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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7 12:50
영조가 사이코패스라는 건 공감하지만 몇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긴 합니다.
1. 출신부터 즉위과정까지 조선왕 중 몇 없는 고난한 길을 걸었다. 이와 유일하게 비교될 왕이 광해군. 2. 다른 왕이면 이미 사화를 일으켜도 몇 번을 일으켰을 상황에서도 정치적으로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하며 탕평책을 추구했다. 3. 그러던 중 그런 노력을 무마시킬 이인좌의 난이 일어나서 다른 왕이었으면 소론의 싹을 말라버렸을 상황에서도 다시 주동자만 처벌하며 탕평을 이어나가려 했다. 4. 그런 영조의 인내심을 박살낼만한 나주괘서사건으로 소론들이 미쳤는지 경종을 영조가 죽였고 그래서 자기는 간장게장을 먹지 않는다는 집단 자결에 가까운 상소를 올리지만 영조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하며 탕평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말하면 정치적으로 발휘되는 엄청난 인내심의 반대급부로 개인의 성격적 괴팍함으로 표출 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5. 그런데 유일한 세자라고 있는 아들이 (본인 책임이 있다고는 하지만) 조선에 유례없는 진짜 사이코패스였다. 6. 제위기간이 길어도 너무 길었기에 그만큼 문제가 부각 될 부분이 많았다. (다른 왕이었으면 이미 죽어 문제될 기회조차도 없었으니..) 7. 사실 성격적으로는 아버지인 숙종이 더 미치광이 같았고 정치적으로는 광해군이 훨씬 더 잔인했다. 8. 영조의 일화는 야사와 정사가 섞여있어서 그 상황이 과장되어 표현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3/08/07 12:11
영조는 정조를 죽이기 힘들었을겁니다.
대안이 없어서 정조를 세손으로 삼은거라고 봐야하는데 여기서 엎어버리면 대안이 여전히 없죠
23/08/07 12:28
야사를 쓴 사람들은 글을 알았을 테니 양반층이고 권력에서 밀려났거나 관리가 되지 못한 혹은 과거 보지 않은 즉, 당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많았을 테니 당대 왕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적는 경우가 많았죠.
23/08/07 13:22
[수정됨]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보았는데 꾸며낸 이야기 같긴 하네요. 비슷한 이야기를 홍국영의 공로로 처리한?
나무위키 홍국영 항목에 잘 정리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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