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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3 19:00
뭐 만화니까 사실여부는 모르겠는데 문제가 많긴 해요. 현역 판정 비율이 21년 기준 83퍼센트인데 1944년 일본 태평양 전쟁 때 판정 비율이 70퍼센트였다고 하더라구요;; 언제까지고 미룰 게 아니고 여성징병도 고려를 해봐야 하는 거 아닌지 싶긴 해요 성사 여부를 떠나서 논의가 시작은 되야 하니까
23/07/23 19:09
제가 보기에 국방부 산하 병무청에서 신검을 하는거부터가 문제가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현역보내려는 기조부터가 국방부 산하라 생기는거 같아서.... 일단 국방부로부터 분리해서 독립청으로 하든 행안부 소관으로 하든 바꾸고, 그 다음에 현역 판정 기준 등을 다시 손보든 해야할 것 같습니다.
23/07/23 19:12
썰보니까 작업하다 손을 너무 심하게 다쳐서 움직이질 못해서 의병제대한 후임이 있는데 뺑끼쳐서 전역한다고 개같이 갈구던 모 장교가 생각나네요
국방부나 군대나 그저 쓰...
23/07/23 19:16
본문과는 좀 다르지만 제가 복무할때 병사 한 명이 기억나네요.
굉장히 심성이 여리고 눈물이 많았고 겁도 많았는데, 마음씨는 또 되게 착하고, 약간의 경도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우연히 간부가 열어놓고 안 닫은 한글파일(병사카드 어쩌구) 보고 알게됨...) 이 사람이 도대체 어쩌다가 현역으로 와버린 것인가 간부 선임 후임 모두 의아해했는데, 뭔가를 암기하거나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걸 굉장히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서, 딱 봐도 군대에 있으면 안될 사람이었어요. 그래도 본인의 복무의지도 높았고, 뺑끼치려고 그러지도 않고 마음씨도 착해서인지, 그래도 부대 구성원들 모두가 잘 배려해줘서 결국 전역까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23/07/23 19:35
먹먹하네요...
저도 본문과 약간은 다르지만 또 비슷한 사례였습니다. 훈련소에서 같은 중대에서 훈련받았는데 자대배치를 같은곳에 받은 몇살 많은 형이 있었죠. 제가 22에 군대를 갔었는데 그형은 저보다 4살인가 많았었습니다. 근데 그 형도...소히 말해 '폐급'이라고 불렸던거 같아요. 너무 심하게 어눌한 말투, 발음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큰목소리를 못냈었으며 상체가 꼽추처럼 굽어있던 형이였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본문에 있는 분도 현역인데 그 형도 당연히 현역이었죠. 근데 아마 지적장애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놀랍게도 그형은 저랑 같이 잘 전역을 잘 했습니다. 그래도 괴롭힘이나 이런걸 잘 버터냈던거같아요. 전역때 부모님이 저한테 연신 고맙다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23/07/23 19:35
09번 군번이면 [지금의 현역판정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13년도에 기면증으로 공익 갔는데, 저 분이 저보다 증상이 심한 것 같네요. 이 일화가 실화라는 가정 하에, 저 분은 당시 기준으로도 특별히 부당한 처사를 당하신 겁니다. 너무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23/07/23 19:36
쯧..씁쓸하네요 진심..
선임중에 수영 상비군이던 형이 있었는데 글라인더로 작업하다가 왼쪽 손목을 크게 다친 일이 생각나네요..
23/07/23 19:38
지금은 연락이 안되는 기면증이 생긴 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이 신호등건너다가 쓰러질때는 너무 안타까운 친구였죠.
기면증 뿐 아니라 오랜 약 등으로 몸이 많이 안좋아졌는데도 공익으로 보내더라고요...
23/07/23 19:39
다만, 역시 실화라는 전제 하에...
