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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7 12:36
본인이 누리는게 아무나 누리지 못하는 것이고 좋은 것이라는 자각이 있어야 '나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다니 너무 좋아 행복해'라고 생각하며 살건데, 제가 알고지내는 대부분의 금수저들은 대부분 그걸 모릅니다 그냥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살기 때문에.... 비유하자면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는 나라에서 살고있는 우리가 물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일이 거의 없는?? 그런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물론 지식으로는 '물이 없어서 목 말라 죽는 사람도 있고 전세계적으로 물부족이 어쩌고 해서 난리다'라는걸 알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는거죠 내가 물 펑펑 쓴다고 딱히 행복한 기분이 들지도 않고..... 물론 제 주변의 좁고 작은 지인들 가운데 있는 몇 안되는 금수저들의 사례입니다....
23/09/07 13:52
그 정도만 되어도 다행인데 그 무리에서도 더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면 (...) 이제 나는 별거 없는데 식으로 되버리죠.
23/09/07 12:37
저런 사람들이 동수저니 은수저니 하는게 기만이 아니라
진짜로 최상류층 사이에선 낮은 편이라 (내가 사는 세계에선) 동수저다 이렇게 말한다고 듣긴 했는데 흠... 약간 자극되긴하네요
23/09/07 12:46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나보다 앞서나가는 사람들 위주로 보지, 내 뒤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관심이 크게 없으니깐요... 그게 좋게 말하면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나쁘게 말하면 현실파악 못한다고 볼 수도 있고...
23/09/07 13:12
보통은 그렇죠. 기만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도 있긴하겠지만.. 그리고 이런 영상을 찍는 이유는 자극적이고 재미가 있으니까요 크크 갈등은 돈이되죠
23/09/07 13:12
저런 애들은 또래집단에 비슷한 계급의 애들이 많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여러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자신이 금수저라는 걸 깨닿지 못합니다.
23/09/07 13:54
언제나 더 높은 곳과 비교하기 때문에 사회화가 된 이후에도 금수저라는 생각 안합니다. 단지 그렇게 말하면 욕먹는다는거 아니까 끄덕끄덕 할 뿐이죠.
23/09/07 12:49
본인들이 저렇게 생각하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평범한 서민들도 기준이 높은 게 문제겠지요.
저 두 번째 현금 30억 있다는 집 친구는 커뮤에서 투표하면 동수저까진 아니어도 금수저는 아니고 은수저다 하는 사람 꽤 될듯.
23/09/07 12:53
인간의 욕심은 끝나지 않는다는걸 잘 보여주는거라 봅니다.
자신이 한달에 수백만원을 쓴다하더라도 끼리끼리 다니다보면 몇천만원씩쓰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사람들은 몇천만원씩 쓰는거 따라가다보면 자신 스스로 급을 나눠서 자신은 그에 비해 부족한거 느낄꺼구요. 그러니 자신을 금수저라고 하지않는거죠.
23/09/07 13:04
어떻게 하다 보니 정말 잘 사는 부자들을 좀 알게 되었는데, 요즘에는 꼭 저렇게 하는 것 만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 교육은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도 보내면서 많이 투자하긴 하는데 정작 아이들에게는 교육상 일정 나이가 될 때까지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관리하게 하고 핸드폰도 오히려 늦은 나이에 주고 하더라구요.
23/09/07 13:16
아무래도 그런 정도의 사람들을 골라서 인터뷰 한걸거고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편차가 심하죠
현금성지급 외의 지원은 아끼지 않고 해 준 다는 것이 일반인들과의 차이긴 하지만
23/09/07 13:10
그냥 근로소득없이 가구 기준 중위소득 이상을 세후로 취득할수있는 여건이면 전 금수저 부자로 봐서 제가보기엔 부자니 찐부자니 따지는데 다 금수저 맞습니다 ㅠㅠ
23/09/07 13:14
나보다 경제력이든 외모든 어떤 다른 조건이든 떨어지는 사람에겐 관심이 없는 게 본능 아닐까요?
