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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2 20:13
답변 감사합니다. 요즘 초등학교들 보면 다 인조잔디 깔아서 굳이 실내화 없어도 될것도 같은데도 관성때문일까요? 굳이 실내화 따로 챙겨야하고 귀챦을텐데도..
농촌 아니면 요샌 흙밟을 일도 없어서 실내화 없어도 될것도 같은데 그게 안되나 보네요.
23/09/02 23:03
저희 아이 초등학교는 예비 실내화가 있어서 안가지고 오면 그거 신어요.
그리고 작년부터는 아예 금요일에만 집에 가져오고 월요일에 학교로 도로 가져갑니다. 평일엔 학교에 실내화가 있으니 잊어버릴 일도 없어요.
23/09/02 20:35
저 2학년때 필기하면서 남는 손으로 지우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다고 손버릇 고친다는 명분으로 망치로 손을 찍는 시늉을 하던 인간이 담임 잉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는 만화책 가져왔다고 귓싸대기를 연발로 얻어 맞고 코피가 터져서 양호실에서 올 때까지 교실 바닥에 누워 있어야 했죠. 그 인간 결국 교채당했는데 '니들이 말을 안들어서 나는 간다.' 같은 개소리 하는거 보고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가 또 욕처먹었죠. 개인적으로 절정은 하루종일 수업 안하고 칠판에 써 놓은 문제들 배껴 적고 풀게 한거 였습니다. 그날 숙제는 그거 두 번씩 노트에 써 오기.
23/09/02 21:01
저때 많이 맞았죠
촌지를 줬냐 아니냐로 두들겨맞음의 레벨이 달라지고 스승의 날 선물 챙겨줬냐 아니냐로 남은 한해가 달라지고 이런거 거치고 체벌금지되고 김영란법 나오면서 많이 바뀌었죠 김영란법 나오기 전에 제 조카가 강남에서 초등학교 다녔는데 조카와 그 가족들이 교사에게 촌지 뜯어내려고 어마어마하게 고통을 줬다고 하더군요 김영란법 나와서 환호할 정도로... 강남초등학교가 왜 저렇게 흘러갔나 글쓸까 생각했는데 제 글빨도 별로고 지금 말해봤자 씨알도 안먹힐거 같고..
23/09/02 21:56
전 초등학교 때 교실 바닥이 마루여서 학기 초 왁스칠을 시켰죠.
왁스칠 하기 위한 걸레를 가져오라고 했고... 또 폐품을 한 달에 한 번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폐품(헌책, 신문지 등등)을 팔아서 학교가 챙겼을텐데 말이죠.
23/09/03 13:00
제가 나온 감X 초등학교는 폐지를 일주일에 한 번이라는 미친 XX 없는 짓을 벌였죠. 양이 충분하지 못 하면, 선생이 디지게 팹니다. 손목 시계 풀어놓고 주먹으로 얼굴 강타합니다. 아이들과 저는 충분한 폐지 조공을 위해서, 집에 말해서 신문 구독을 4군데 이상은 해야 했고.. 폐지로 조공한다는 핑계로 아이큐 점프같은 만화책도 꼬박 꼬박 샀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그렇게 삥 뜯고, 운동부 얘들 쌀까지 바쳐야 하는 건 중학교 때 였습니다. 진짜 더럽게 어려운 형편에 그런 걸 다 바쳐야 했어요. 촌지에 선물에 폐품에 쌀에..교복값 교과서값 학급 기부 비용까지.. 진짜 개같은 시대였죠. 다행히도 이 세상은 점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3/09/02 23:23
저기서 나오는 "물론 혼날까봐... 이말을 한 적은 없다" 타이밍에 전 그말을 한적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되지게 쳐맞고 시킨일도 하게됐죠 크크
23/09/03 00:01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요. 담임이 어린애들 편식한다고 급식대에 있는 모든 음식을 국통에 넣고 섞어서 먹였습니다. 어릴땐 역겹고 맛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알레르기라도 있는 애가 있었으면 우리학교가 뉴스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었구나 싶더군요.
23/09/03 08:57
국딩 3학년 때.. 전학 갔어요. 새 담임 할머니가 저를 수시로 괴롭히고 꼽주고, 이유도 없이 앞 줄에 바보 책상에 앉혀놓고 특별 관리? 했지요. 그 책상은 특수반 장애아 책상이었는데.. 그러고는 수시로 몽둥이로 팼습니다. 그래서 극심한 따돌림과 괴로움에 울면서 어머니께 하소연했습니다. 어머니는 전학 왔는데 내가 바빠서 인사 못 드려서 그런 거라고.. 돈봉투와 화장품 세트 이것 저것 준비해서 갖다드리고서야.. 저는 바보 책상을 벗어나서 정상적으로 뒷자리에 가서 앉았다는..
23/09/03 10:50
4학년때인가 사회시간에 웃었다고 앞에 불려가서 싸대기 맞았습니다
진짜 무서운건 그때 당시에는 그렇게 혼난것에 대해 큰 불만이 없었다는거에요 시대 분위기란게 참 중요합니다
23/09/03 12:03
촌지 안줬다고 담임 선생님이 저희 부모님 가게에 와서
떡고물 내놓으라고 죽치고 앉아있다 가고 그랬습니다. 나중에 아부지가 따로 저를 불러서 학교에 갔을때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니가 잘못한게 아니니 어깨펴고 다니라고 당부까지 하셨더랬죠.
23/09/03 19:34
3학년때 선생이 시켜서 교실에 대형 어항 사다드렸습니다.
5학년때는 촌지 바치지 않았다고 방과후에 뭔 단소인가하는 악기 테스트에서 계속 떨어뜨리더군요. 부모님이 학교에 오시고 난 뒤에야 통과했다는.. 미친 인간들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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