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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08/07 11:40:13 |
Name |
우주전쟁 |
File #1 |
honggookyoung.jpg (34.8 KB), Download : 67 |
출처 |
인터넷 |
Subject |
[기타] 정조 즉위 전 최대의 위기(?) |

[하루는 영조가 정조를 불러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정조가 통감(通鑑)을 읽는다고 대답하니, 영조는 그 책에는 내가 싫어하는 구절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 책에는 한나라 문제가 자신은 한나라 태조의 측실 소생이라고 말한 내용이 있는데, 어머니가 비천한 궁중 하녀 출신인 영조는 이 부분을 극히 꺼렸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정조는 자신은 그 부분을 종이로 가려놓고 보지 않았다고 거짓으로 둘러댔다. 그러자 영조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내관을 동궁으로 보냈다. 동궁에 온 내관을 만난 홍국영은 통감을 가져오라는 어명을 듣자 얼른 눈치를 채고 해당 부분을 종이로 가려 내주었다. 이 일로 정조는 홍국영에게 거병범궐(擧兵犯闕), 곧 군사를 일으켜 대궐만 침범하지 않으면 죽이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진짜 정조는 홍국영 없었으면 왕이 못 되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수틀리면 아들도 죽여버리는 영조인데 세손도 목숨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홍국영 아저씨는 정조를 저렇게까지 도와줬으니 후에 세종과 황희처럼 모범적인 군신 관계를 유지하며 오래도록 나라를 잘 이끌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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