대중들이 '평균' '보통'이라고 인식하는 것들이 대부분 중상 정도의 커트라인이라는 게 이상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것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고 사실 저 친구들이 지금에나 그렇지 나이들고 자기 일 하면 그 없는 현실감각 다 생기죠
23/09/07 13:44
근데 모를수도 있어요..
저도 어릴때 그냥 당연하게 자라와서 국민학교때 1층 전화기테이블에 1만원 올려져있으면 가지고 등교하고 거스름돈 가져다 두면 다음날 다시 1만원권 올라왔던 이야기 친구들하고 하다가 아 다르구나 첨 알았오요 하지만 imf는 우리를 친구로 만들어줬지!!! 개이득?!
23/09/07 14:05
욕심이나 관심 문제를 떠나, 애초에 문화권이 다르다 보니 확 떨어지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어릴적엔 정말 모르고 살더라고요.
군대 선임 한 명이 강남 빌딩이랑 별장 가지고 있는 슈퍼 금수저였는데, 군대 와서 동기끼리 대화하다가 충격먹었다면서 동네 친구들 다 부모님이 건물 몇개씩은 갖고 있어서 우리는 그냥 무난한 중산층인 줄 알았다고...
23/09/07 14:40
당연한게 우리나라 서민도 내전지역 아프리카 주민이나 남미 카르텔 점령 도시 주민들 보다야 초슈퍼 금수저 인생이지만 딱히 그런거 가지고 위안삼고 살진 않자나요. 자기 주변 도르로 판단하면서 사니까..
23/09/07 15:02
이런 이야기 나올때마다 자식 3형제중에 첫째 둘째는 사업한다고 맨날 내돈 뭉텡이로 빼가는데 셋째는 집 한채에 월 3천만원씩만 주면 조용히 살겠다고 약속했다며 셋째만한 효자가 없다던 어르신이 생각납니다 크크
뭐랄까..제 이생에서 처음으로 들었던 현실감 없는 이야기였어요.
23/09/07 15:14
동네에서 건물몇채 가지고 있고 전국에 땅이 드문드문 있고 미국과 호주에 별장겸 주거지가 있는 분도 금수저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워낙 검소하게 살기도 하셔서요.
다만 손자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강남에 건물하나 바로 증여하더라고요. 증여세가 엄청난데요? 했더니 세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는 거라 지금이 제일 싸다. 그게 강남이면 더 그렇다. 증여세가 얼마가 나오던 지금 주는게 싸게 먹히는 거라고 하는데 사는 세계가 다름을 느꼈습니다.
23/09/07 16:00
저도 은수저급은 좀 봤는데, 정말 다른 세계였습니다. 제가 돈이 정말없어서(집에 오히려 줘야하는 상황)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는데 은수저친구는 그래도 집에 잘 얘기해서 계속 다녀야 미래가 있다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말이 맞긴한데정말 상황에 대한 이해가 안되는구나 다른 세상이라고 느꼈습니다. 정말 악의조차 없는 자기가 사는 세상에서의 대책을 말해주는데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23/09/07 16:28
괜히 소렐이 "폭력에 대한 성찰"에서, 자신보다 부자인 사람들이 진정 공감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면 화염병을 던지고 폭탄을 설치하라고 말했던게 아니죠.
조르주 소렐 본인은 좌익 사상가라고 책을 썼지만, 30년대 파시스트들의 아이돌이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23/09/07 17:31
20년전에 고1여학생이 어느날 자못 진지한 얼굴로 자기 엄마가 돈이 없어서 갈비를 못먹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이냐고 물어보는 걸 보고 사람은 다 자기 세상에서 사는 거라는 걸 알게되었죠
23/09/08 06:34
제가 찐동수저(?) 정도 되어서 돈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사람이라 주제파악이 진짜 잘되어있는데... 주변에 평범한 친구들은 잘못하면 금수저라고 오해하고 저는 금은수저 친구들 근처에도 못가서 사실 어딜가도 이방인이라 가면쓰고 삽니다. 양쪽을 다 잘 알아서 너무 피곤해요. 평범한 친구들하고 돈 없다 집 없다 얘기하고 장단 맞추고, 은수저 친구들하고 자주 사지도 못하는 명품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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