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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4 21:43
경찰 소방 교직 일반 등등 할 것 없이 모두 나타나는 공통점이죠. 부디 이번 일로 사회 전반적인 악성 민원이나 진상에 대한 시스템이 자리잡길 기원합니다.
23/07/24 21:48
악성 민원도 일종의 갑질이죠. 너 내 세금으로 돈벌지? 그러면 내 요구는 다 들어줘야 되는거다? 이런 몰지각한 마인드라고 봅니다.
23/07/24 22:13
저렇게 대놓고 진상이면 차라리 나음
변호사 대동해서 조지려고 하는 경우 정보공개청구 국민신문고 감사요청 등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경우가 더 힘들더라구욤...
23/07/24 22:30
저건 그나마 고르고 고른 사례일텐데, 저거 보다 더 심하고 말도 안되는 사례도 있을거 같네요.
저런 무책임한 행동이 만연하면 사회적으로 모두 무책임해지거나 그만큼 행정 비용이나 절차만 복잡해지고 높아지죠. 지난 20년 동안 우리 사회가 책임감이라는 걸 배우지 않았나 봅니다.
23/07/24 22:35
상황이 이 정도니까 매 맞기 vs 욕 먹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쥐어 팰 정도로 학생 인권이 없던 시절에는 저런 경우가 많이 없었고 오히려 교사가 촌지 요구하는 등 갑의 위치였죠 이게 참 안타까운 게 모 아니면 도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적당히 학생 인권도 챙기고 교사 인권도 챙겨야 되는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 정리가 안 되는 게 씁쓸한 현실이네요.
23/07/24 22:42
본문 내용에서 '학생인권에 치우쳤다'고 말할 만한 사례가 있을까요? 저는 없거나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인권'이랑 무관하게 그냥 학부모들이 난리치는 거죠.
이 문제를 '학생 vs 교사'로 해석하면 영원히 문제 해결은 요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그런 문제가 아니고, 교사들이 민원에 적절히 대응/대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법적 수단, 학교조직의 보호 등이 없는 것의 문제라고 봅니다.
23/07/24 23:07
물론 저도 희망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기회 있을 때마다 희망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23/07/24 22:47
저도 윗분 말씀에 동의하는게 학생인권 교사인권 둘다 존중받아야죠. 학생인권 손댈필요가 있을까요. 교사의 대한 존중만 있으면 대부분 해결될거라고 보입니다. 교사인권과 학생인권은 대립하는게 아니니까요.
23/07/24 22:59
저도 그렇게 되면 참 좋을 것 같지만..
"이게 참 안타까운 게 모 아니면 도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적당히 학생 인권도 챙기고 교사 인권도 챙겨야 되는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 정리가 안 되는 게 씁쓸한 현실이네요." 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도 모 아니면 도를 좋아해서.....
23/07/24 23:54
밸런스패치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학생인권이 중요하여 학생인권버프와 교권너프를 함께 감행했고 그 결과가 지금이니 너프시킨 교권을 버프하면됩니다. 이게 뭐가 씁쓸합니까. 올바르게 가다가 너무 가서 생긴 폐단인겁니다.
23/07/24 23:58
교권이 어떻게 너프가 되야 칼사진을 보내고 밀어 넘어뜨리고 합니까...?
아예 상관없는 문제고 그냥 서비스직 보기를 개 줫으로 보니까 그런거죠 지나가는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저런 짓하면 경찰서 신세를 질 텐데요 무신 교권 너프 타령을 해요...
23/07/25 00:31
경찰서를 보낼 생각해야지(or 제도적으로 선생님들을 보완할 생각을 해야지) 매들고 애 팰 생각하면 안된다는 주장인듯 싶습니다.
교권과 학생인권 trade off 관계라고 굳게 믿으신다면 뭐 어쩔수 없고요.
23/07/25 03:25
학생인권이 잘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교사들이 갑의 힘을 갖고 있는 상황과 맞닿아 있으며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8~90년대까지도 그런 분위기였지요. 그런 상황에서는 교사에게 잘못 보이는 것이 굉장히 불리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민원인으로서 난리를 치기 힘들었습니다. 을이니까요.
그런데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서는 그것이 긍정적(=체벌의 금지)이든 부정적(=학생 제어력 상실)이든 결과적으로 교권도 약해지게 되었고, 약해진 교사들에겐 잘못 보여도 손해볼게 없으니 더이상 을이 아니게 된 학부모들 중 일부가 악성 민원인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인권을 보장하면서도 정상적인 교권을 지켜줘야 되는데, 모 아니면 도 방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학생인권에 반할 수 있는 교권은 그냥 거세를 해 버린거죠, 대책 없이요.
23/07/25 13:56
민원인이 난리치는 근무환경은 공무원 노동권이 제약되어 있어서 협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교권 같은 부수적이고 모호한 권리에 의존할 것 없이 해결 가능한 문제에 학생인권 이야길 할 이유 자체가 없죠.
23/07/24 22:42
친구는 자기아들이 여자친구 사귀는 걸 왜 그냥 냅두냐고 전화와서 질알을 하더라고.....초등학생은 아니고 중학생이긴 합니다만....
23/07/25 08:29
엇, 저도 겪어봤습니다. 연애 하고 성적 떨어지길래 집에 연락했더니 왜 진작에 알려주지 않았냐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대화 안하는걸 왜 학교탓을 하는지..
23/07/24 22:45
진상 투아웃 제도라도 만들어야죠.
첫 번째 선 넘은 진상짓에 리스트 등록, 등록되고 일정기간 (최소 5년이상) 이내에 종류 상관없이 진상짓 또 하다 잡히면 얄짤없이 실형 or 인실좆급 벌금. 벌금 배째면 중범죄급 가중실형, 집행유예 없이 바로 법정구속 진행. 진상을 두고볼 이유가 1도 없어요.
