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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8/01 23:00:24
Name Myoi Mina
File #1 kt.jpeg (1.78 MB), Download : 69
출처 2차 출처 펨코
Subject [기타] 맹자가 성선설을 주장한 이유


역성혁명의 정당성 부여

맹자의 성선설을 스토리로 배우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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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해군
23/08/01 23:06
수정 아이콘
일종의 저항권 개념이죠..
23/08/01 23:09
수정 아이콘
바로 이 내용이 주원장이 극도로 히스테릭하게 반응한 내용일겁니다.
진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맹자 관련 서책들을 다 불태우고 없애려고 했지만 여러 이유때문에 결국 그만두고 대신 역성혁명과 관련된 내용은 없애버린 서책 위주로 보게 만들었죠
동굴곰
23/08/01 23:2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아들놈이 조카를 박살내고...
주체 : 아 암튼 같은 주씨라고.
분쇄기
23/08/02 14:07
수정 아이콘
주원장한테 목숨 걸고 간한 사람이 있었는데 생각이 급 안나네요. 여튼 그 덕분에 거의 반토막난 맹자절문이 나왔지면 몇십 년만에 땡..
-안군-
23/08/01 23:09
수정 아이콘
無惻隱之心 非人也(무측은지심비인야) : 사람이 측은함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다.
無羞惡之心 非人也(무수오지심비인야) :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辭讓之心 非人也(무사양지심비인야) : 겸허(謙虛)하게 양보(讓步)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是非之心 非人也(무시비지심비인야)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不忍之心 非人也(무불인지심비인야) : 고통에 겨워하는 남을 돕고, 고통 유발의 원인을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징벌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인간이 아니다] 가 요점. 크크크..
카마인
23/08/02 03:09
수정 아이콘
시비지심이 시비거심으로 보이고요 크크
Meridian
23/08/02 09:23
수정 아이콘
대놓고 돌려깟군요 크크ㅡ
23/08/01 23:11
수정 아이콘
저는 소위 성인 급 사상가 들 중에서 맹자를 가장 존경합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진리들
23/08/01 23:13
수정 아이콘
저 자는 짐승이다
23/08/01 23:18
수정 아이콘
첼린지 정 급히 오다
No.99 AaronJudge
23/08/01 23:4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삼봉선생 헐레벌떡
VictoryFood
23/08/01 23:26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 버전 파문
백도리
23/08/01 23:26
수정 아이콘
합리화하기위한 수단이군요 ...킹슬레이어를 위한
동굴곰
23/08/01 23:26
수정 아이콘
사람은 착하다.
착하지 않은건 사람이 아니다.
너 왜 사람흉내 내냐, 이 짐승새꺄.
퀀텀리프
23/08/01 23:35
수정 아이콘
즁국의 막스였군
23/08/01 23:51
수정 아이콘
막스보다는 로크와 매우 유사하죠
Liberalist
23/08/01 23:39
수정 아이콘
겉핥기로만 보면 맹자가 허무맹랑한 소리만 대충 떠벌였구나 싶은데, 현실정치를 고민하는 맹자를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맹자의 급진성에 놀라게 됩니다.
No.99 AaronJudge
23/08/01 23:39
수정 아이콘
맹자나 부처님 같은 분이 남긴 말씀은 비단 신자가 아니더라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아 맞는 말이구나 하고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더라구요….존경스러움
원달라
23/08/01 23:42
수정 아이콘
저건 좀 자극적인 해석이고, 맹자의 행보를 살펴보면 "인간이 아닌 왕을 끌어내리자"라고 설파했다기보다 "그러니 왕도정치를 해야겠지?"라는 취지로 봐야할 겁니다.
Jedi Woon
23/08/01 23:50
수정 아이콘
사실 좀 덜 위험하게(?) 포장해서 왕이 왕 답게 정치하라는 말이지만, 받아 들이는 사람 입장은 좀 과격하게 받아 들일 여지가 많죠
내년엔아마독수리
23/08/01 23:53
수정 아이콘
그걸 왕들 앞에서 대놓고 설파했다는 게 대단한 깡이죠
마샬스피커
23/08/02 00:4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 왕을 갈아치운다는 발상을 '감히' 하였고, 권력의 교체를 정당화하는 철학적 기반을 세운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죠.
23/08/01 23:59
수정 아이콘
성선설은 사람이 착하다가 아니라
사람은 착하다 라는 말인가 보네요