수술로 인한 후천적 주간졸림증을 겪은 케이스라면, 저 분은 편의상 기면증이라고 불리긴 했어도 일반적인 기면증과는 다른 주간졸림증이었을 가능성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통상의 기면증 4급 판정기준에 안 맞았던 것은 아닐까 해요. (의학적/공식적인 기면증 판정 기준에는, 단순히 '졸음이 많이/빨리 온다' 와는 다른 추가적인 기준들이 있슾니다)
23/07/23 19:40
본문 만화랑은 좀 다른 경우긴 한데 군대 때 애증관계였던 선임을 제가 전역하고 꼭 만나서 술한잔 하고 싶었는데 다른 전역자들에게서 그분이 자살로 고인이 되셨다는 소식 듣고 참 기분이 착잡했습니다.
23/07/23 19:43
제일 그지 같은게 저 중간에 나오는 놈들..... 병무청에 있는 인간들이 입대 1시간전에도 민간인일 인간을 하급자로 여기고 막대하는게 말이죠......
23/07/23 20:04
사실 진짜 약자들이 이런 사람들인데 아무도 신경 안 쓰죠. 인도서 수드라 한두명 죽는다고 누가 신경쓰겠습니까? 그냥 죽는게 당연하고 가치가 없으니 그럴 필요가 없는겁니다. 수도 없이 죽어나가도 기사 한줄 나지도 않는 사람들이 진짜 약자인데 막상 정치권과 언론은 이상한 곳이나 이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판이니.
23/07/23 20:42
신경써줄 이유가 없습니다
돈이 안되거든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겁니다 사실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남자들은 그냥 호구입니다
23/07/23 23:56
여기서도 신경안쓰죠
초등교사 자살 사건에 대해서는 자게에 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해병대 군인 익사 사건에는 글 하나 올라오고 관련 글 하나 올라오고서 끝이고 그 글들에 달린 댓글 숫자도 초등교사 자살 사건관련 글에 달린 댓글 숫자와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이게 대한민국 사회와 국민이 우리의 군인을 대하는 인식인겁니다.. 조리돌림이나 안하면 다행이죠
23/07/23 19:49
훈련소에서 동기가 너무 좀 정상인 같지 않아서.. (말도 잘 못 알아듣고, 간단한 산수도 잘 못하던…) 어떻게 군대 왔지 싶은 애가 있었는데.. 같이 훈련하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그 친구 잘못은 아니고 군대 보낸 병무청 잘못이겠죠.
자대는 잘 갔는지 자대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는데.. 화생방훈련 할땐 그냥 조교들이 너무 하더군요..
23/07/23 20:02
여성 징집을 하든가 아니면 지금 최소 절반으로 감축해야 됩니다. 근데 뭐...힘들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진짜 군 감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군인들은 전역 몇년 안 남았지 않습니까? 밑에서 자살을 하든 미쳐가든 간에 자기 전역할 때까지 몇년만 어떻게든 유지하자고 생각하고 있겠죠. 이제까지 이렇게 한 거 딱 일년만, 이년만, 삼년만 그러고 있는 인간들 많을 걸요?
23/07/23 20:06
03년에 군 입대해서 근무했는데, 자대에 갔을때 옆소대에 누가봐도 지적장애에 가까운 선임이 한 분 있었습니다. (경계성보다 심합니다.)
자대에서 외부에 IQ검사를 의뢰했었는데 70정도 나왔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중대에서는 당연히 얘는 안되겠다 싶어서 의병 전역을 알아봤는데.. 오히려 선임 부모님께서 반대를.. 군생활 잘 하고 있는 애를 왜 돌려보내냐고.. 백일 휴가때는 소대 소대장님이 직접 집에 데려다줬는데, 복귀하는날 부모님한테 전화왔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다시 데려가라고.. 하여간 큰 사고 안치게 옆소대에서 어린아이처럼 케어해서 만기전역 시켰습니다.
23/07/23 22:02
설마 돌봄 노동으로부터 벗어나려고 군에 밀어넣지는 않으셨을 테니, 만기 전역이라는 타이틀을 향한 선임분 부모님의 ...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를 그것이 정말 강했군요. 과연 선임분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3/07/23 20:31
아니 뇌수술을 했는데 현역을 보낸다고요? 진짜 이해할 수 없네요... 솔직히 진짜인가 싶기도 하고.
