠. 그 와중에 말씀하시는 개념의 '액션연출'이 허접해도 그걸 포장하는 다른 방법들도 있지만(제가 말한 컷 연출이나 CG같은) 그 역시도 감독의 고집대로 하지 않는다는거죠... 그리고 애초에 저는 놀런 영화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 옹호를 하거나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23/09/12 19:23
알쓸별잡에 나와서 한 이야기를 토대로 보면, 카메라 트릭이나 CG로 하는 연출을 싫어하는 거 같더군요. (CG 안쓰는 건 이미 유명하니..) 그냥 매우 사실적인 걸 추구하는 거 같아요. 사실적인 게 덜한 박진감일지라도요.
23/09/12 20:44
카메라나 CG 문제가 아니라 액션의 연출 자체가 잘못 됐어요.
첫 씬에서, 정면에 목도리 한 사람은 옆에 도끼 든 사람이 넘어지고 나서야 총들다가 나가 떨어지고, 젤 왼쪽사람은 그냥 장풍에 나가떨어지고... 뒤에 있던 사람은 총든 놈이 쏘지도 않고 친절하게 앞으로 다가와 줘서 나가떨어지고 매우 사실적이지 않은 연출이죠.
23/09/12 17:36
인셉션에서도 그 무중력 호텔인가 거기서 아서가 혼자 경비랑 싸우는 씬이 있는데
되게 긴박한 순간인데도 둘이서 투닥투닥하고 있는 걸 보니 긴장이 탁 풀리고 웃음이 나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CG없이 무중력 상태를 표현한다고 와이어 매고 연기를 하는데 그와중에 격투씬을 찍으려니 그게 쉽나...
23/09/12 17:57
제 경우 인셉션에서 진짜 최악의 액션씬은 그 설원 추격전(?) 파트였습니다.
말씀하신 씬은 반대로 신선하다고 나름 평가받기도 하는데, 설원 파트는 진짜….
23/09/12 18:40
다른 감독이었으면 어머어마하게 놀림당하고 까였을꺼 같은데..
액션신만 빼면 또 어마어마하게 잘하다보니.. 그냥 그깟 액션신 단점 따위가 되버리는거 같네요.. 잭스나 + 놀란의 장점만 합치면. 가장 이상적일 꺼 같긴 하네요.. 크크..
23/09/12 18:49
근접샷을 여러 각도에서 흔들어가며 찍은 다음 다중 컷으로 이어붙이는 거야말로 지양해야 할 편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막 흔들어 대니 도대체 배우들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전혀 머릿속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구요.
23/09/12 19:43
와 근데 이건 성룡이 너무 레전드긴 하네요. 비교군이 넘사.
메시랑 비교하면 축구선수 다 구려 보이는 것 처럼 얼마전에 현 PL 최고 스트라이커 뽑을 때도 홀란드는 빼고 하더라고요.
23/09/12 21:00
성향이긴 한데 그 성향이 나쁜 결과를 만드니깐....
액션 전문 배우쓰는 것도 싫어하고 편집으로 짜르는 것도 싫어하고 근접샷 찍는 것도 싫어하고 CG 붙이는 것도 싫어하면........ 성룡 견자단 까지는 어렵더라도 제이슨 스타뎀이나 드웨인 존슨만 써도 결과가 확 다를 거 같은데..... 와이드 샷에 CG도 거의 안쓰고 편집도 거의 안써도 이연걸과 견자단이면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eeoEpmyb2Y
23/09/12 22:19
존윅과 비교는 좀 그런게 총 쏘는 액션은 배우 난이도 (극하) 스턴트맨 난이도 (상) 인데 격투 액션은 배우 난이도 (극상) 스턴트맨 난이도 (극극상) 이죠.
아니 손가락 깔짝거리면서 락킹하는거랑 비교는 좀
23/09/12 23:05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어떤 무술을 썼나 했더니 '케이시 파이팅 메소드'라고 스페인 전직 군인이 만든 무술이었더군요
영상을 보면 뽀대가 안나서 영화 액션에 쓰기에는 그림 안나오기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트맨 애니의 액션을 참고해서 킥복싱 같이 호쾌한 타격동작이 나오는 무술에 합기도처럼 동작이 큰 관절기 동작을 집어넣었다면 훨씬 나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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