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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7 20:35
나는 너네들 같이 금방 끓는 냄비가 아니다 or 나는 너네들이 다 틀리고 내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욕먹고 싶지는 않다 게시판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나는 중립기어라면서 글쓰는데는 이런 심리를 가진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문 말대로 진짜 중립기어인 분들은 댓글 안달고 구경을 하는 경우가 많죠.
23/09/07 20:42
그동안 Pgr하면서 배운 용어사용법
중립기어=다들 그만좀 때려요 냉정하게 말해서 = 제 생각에는 할말하않 =에라이x x럼아
23/09/07 20:58
아예 참전을 안 해야 중립이죠. 극단적으로 연쇄 살인범이 잡혔는데 관련 글 댓글엔 다 죽일 놈이라고 욕하고 있고요. 거기다 중립기어 박습니다 이러면 중립인 게 아니죠. 쉽게 말하면 어떤 글이 올라왔는데 댓글로 관심 없음 이렇게 다는 것과 같습니다. 진짜 관심 없으면 클릭도 안 하거나 눈에 띄지도 않죠.
23/09/07 21:42
겜게에서도 말했습니다만 중립기어 박자고 말도 안 하고 가만히 구경만 하는 거야말로 여론이 기울어진 쪽으로 그냥 가는 거에 훨씬 가깝죠.
23/09/07 22:37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나올 때까지는 여론의 강세대로 계속 기울어져 갈 테니까요.
중립기어 박는다는 말을 하는 것도 그래서 그뿐이라고 비판받지 않습니까?
23/09/07 22:57
댓 안 달고 구경한다는 사람들은 여론의 강세대로 기운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좀 더 명확한 근거가 나올 때까지 여론에 상관 없이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는 걸 생각 못 하시나요? 그리고 중립기어 어쩌고는 논지를 벗어나는 말씀이시구요
23/09/07 23:01
아... 개개인이 그렇듯 기존 여론의 강세대로 기울어진다 뭐 그런 뜻이 아니고요... 가만히 있으면 그냥 기존 여론이 강해질 뿐이라는 뜻이었고 중립기어도 그런 의미에서 비판받고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다른 이유로도 비판받습니다만). 그런 맥락에서는 댓글 안 달고 가만히 있어도 여론의 강세대로 계속 기울어져가는 건 매한가지라는 것이고요...
23/09/07 23:17
(개인의 생각에 상관없이) 가만히 있으면 결국 기존 여론의 자체 순환적 활동으로 기존 여론이 더 강세화된다는 말씀이신걸로 이해했습니다
근데 개인이 그러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여론이 강세화되는 현상에 일조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나, 마치 그러한 여론에 동조하는 것처럼 말씀하신 느낌이라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온전한 제 생각으로 1. (여론이 어떠하든) 부화뇌동하지 않는게 중요하고, 2. 자신의 논리에 대한 근거가 빈약한 채 여론의 양상을 지지 또는 누그러뜨리는 활동을 하는건 지향하는 모습이 아니라 반응한 부분이었습니다
23/09/08 00:31
뭐 완전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사상도 영 근본이 없는 주장은 아닙니다.
하워드 진 -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https://namu.wiki/w/%EB%8B%AC%EB%A6%AC%EB%8A%94%20%EA%B8%B0%EC%B0%A8%20%EC%9C%84%EC%97%90%20%EC%A4%91%EB%A6%BD%EC%9D%80%20%EC%97%86%EB%8B%A4
23/09/08 02:02
선거 무투표는 무관심으로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여론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직 판단을 할 수 없으니 섣불리 누군가를 손가락질하지 않겠다는 건데 그게 어떻게 똑같습니까? 무턱대고 짧은 생각으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게 낫다는 말로 들립니다.
23/09/08 06:35
중립기어 박습니다 라는 댓글에 숨은 의도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신중하게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말 그대로의 의미도 있을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똑같은 워딩도 화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일 수 있다는 무수한 사례들을 생각해 본다면요. (반대로, 완전히 다른 워딩이지만 같은 의미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중립기어라고는 했지만 사실 너의 의도는 이러이러한 거야' 라고 말은 위험한 속단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의 의미로 그 표현을 쓰시는 분들의 심기를 건드려서 소모적인 감정 싸움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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