23/07/24 22:45
제 아이들이 이제 곧 유치원 가는데 저는 저런 부모가 되면 안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네요.
참 인간이길 포기한 존재들이 너무 많아요.
23/07/24 22:55
23/07/24 22:59
제3자가 보면 당연히 경악 그 자체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뜨끔하면서도 물러설수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건지 모르는건지 원....
23/07/24 23:42
결국 모든건 두려움이 근원입니다. 고마운 스승이 아닌, 믿을 수 없는 적에게 아이를 맡겨야 하니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죠. 부모들부터 공부와 명상을 시켜야 합니다.
23/07/24 23:58
뭔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고
교사와 공무원에게 해소하세요 이들은 당신에게 반항할 수 없습니다 라고 더욱 광고해주는 꼴 같은
23/07/25 00:17
학창 시절만 해도 굉장히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았는데 성인이 되고 행정복지센터에서 공익으로 2년 동안 있으면서 성격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왜냐하면 허우대는 멀쩡해보이는데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세상에 너무 많더라고요. 이런 세상에서 굳이 스스로를 저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3/07/25 00:35
개인적으로는 교사와 학부모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제일 좋아보입니다.
중간 CS와 같은 부서로만 통해서 교사와 학부모간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게끔 만들고 저런 진상, 위협적인 말투는 법적으로 단호하게 말할 수 있게끔 CS 부서가 필요한듯 보입니다. CS부서라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법적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와 같은 멘트를 날릴 수 있는 전문 부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러면 CS 근무자들은 어찌하란 소리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교사에게 모든 업무를 떠맡기는 거보다 분산시켜서 전문화 시키는 것이 훨씬 나아보여서요.
23/07/25 01:05
아니 전 이해가 안가는게 애 얼굴 이름 알고 집 주소도 알고 자기가 누군지도 아는 사람에게 저짓거리 하면 안불안한가?? 눈 회까닥 돌아서 무슨 짓을 저지르면 어떡하려고??
23/07/25 01:09
공무원 상대로 이런 더 심각합니다. 웃긴 건 학원을 상대로는 상대적으로 훨씬 덜 하다는 겁니다.
서로 관두거나 내보낼 수 있다는 자유의 차이가. 물론 상담 선생님하고 술 한잔 하면 울화가 장난이 아니긴 합니다. 크크크
23/07/25 08:04
윗분 말씀처럼, 일단 학부모와 교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채널을 제한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삼촌이라고 자칭하는 양아치가 맘대로 협박문자 보내고 저러는건 막아야죠
23/07/25 08:33
공공민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거부권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녹취나 게시판 글, 문자 등 정황이 확실한 경우에 한해 거절할수있는 절차를 만들어야된다고 보고요. 지금도 불수용 있기는한데 그냥 이런민원은 이러이러해서 불수용했습니다. 개인정보 제외하고 고시를 해서 데이터가 쌓이게 하면 이런민원들이 거절될만한 민원이구나 하고 자기도모르게 진상짓을 하다가 그나마 좀 개념인 사람들은 알겠죠. 상습에 대해서는 신고할수있도록 하되 처벌은 별 기록이 안남는 과태료와 동급이지만 단순 돈내고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집합교육실시와 같은 본인이 물리적으로 아무튼 일정에 지장을받고 참석을 강요당하는 수준으로 하고요. 오히려 각종 처벌규정을 실형이나 그에준하는 처벌을 넣어놓다보니 절차가 복잡해져서 쉽게 넣을 생각을 못하지 그냥 관할 경찰서장 즉결처분 수준의 간소한 처벌유형을 만들고 이것을 쉽고 자주 집행할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봅니다. 이것이야말로 교화 목적에도 맞고요. 당연히 이걸 어기거나 보복, 상습이 이루어진다면 그때부터는 실형으로 가고 말이죠.
23/07/25 08:49
이거 귀찮아서 안 쓰거나 방학이라서 안 쓰거나 한 교사분들도 많다고 생각하면, 저 사례가 전부가 아니라는거죠. 일부만 봐도 이정도. 진짜 어메이징 합니다.
23/07/25 09:23
틀린 문제 빗금치지 말아라, 점수 이야기하지 말아라라는 민원은 뭐 너무 많아서 일상이고요. 모닝콜 민원도 경험해봤고 결국 너무 수업참여가 더뎌서 원하지 않지만 하게 되었어요. 저는 남교사라 해당사항은 없지만 임신하신 선생님이 담임이면 거부감 심한 것도 꽤 보았습니다. 정도가 심한 것들은 주변에서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충분히 있을법한 일입니다. 오히려 이 정도 가지고 놀라나? 싶어요
23/07/25 10:51
교사 뿐 아니라 일반 공무원들 악성 민원들 모아도 어마어마 할 겁니다~
개소리는 즐~ 할 수 있어야하는데, 민원이면 일단 설설 기게 만든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23/07/25 11:18
이런 거 보면 참 인간에 대한 혐오 생기고,
한국만 그런 가 싶고, 팽팽하게 맞서지 못하고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순간, 갑질하는 선생님은 촌지를 받고, 갑질하는 학부모는 진상을 부리고.
23/07/25 11:39
- A가 진상을 부린다
- B(교사, 공무원 등)가 적절하게 대응한다 - A가 마음에 안 들어서 따지고, 상위 부서에 민원 넣는다 - B는 황당하고 스트레스 받는다 - 위에서는 일이 커지기 전에 B에게 사과하라고 한다 이게 진상 민원 대처의 현실이지요 B가 아무리 맞고 적절하고 했다고 하더라도, 고객(?)인 A가 더 화나지 않도록 위에서 종용하는 문화 그래서 A같은 진상이 더 활개를 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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