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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4 18:16
마르고 살 안찌고
심하면 저혈당 올수 있고 거기다 보통 편식까지 겹치니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부족도 걱정되구요.. 아프기라도 하면 안그래도말랐는데 더 안먹으니 더 걱정됩니다
23/08/14 18:20
사촌 동생 아이가 입원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친척 어른들 있고 막 다 자기 쳐다보고 있으면 신나서 잘 먹는 아이가 부모가 주는 밥만 거부하더군요.
결국 입원했는데도 병원에서도 마찬가지고요.
23/08/14 18:21
애가 잘안크죠 편식도 하게 되고 밥먹이기도 힘들구요
저도 결혼전엔 애가 밥 안먹으면 그냥 굶기면 되는거 아닌가 배고프면 먹겠지 이랬는데.. 배고프면 젤리나 음료수 과자 등 지가 먹고 싶은걸로만 배 채우려고 해요. 그러니 그 방법 쓰려면 집에 군것질 거리를 싹 치워야 하고 밥 차렸다가 싹 버리고 또 차리고 이런 힘 빠지는 작업을 반복 해야 합니다.
23/08/14 20:01
어떤 생물이건 먹이는 게 (=영양상태) 키우는 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란 건 상식인데 질문한다는 것 자체가 잘 이해가 안될 수 있죠.
23/08/14 18:28
아주 어린 아이들은 배고픈것과, 밥을 먹어야하는것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를 못합니다;;
그리고 조금 크면, 자기가 먹고싶은 것만 먹으려고 하는 편식증상이 생기고요. 자라는데 필요한 영향을 충분히 섭취해야하고, 잠도 충분히 자야하고 그런데.. 이걸 충분히 못하니까 부모 마음이 참 속터지는거죠. 실제로 저런식으로 밥을 안먹고 그러면 애가 빼빼 말라가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요.
23/08/14 19:02
https://bbs.ruliweb.com/etcs/board/300780/read/50346875
여기 아이가 배고프면 알아서 먹겠지 에 대한 만화가 있습니다.
23/08/16 17:43
안먹으면 굶기고 그러면 다음끼 많이 먹고 이 패턴으로 저는 애를 잘 키웠는데요 흠..
저희애가 입이 짧은편이 아니었던걸수도 있겠습니다만
23/08/14 18:20
어떤 엄마는 하도 밥 먹는 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에게 밥을 아예 안 줘봤는데,
분명 배고플텐데도 밥 달라고 안하고 그냥 굶어버려서 미치겠다고 하더라고요...;;
23/08/14 18:24
제가 어릴때 어른들이 몇끼 굶겨보면 잘먹는다고 해서 며칠 굶겼는데, 힘이 없어서 머리도 못가누는 상태인데도 '이제 밥 잘 먹을거지?' 하고 물어보니 '아니 밥 안먹으니깐 너무 편하고 좋아' 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23/08/14 20:05
점심에 도미노피자 슈퍼디럭스 두조각 먹고 저녁에 버거킹 페퍼잭 더블 세트 먹었습니다. 모쪼록 25년정도만 힘내십셔 어머니 아버님들...
23/08/14 18:37
애들은 뇌가 유연해서 환경에 정말 잘 적응하거든요..
단식은 원시인들 유전자에겐 패시브이기도 하고요... 학대를 장기간 당하면 학대로부터 쾌감을 느끼도록 바뀌는데 굶는것 쯤이야 식은 죽 먹기죠;
23/08/14 18:24
생각해보니
저때는 친구들이랑 놀이터나 동네 뛰어다니면서 피지컬로 놀아서 배도 금방 고프고 밥 잘먹었는데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기 갖고놀면 밥 안먹겠구나 싶어요. 파티맺은 친구들 어머님 다 밥먹으라고 부르진 않을테니
23/08/14 20:27
없지는 않겠지만 진짜 요똥이라던가 무염식이라던가... 그런거 아닌데도 안먹어요.
제일 밥잘 먹어주는 사람 = 남편...근데 옆으로 큼
23/08/14 18:36
이게 그냥 가볍게 넘어갈게 아닙니다.
저희아들도 한때 밥을 안먹어서 가입해둔 카페인데 안먹는다는 수준이 그냥 편식한다, 끼니를 거른다 수준이 아니라 식사 자체를 거부한다 수준인 아이들도 많아요. 진짜 생존이랑 직결되는 문제여서 저기 가보면 어떤아이가 뭘 잘먹더라하면 엄마들 질문이 쏟아지곤 합니다.
23/08/14 19:27
1일 1간식을 주려고 하는데
밥을 안먹으면 간식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밥때 되면 어느정도라도 밥을 먹습니다. 간식을 위해서... 적당히 먹고 '그만먹어도 돼?'라고 물어볼때가 기분이 좋아요
23/08/14 19:45
조카들 보면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뭐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혹시 원하는 걸 안주더라도 다른 걸 줬을 때 맛있다고 그걸 또 먹으면서 좋다고 하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최근에 아이 있는 친구들 보면 느끼곤 합니다.
23/08/14 19:57
지금은 식탐이 넘쳐서 문제인데 어릴 때만 해도 밥 먹기 정말 싫어 했습니다. 밥 딱 한 숟가락만 먹으라면 그제야 먹을 정도였는데 막상 그래서 가보면 진짜 숟가락이 아니라 주걱으로 크게 퍼서 줘서 되게 싫어 했었죠. 근데 저조차도 그때 왜 그렇게 먹기 싫어 했고 청소년 이후로는 왜 이렇게 잘 들어갔는지 모릅니다.
23/08/14 20:02
아이들이 밥을 잘먹는게 하는것은 남의 눈이 제일 효과적인것 같아요 경험상. 엄마 아빠 제외한 다른 사람이 있으면 밥 열심히 잘먹더라고요.
23/08/14 20:08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선생님께서 애들이 도시락같은거 남이 맛있어하면 자기도 맛있나보다 하고 잘 먹는다고 하여 일부러 제 반찬을 한두개 집어먹으며 '와~~ xx이 도시락 너무 맛있다~ 어머님이 요리를 잘하시나봐~' 이러셨는데, 그 학년 내내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선생님 이것도 드셔보세요~' 라고 짬처리를 시도해서 힘드셨다고 하네요...
23/08/14 20:17
저희 애는 제가 밥을 진심으로 몇 번 뺏어먹었더니 뭔가 저랑 일종의 경쟁하는 걸로 여겨서 그 후론 상당히 잘 먹게 됐습니다. 그리고 많이 먹을 때마다 오 그래도 아빠만큼은 안 되네 또는 아빠만큼 많이 먹는구만 또는 야 내꺼 그만 먹어 하고 놀리거나 칭찬하거나 싸웠더니 좀 먹는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저렇게 말하면 네네 많이 드십쇼 아빠하고 아예 상대를 안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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