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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7 04:04
저 위치에 제정비해서 고마곰만 있으면 더 재미있는 스토리 될 듯
고마곰이 장마에 나들이 나왔다가 좋은 경치에 취해 있었다 고마곰도 찾아올 정도의 공원 나름의 느낌이 있는데
23/07/27 06:17
아득한 옛날 지금의 곰나루 근처 연미산(燕尾山)에 큰 굴이 있었다. 이 굴에는 커다란 암 곰이 한 마리 살았다. 어느 날 잘 생긴 사내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를 물어다 굴속에 가두었다. 곰은 사내를 굴에 가둬 놓고 숲으로 사냥을 나갔다. 그리고 짐승을 잡으면 굴속으로 가져와 사내와 함께 먹었다. 곰과 함께 굴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사내는 기회를 보아 도망치려 하였다. 하지만 곰이 밖으로 나갈 때에는 바위로 굴 입구를 막아놓아 하릴없이 굴속에 갇혀 있어야만 했다. 이렇게 하루 이틀을 지나서 어느덧 이 년 동안 곰과 함께 살게 되자 사내는 곰과 정을 나누게 되고, 그 결과 곰이 새끼를 낳았다. 그로부터 또 일 년이 되어 둘째를 낳자 곰은 사내를 믿기 시작하였다. 사내가 새끼들과 어울려 즐겁게 노는 것을 보면서 더더욱 사내에 대한 믿음이 쌓여갔다. 그 날도 곰이 사냥을 나가게 되었다. 곰은 전과 달리 굴 입구를 막지 않았다. 자식이 둘이나 되는데 설마 도망가랴 생각하였다. 그리고는 사냥터에서 한참 사냥을 하고 있는데 멀리 사내가 강변 쪽으로 도망가는 것이 보였다. 곰은 서둘러 굴로 돌아와 두 새끼를 데리고 강변으로 달려갔다. 사내는 이미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었다. 곰은 강가에 다다라 사내를 향하여 돌아오라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사내는 곰의 애원을 외면하고 강을 건넜고, 그것을 보고 있던 [곰은 새끼들과 함께 강물에 빠져 죽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사내가 건너온 나루를 고마나루 또는 곰나루[熊津]라고 불렀다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공주 곰 캐릭터가 강물과 뗄 수 없는 관계라... 찾아보니 2016년에 돈 버는 캐릭터로 유명하다는 기사도 있던데 이번 에피소드로 전국구 캐릭터가 되었네요. 지자체 캐릭터 중에서 가장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 발판을 스스로 마련했네요. 대단합니다. 공주시가 잘 할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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