09년도만 해도 지금만큼 강제로 현역보내진 않았을텐데... 저도 병이 있어서 공익으로 갔는데 지금은 제 병으로는 현역으로 보낸다 하는데 저때는 공익이었거든요. 더 심하면 면제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냥 공익이라도 가자 해서 병 심할때 신검 안봤는데. 야구 선수 토미존 수술 받아도 공익가는걸로 아는데 (지금은 잘 모르지만) 팔꿈치 수술 받아도 공익가는데 뇌수술을 몇번이나 받았는데 현역이라면... 너무 끔찍하네요 구라였음 좋겠네요 엔딩도 자살이라 걍 구라였으면...
23/07/23 20:52
그렇게 남자들 현역 보내기에 혈안이 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랑 병무청장은 본인 자식들 무조건 현역 군인(여자도 여군 입대) 복무, 본인 재임기간 중 최소 1달이상 최전방에서 아무 특혜없이 일반 병사로 재복무 하지 않으면(대통령은 분기 별로 1주씩 근무해서 1달 채우기) 결격사유로 삼았으면 좋겠네요.
23/07/23 20:59
진짜 어처구니없네요 특히 병무청하는 꼬라지보면 욕이 절로 나와요 팔다리만 달리면 그냥 1급현역입니다 저런 사람을 네번이나 현역입대시킨게 얼마나 일을 대충하고 신경도 안쓰는지 알겠네요
23/07/23 21:11
여성징병은 그 효용성을 떠나서
궁극적으로는 저런 케이스(징집률 억지로 끌어올려져서 거의 억지로 복무시키는 케이스)를 늘릴 가능성이 높죠. 낮은 출산율 당시 세대의 성인 -> 군 가용 자원 부족 ->높은 징집률인데, 우리나라 낮은 출산율의 가장 큰 원인은 만혼(늦은 결혼)이고 여성징집은 여성의 사회진출을 늦추니까 근본 원인을 장기적으로 악화시킬 뿐이라고 봅니다.
23/07/23 21:18
남성들의 사회진출 늦어지는건 별 문제가 아닌가요? 국방의 의무는 모든 국민이 진다고 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건 자명한 사실인데요. 그리고 이미 남성쪽의 장애인들까지 끌어다 쓰고 있는데 예비군들 강제 재입대 같은 걸 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나눠서 지는게 타격이 가장 적어요.
23/07/23 22:14
여성복무로 남성의 복무기간이나 징집률을 유의미하게 단축할 수 있나요? 여기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여성징집이라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 손실을 불러오는 내용을 주장하는 건 다소 공허합니다.
23/07/23 22:32
여성복무를 하지 않으면 국방을 상당수 포기하거나 부족한 인원을 추가적인 다른 남성들로 채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20대는 한계까지 끌어다 쓰고 있으니 복무했던 인원 재징집 또는 여성 징병밖에 답이 없죠. 지금은 복무기간 단축 같은 배부른 이야기가 아닌 국방력 유지를 위한 최소 인원조차 만족을 못 할 수준입니다. 그것도 안되서 장애인을 끌어가는 거니 그 정도는 완화되길 기대할 수는 있겠죠.
23/07/24 13:05
포기하는 만큼 유사시 국민에게 데미지가 더 들어가는 것 뿐이죠. 그러면 그렇게 하기로 합의하면 됩니다. 지금 각종 공공서비스들이 한계가 와서 무너지는 것과 같죠. 경찰을 예로 들자면 의경들이 없어져 지금 경찰 행정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말하는 겁니다.
추가적인 지출(인력이든 재화든)없이 공짜로 뭔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23/07/24 07:28
네 유의미하게 단축할수 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미래에는 지금 징집률을 유지해도 국방 유지를 위한 최소 병력조차 못 모을까 걱정해야 하는데 여성 징병이 이루어지면 그런 걱정이 줄어들겠죠.
