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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1 13:52
저 트윗은 슈퍼컴 시뮬레이션에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왔다는 논문을 링크하고 있습니다.
https://arxiv.org/abs/2307.16892
23/08/01 14:40
공대 대학원엔 이런 말이 있죠.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는 논문저자 이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실험 연구 결과는 모두가 믿지만 논문저자는 믿지 않는다. 시뮬레이션은 가정과 생략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차가 상당합니다. 실험도 데이터를 어떻게 후처리 및 정리 했느냐에 따라 오차 가능성이 상당하고요. (물론 시뮬레이션 보다는 훨씬 신뢰도 있지만) 상업광고 내용을 다 믿지 않으시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과장이 있겠어요. 논문도 똑같습니다. 어떤 저널에 몇편의 논문을 썼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와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엄청난 과장이 있죠. (오죽하면 황우석 교수가 포토샵으로 조작질해서 논문을 썼겠어요) 저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한두개의 저널에 투고된 논문 아니면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 신뢰할 수 없거든요.
23/08/01 14:54
이론적으로 완벽히 해석된 게 아니라서 시뮬레이션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끝난 건 아닙니다.
이런 경우 시뮬레이션은 feasibility study에 쓰이는데 시뮬레이션상에서 가능했다는 결과는 실험을 더 해볼 가치가 있다는 방증으로 쓰입니다. 물론 시뮬레이션 돌렸을 때 가능했다는 게 의미가 엄청 크긴 하지만 언제나 실험이 우선이지요.
23/08/01 15:04
저는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정도면 초전도체 연구의 새로운 힌트 내지 방향이 제시된 것 아닌가라는 의미로 게임 끝났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좀 너무 나간 표현이었네요
그래도 저 정도 가능성만 보여도 전 세계 모든 역량이 결집해서 실제 상온초전도체 발견 내지 제작은 곧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3/08/01 15:13
그 말씀은 맞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한 검증도 하겠지만, LBNL 결과라면 아마 높은 확률로 시뮬레이션 자체는 제대로 된 것일 거고 그렇다면 실험 역량이 집중될만한 사건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크크
23/08/01 14:57
저 시뮬레이션 결과도 검증이 필요하긴 하지만 맞다는 가정 하에, 지금까지는 '이거 굳이 만들어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나?' 싶었다면 이제는 실험으로 확인해 볼 가치는 충분해진 거죠.
23/08/01 19:01
주변조건을 얼마나 통제할수 있냐에 따라서 클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보통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을 돌리면 실제와는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의 신체사이즈와 힘, 주변 공기저항등을 입력하고, 공을 던지게 하면 300km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럼 보통 실제 결과와 맞춰가면 그걸 보정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보정해나가는데 결국 보정해나간다는 것 자체가 시물레이션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그럼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건, 통제할수 있는 변수가 적어서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거나, 놓친 변수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실제 실험으로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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