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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3 08:29
이거 완전 난데…살면서 느낀점이라면…
좋은점: 안가림, 메뉴고르기 편함, 음식 해줄맛남 나쁜점: 음식점 추천 타인에게 못해줌(다맛있어해서… 대신 이런 나에게까지 버림받은 곳이라면 진짜 걸러야하는 곳)
23/08/03 08:39
저는 맛있다 / 맛없다 2개밖에 없어요. 이건 무슨 맛이고, 무슨 재료가 들어가서 어떻다더라 이런거 하나도 몰라요.. 한편으로는 인생에서 즐길거리가 하나는 사라진 기분입니다.
23/08/03 09:16
저는 30분 이상 줄서는 곳이면 맛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의 불만족이 더 크다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크크 몇시간 기다려서 먹은 음식이 맛있었던 기억이 전혀 없거든요 ㅠㅠ
23/08/03 09:01
제가 가리는 음식이 많아서 여러모로 민폐를 끼치곤 있긴 해도
먹는 음식들에 한해선 정말 관대한 편입니다. 솔직히 큰 차이를 모르겟어요....
23/08/03 09:16
다이소 이어폰과 최고급 스피커 구별 못하는 제 입장에선 황금귀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습니다.
처음엔 남들보다 더 좋은 걸 들을 수 있는 건가 했는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역체감때문에 저렴한 제품들을 못 쓰는 경우더군요.
23/08/03 09:19
살면서 진짜 맛없어서 못먹는거 없는사람인데
306보충대 짬밥은 맛없는걸 떠나서 음식이라고 생각할수없는 냄새가 났습니다 자대 짬밥은 딱히 맛없는건 없었는데 군대 통조림 짜장소스에서 특유의 락스 비슷한 냄새와 시큼한 맛때문에 별로 안좋아햇네요 근데 그래도 잘 먹긴 먹었습니다
23/08/03 09:37
전 입맛이 까다로와서 이해못하는 부분인데 예를들어 고기뷔페와 한우투플 둘 다 맛있다고 느낀다는거죠? 질긴 식감과 잡내와 소스의 밸런스 같은 요소들은 크게 차이가 안느껴져서 같은가격이라면 당연히 투플을 고르겠지만 세 배를 주고 사먹을 만큼의 가치를 못느끼는...
저같은 경우에는 고기뷔페는 선택지에 아예 없거든요. 돈주고 '못'먹을 음식이에요. 그 가격의 완전 다른메뉴 혹은 더 싸고 내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고르게 되더라고요.
23/08/03 09:51
저는 초딩입맛이라 가리는 건 엄청 많은데
맛에 예민하진 않습니다 먹는 음식이나 재료의 카테고리는 엄청 따지는데 그 안에서라면 그게 그거다 라는 마인드
23/08/03 09:58
미각이 좀 날카로운 사람이라도 군대 같은 곳 가서 살아남기 위해 먹다보면 입안에 넣어도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 한없이 내려가기 마련이죠
23/08/03 10:16
예전에는 매일 맛집 찾아다니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귀찮아요 크크크크
딱히 새로운 것도 없고 그냥 입맛에 맞는 거 자주 먹게 되네요
23/08/03 10:25
재료의 퀄리티가 확 느껴지는 음식(소고기, 스시)에는 어느 정도 민감하지만 대부분 음식에 매우 관대합니다. 볶음밥 같은 것도 정말 잘하는 볶음밥, 맛있는 볶음밥이 어떤 건 알지만 또 어지간하면 그냥저냥 무난하게 먹는 그런 스타일이죠. 다만 간혹 재료가 너무 나쁘다 싶으면 그냥저냥 먹긴 하지만 이런 걸 먹어야 하나 뭐 이런 느낌이 듭니다.
23/08/03 10:51
지인들과 순대국 먹으러 가면 으레 잡내가 난다던가, 여기는 좀 별로고 순대국은 어디어디가 맛있지~
그러는데 그 맛있다는 곳도 몇 번 먹어봤지만 그렇게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차라리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라던가 깍두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네요. 저도 입맛도 무던하고, 줄서서 기다려서 먹는 것도 싫어하다보니 가끔씩 와이프가 애들 데리고 어디 가서 혼자 집에서 각잡고 맛있는 거 먹어볼까하다가도 결국에는 순대나 만두 혹은 라면 먹는 걸로 귀결되더라구요...
23/08/03 11:04
원시시대땐 독을 먹으면 죽기때문에, 미각이 중요했는데, 현대사회는 그런거가 아니고 딱히 도움이 되진 않고,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죠.
입맛 까다로우면 대부분이 까다로운편이라 행복지수도 상대적으로 관대한 입맛에 비해 낮고요. 나이들수록 별로 좋은게 아니라는게 더 드러나요. 부자 노인들은 성욕이 줄고, 수면시간도 점점 충분해지니까, 대부분 먹을것에 집중합니다. 이미 맛있는거 먹어본게 많아서 만족도 잘 못해요. 아, 저의 미래가 어둡네요.
23/08/03 11:16
저는 두가지로 구분합니다
하나는 혀의 기능성, 향을 느끼는 것이 민감한가? 두번째는 내가 먹을 수 있다는 정도의 높고 낮음 전자는 맛구분을 얼마나 미세하게 할수 있냐는거고 후자는 그걸 내가 받아들일수 있느냐 는거죠 저는 프로 감별사레벨은 아니지만 제 경험상 일반인보단 맛 구분 능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맛없어도 애지간하면 먹습니다.
23/08/03 11:27
1. 인스타 맛집이나 가서 한 시간 기다렸다 먹는거랑
2. 호텔 뷔페 가서 먹는거랑 3. 집에서 치킨 시켜 먹는거랑 미각이 주는 즐거움은 거기서 거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맛집 가봐야 과식하니까 걍 집에서 적당히 먹는게 가장 좋습니다.
23/08/03 11:44
제가 딱 저런 스타일인데 그래서 음식에 대한 기준을 절대적인 맛이 아닌, 가성비로 따집니다
1. 너무 비싸지 않고 2.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걸로 어차피 뭘 먹어도 괜찮으니 굳이 비싸고 맛있는걸 먹을 필요가 없네요 크크 그래서 보통 검증된 거 위주로 먹고, 새로운 시도를 잘 안 합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극보수.
23/08/03 11:53
저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 주위 사람들은 제가 "저 집 맛있어." 해도 아무도 안 믿어요.(...) 그대신 "이 집은 맛없는 것 같애." 하면 확실히 믿어 줍니다.(...)
23/08/03 12:12
흠.. 뭔가 먹어도 다 비슷하면 인생의 즐거움 하나가 사라질 것 같아요
나이들수록 먹을 수 있는 양이 적어지는데 가격이나 양보단 더 만족감을 주는 음식을 찾게 되더라구요
23/08/03 14:09
저는 까탈스러운데 가성비를 중요시합니다
5처넌 짜리여도 시간 돈 아까운게 있고 5만원이어도 안아까운게 있죠 그래서 줄서는건 개같이 싫어합니다 이미 대기시간부터 그냥 가성비 망 수준
23/08/03 19:30
맛에 대해 까다롭게 굴지 않고 어지간하면 별 말 없이 먹습니다.
그런데 논산 입소다 앞 식당과 306 보충대 밥은 정말 다 먹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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