23/07/23 21:34
지금이랑 같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데 글쎄? 병역자원이 훨씬 많던 90년대생들이 현역이었던 시절에도 팔다리만 붙어 있으면 다 잡아 왔었는데 90년대생보다 적던 80년대생들이 현역이던 시절이면 더 했겠지 덜 하진 않았겠죠
23/07/23 21:51
감군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데,
노크 귀순 사건에, 태안 밀입국 사건에, 강화도 월북사건에, 철책 훼손 사건까지 있었죠. 여기서 또 막무가내 감군만 외치고 실행하면 구멍이 더 뚫릴텐데, 그냥 어떻게든 여성징병제 만큼은 안하고 싶어서 온갖 핑계대는 꼴로밖에 안 보이네요.
23/07/23 22:04
동부전선에서 유독 대형 총기사고가 많았던 것도 병력부족이 근본적 이유인 걸로 압니다. 상황이 열악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무리 내 약자로 전가되는 거였겠죠.
23/07/23 23:05
어차피 둘 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연감소된 병력 덕에 국지도발로 수십명씩 전사하는걸로 때우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전쟁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것고 아니고, 때리면 맞고 깨갱 하게 될거같아요
23/07/24 13:25
뚫려야죠.
여성징병이 이스라엘 보면 유의미하게 효율적인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이스라엘 꺼내는 이유는 예시가 거기밖에 없으니까) 좀 억울 이슈인거같은데 이 부분은 합당한 사유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해결책은 아니고 뭔 수를 써도 감군 안할 방법은 없습니다. SCV부터 없는데 무슨 수로 병력을 뽑죠 나라 인구가 반토막나면 군인도 반토막나야 정상이지
23/07/23 22:51
저도 사고로 뇌수술하고 후각 미각이 마비되었고 중추신경계에 혈전이 뭉쳐 위험한(충격 등으로 혈전?이 다른 신경계를 압박하면 위험) 상황이었는데 1급나왔습니다. 군의관이 군대에서 후각 미각이 마비된건 축복이라면서 1급 주더군요
23/07/24 20:00
수술한 병원에서 의사가 면제 혹은 최소 현역은 아닐꺼라며 MRI 랑 소견서 잔뜩 줬는데 정작 군의관은 그거 보지도 않고 증상만 물어보고 1급 판정하더군요
꼬우면 재검받으라면서
23/07/24 00:49
특정 계층은 디스크, 철심, 정신병 호소하면 공익 면제 인데 뇌수술을 3회나 한 인원이 현역이라니...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역시 느끼는건 국방부, 병무청은 여전하네요. 개인적으로 만기전역하고 나서 군대는 안갈수 있으면 무조건 안가는게 맞다 라고 생각합니다. 뿌듯함? 개인적인 추억? 물론 나쁘지 않았지만 날려버린 2년 그리고 아직도 비 오면 쑤시는 무릎을 볼때면 크크크
23/07/24 09:13
병역자원이 있든 없든 걍 감축 대대적으로 해야죠
최소 병력 유지는 해야한다? 아니 인구가 없는데 어쩔건데 뭔 딴 데 다터지면 국방도 좀 희생을 해야지 최소 20만 정도로는 줄여야합니다. 더 줄여야 할 수도 있구요
23/07/24 09:15
그리고 군대는 뺄 수 있으면 무조건 빼야죠 안 뺄 이유가 없어요. 뺄 수 있는데도 나는 그래도 군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소리를 제 친구가 하면 뒤통수부터 친다음 개소리말고 빼라 무조건 빼라 할 겁니다.
23/07/24 11:00
신기하네요..
97군번인데 그쯤이면 정신과 치료라도 있으면 면제는 몰라도 상근이나 공익가는건 쉬웠을텐데.. 뇌수술에 정신과치료까지 있는 사람을 현역으로?? 거짖말이라기 보다 뭔가 중요 한게 빠졌거나 뭐 그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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