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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1 10:16
딴소린데 축구얘기할 때 [보드진] 이란 말 진짜 이상하더라구요.
이사진 또는 이사회라고 말하고 싶은거 같은데.. 말하자면 이사 는 빼놓고 진+진 의라고 말하는거랑 똑같은거 같은디.. [보드진] 이상한거 맞죠?
23/08/11 10:19
삭게 갔던 거였군요...크크크
저는 역대급은 별 문제 없어보이고 메소드급 연기는 굉장히 어색해보이네요. 메소드 연기급이라면 모를까. 메소드 연기는 고급 연기가 아니라 연기의 한 방법이잖아요. 바로크급 음악, 사실주의급 소설, 케겔급 운동...
23/08/11 10:25
아까 글에 '역대급'이 네이버 사전에 나온다는 댓글을 본 거 같은데, 출처가 '우리말샘'이라고 되어 있는 건 그냥 사용자사전입니다. 제대로 된 국어사전이 아니에요.
23/08/11 11:12
우리말샘에 등록된 단어 중에 전문가 감수를 거친 단어는 국어원에서도 표준어에 준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위키 수준으로 취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3/08/11 11:24
우리말샘 들어가보시면 지금 바로 누구나 항목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위키위키 그 자체인데 위키 수준이 아니라는 말씀은 어폐가 있네요.
그런 사용자사전에 올라가 있다고 표준어라 오해하는 경우가 워낙 많으니 그 쪽을 경계하고, 전문가 감수를 거쳐서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는 따로 보는 게 낫다고 봅니다.
23/08/11 13:05
https://namu.wiki/w/%EC%9A%B0%EB%A6%AC%EB%A7%90%EC%83%98#s-3
개나소나 쓰고 반달까지 가능한 위키랑 동급은 아닙니다.
23/08/11 13:20
크크크 위키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을 위해 '개나 소나 쓰고 반달까지 가능한' 위키 문서를 가져오시는 건 흥미롭네요. 정작 저는 위키위키의 가치를 그렇게까지 낮게 보지는 않는데 말이죠.
그래서 사용자사전이라는 사실이 틀립니까? 사람들이 우리말샘에 등재된 것을 보고 '사전에 있다', '표준어다' 등으로 오해하는 상황이 많다는 지적에 문제가 있습니까? '역대급'이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표현이 아니라는 말이 잘못되었습니까? 아니면 그래서 우리말샘이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같은 제대로 된 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까?
23/08/11 11:10
역대 = 대대로 이어 내려온 여러 대. 또는 그동안. 고로 의미가 틀렸다기 보단 중간에 많이 빼먹은 표현이죠.
예: 역대 한명 나올까 말까한 재능이다->역대급재능 메소드급 연기는 빼먹은게 아니라 그냥 의미를 모르나 싶은 경우 메소드연기= 받은 배역을 본인생활에 적용해서 살아보는 방법(method)로 나오는 실감나는 연기 메소드급 연기 = 방법급 연기? 뭔가 말이 안되죠
23/08/11 13:01
평온한 냐옹이 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메소드급 연기는 역전앞이나 처갓집 처럼 굳이 필요없는 어미가 붙은 경우이죠. 메소드연기라는 제대로된 표현이 있음에도 잘못 이해하고 필요없는 어미를 붙인, 엄연히 잘못된 표현이고 역대급은 긴의미를 줄임말이긴 하나 원래 있던 단어를 잘못 변형하거나 불필요한 어미를 붙은 말은 아닙니다. 잘못된 표현 vs 줄임말이죠.
23/08/11 10:42
영어(뿐만 아니라 외국어 모두)를 우리말에 가져와서 외래어처럼 쓸 때는 영어의 원래 뜻보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인 뜻으로 바꿔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죠. 대표적인 예로 [파이팅]이 있지 않나 싶네요.
본문의 기사 제목에서 메소드가 뜻하는 건 원래의 뜻과 달리 그냥 잘하는 연기라는 뜻으로 쓰고 사람들도 대체로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들면 당연히 잘못 됐다고 할 수 있지만 이미 그 단계를 지나서 우리말화 되어 있는 영단어들은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본 일본에서 겹살, 나물, 육회를 자기들 맘대로 해석해서 엉뚱한데에 가져다 붙이는 것과 같네요.
23/08/11 10:46
대중들이야 당연히 그럴 수 있지만, 공식적인 문서나 자기 이름 내놓고 글 쓰시는 분들, 특히 언론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3/08/11 10:51
공문서에서는 자중할 필요가 있지만 언론 기사.. 특히 연예계 쪽 기사는 대중과 호흡(?)한다는 명분으로 그냥 용인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중들이 많이 쓰면 그게 표준어(?)가 되고 나중에는 사전이나 문법까지 바꾸는 힘이 되죠. 그래서 예전에는 저도 이런 것에 따지고 드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그럴려니 하고 있습니다.
23/08/11 10:49
도대체 왜 메소드 연기가 잘하는 연기가 된 건지 그 맥락이나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메소드 연기는 일상생활에서도 별로 잘 쓰이지는 않지 않나요? 저런 홍보성 기사의 상투적인 어구로서 많이 쓰이는 것일 뿐인 것 같고요.
원래 메소드 연기의 뜻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으니 원 의미와 저런 홍보성 기사에서 쓰이는 의미의 괴리가 좀 심하고요.
23/08/11 10:56
뭐.. 유추는 가능하죠. 평론가들이 배우의 연기를 논하면서 메소드 연기를 언급하고 그걸 잘하는 배우라는 식으로 언급하고 그걸 메소드 연기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하는 거라고 받아들이고 곧, 메소드는 연기 잘하는 뜻으로 이어지는 식이죠. 거기에 본문처럼 언론 기사로 막 쓰게 되면 일반 대중들도 그렇게 받아들이면서 본 뜻은 사라지고 우리가 이해하는 뜻만 남는 것이겠죠.
댓글로도 언급했지만 찾아보면 이런 단어들이나 표현들 부지기수일 겁니다. 이 글처럼 하나 둘 언급하면 똑같은 패턴의 댓글 흐름으로 이어지겠지만 이미 정착이 된 것들은 이제 와서 못 바꾸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뿐...
23/08/11 11:14
솔직히 저는 인터넷 기사 쓰는 기자는 글 쓰는 사람으로 안 봅니다. 어휘력, 맞춤법, 문장력 등에서 수준 이하가 너무 많아요. 기본적인 오타 검수조차 안 된 글이 넘쳐납니다.
23/08/11 11:58
역대는 역대 최고급, 역대 최상급으로 붙이면
줄임말처럼 느껴져서 괜찮아 보이는데 (사실 저정도까지 늘여놓으면 '급'은 필요없죠) 메소드급은 거의 신조어 느낌이네요. 요새 줄임말, 신조어가 많으니까 쓰면 된다, 안된다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대급과 메소드급은 [갭차이]가 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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