사람은 착하다의 대우명제는 착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군요
여기에서 군주는 사람이 아니어야 한다고 가버리면 마키아벨리 인가 싶네요
티아라멘츠
23/08/02 01:38
수정 아이콘
마키아벨리는 정확히 말하면 사람처럼 보여야하나 진짜로 사람일 필요는 없다,에 가깝죠. 그러나 사람이 아닌것처럼 소문나면 그것도 골치다. 목적이 수단을 용서해 준다고 보는 쪽
무한도전의삶
23/08/02 00:28
수정 아이콘
맹자는 그 깐깐하고 인자강 같은 정신의 힘이 참 좋아요
카마인
23/08/02 03:10
수정 아이콘
맹모삼도천지교라 하였으니 (아님)
애플프리터
23/08/02 03:24
수정 아이콘
맹모 삼천지교도 환경의 중요성을 나타내었던 예시였는데, 이젠 더 이상 아니죠.
태어나보니 엄마가 자식 걱정으로 이사 3번할만큼 현명함. 맹자의 재능은 엄마로부터... -> DNA결정론의 예시로 바뀌었죠.
23/08/02 06:55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에는 신하가 왕을 끌어내리고 왕이 되는 시대라 맹자의 사상이 그걸 뒷받침 해준거죠
알빠노
23/08/02 08:37
수정 아이콘
저게 사실이라면 맹자부터가 "사람은 선하게 태어난다"는걸 믿지 않았을거 같네요
애기찌와
23/08/02 08:47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한게 맹자는 왕이 분명 사람임을 알았어도 죽여도 된다 죽여 죽여 이렇게 이야기를 한건가요??
인센스
23/08/02 09:31
수정 아이콘
무나위키에서 관련 사항을 퍼와봤습니다.

왕이 말했다.
"신하 된 자로서 제 임금을 시해한 것이 도리에 맞는 일이겠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인(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하며, 잔적한 이는 (왕으로써의 권위를 이미 상실한) 필부일 뿐이니, 저는 무왕이 "주라는 필부를 주(誅)하였다"는 말을 들었지, "임금을 시(弑)하였다"는 말은 들어 본 바 없습니다."

왕 앞에서 왕 노릇 못하면 왕이 아니니 죽여도 된다고 했네요.
진짜 과격한 선비라는 말이 어울리네요.
애기찌와
23/08/02 09:48
수정 아이콘
오매..좀 깨네요.. 저런 일화는 대략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곱씹어보니 좀..아니 많이 와..
기적을행하는왕
23/08/02 09:54
수정 아이콘
역성혁명을 논하는 것은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이 하나라 걸왕과 은나라 주왕을 제거하고, 새로운 나라를 개창하였는데 그것이 과연 정당한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전 왕조의 신하이니까 당연히 유가의 핵심은 충을 이행하여야 하는데,
도리어 왕을 시해하고 나라를 망하게 했으니 역적에 해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짜잔! 역적이 아니었습니다. 하고 말하면서 나오는게 저런 이야기들이죠.(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유가에서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현명하고 일 잘했던 모범이 되는 군주들입니다.)
그러면 왜 역적이 아닌가라는 질문은 성선설, 역성혁명을 거쳐서, 그럼 군주는 어떻게 정치를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되죠. 거기서 왕도정치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죠.
애기찌와
23/08/02 09:59
수정 아이콘
흠..그냥 죽여도 괜찮아가 아니라 기승전결 쭉 밟아가며 정치까지 도달하는거군요.. 왜 저런 말을 해쓰까에 대한건 좀 이해가 되는데 뭔가 그 뭔가 좀 놀라고 깨는건 어쩔 수 없는듯해요.. 아닌가 잘 못 이해하고 있는건가..
에이치블루
23/08/02 08:49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고 저 레이디는 누구십니까 선생님
Gorgeous
23/08/02 09:48
수정 아이콘
수능 윤리 담당 이지영 강사일겁니다
인센스
23/08/02 09:29
수정 아이콘
꼰꼰한 선비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이게나라냐/다
23/08/02 10:52
수정 아이콘
좋은 성선설이죠.
petertomasi
23/08/02 12:38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니라 죄를 미워해라는 말 생각나네요.
모리건 앤슬랜드
23/08/02 16: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협객열전같은게 남아있죠

대낮에 짐승같은 윗대가리한테 당당하게 죽창꼽고 내가 누군지 모르게 하라 하면서 본인 얼굴가죽을 확 뜯어버리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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