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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9 13:10
그건 자본이 정하는 문제니까요...
사실 모든 회사에 존재하는 경영지원 속성의 직무라고 해도 삼성전자에 갔을때와 대기업집단중에서 무난한데 갔을때만 해도 차이가 나겠죠. 워라밸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 회사가 돈을 잘 벌고 그 집단의 평균연봉이 높아야 많이 받을 확률이 높다는건 슬프게도 맞습니다. 근데 이걸 해결할 방법이면 샐러리캡을 적용해서 상한을 적용해라? 반대로 하한선을 의도적으로 적용해서 처리하자? ... 대충 봐도 말은 안되는 것들이죠. 상한을 적용하면 상한선을 기준으로 나머지가 낮아지는 효과가 올 수 있고, 하한을 적용하면 전반적 물가는 다 뛰게 될겁니다. 그리고 그 것이 국가별 로컬룰까진 적용된다고 칠 때, 글로벌룰은..?
23/07/19 13:18
뭐, 저 역시 이런 부조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것 까지는 아닙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제석학들도 딱히 뾰족한 해법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것 정도는 저도 압니다. 다만, [그게 당연한 거니까, 각자도생하는게 정답이다. 지금 있는 곳이 X같으면 빨리 런해라]라는 식의 논지가 전반에 흐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쉬움을 표한거죠.
23/07/19 13:31
원래 그런 고찰은 밑바닥을 찍어봐야만 알 수 있기에..
하지만 사회는 밑바닥만 있어본 사람의 말은 들을 가치를 없애버리죠 결국 밑바닥을 찍고 위에 올라서야만...
23/07/19 12:27
맞는 말이죠. 이직해서 대기업으로 옮겨도 전 직장 연봉베이스로 협상하게 되고..
경력직이신데 연차 낮은 공채출신보다 낮은 연봉에 현타오시는 분들 블라인드에서 많이 봤습니다. 취업 재수삼수 하는게.. 이해가 되요
23/07/19 12:28
당장 2020-2021년에 1번에 휩쓸려서 대기업 때려치고 스타트업 간 동기들 지금 결말이 어떤지 보면 그말싫 수준이죠.
이건 전반적인 본문에 동감하는 꼰대 수준에 가까운 제 지론이긴 합니다만, 그냥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사업하는게 답입니다. 월급쟁이하면서 떼돈 벌려는 발상 자체가 우스운거죠. 주식으로 손가락 몇 번 놀려서 떼돈 벌어서 인생 바꾸려고 하는건 더 오만한 행위고요. 어중간하게 직종 고르고 연봉 골라서 퀀텀점프하기도 힘듭니다. 당장 근 30년동안 대한민국 산업 사이클이 얼마나 미친듯이 바뀐지 알면 직종/고연봉 산업만 골라서 가려고 하다가는 인생 더 꼬이죠. 기본급이 높은 직종(금융, 정유사 정도) 고르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23/07/19 12:34
그렇죠. 일단 제 전공이 화공계열이라서 제 대학 시절에만 사이클이 3번 변했거든요.
저 입학할 때만 해도 공부 잘한 선배들은 전부 중공업/정유사/플랜트로 갔고, 제가 학교다니는 동안 공부 잘한 선배들은 디스플레이 계열로 갔고, 제가 졸업할 때 즈음에 공부 잘한 사람들은 전부 반도체로 갔습니다. 지금 거의 다 골로 갔죠 크크크크. 지금은 또 킹차전지와 정유가 최고가 될거고요. 이거 예상해서 움직일 능력되면 이미 워렌 버핏 싸대기 후릴 수 있으니 증권 계열 준비를 해야죠.
23/07/19 12:34
사업이라는게 결국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건데, 이제 또 불경기 오면 공무원이나 대기업 선호가 다시 높아지겠죠.
주식 상승기에는 아무 주식이나 사놔도 돈을 버는 것과 같은 이치라 봅니다.
23/07/19 14:47
저 학과 고를떄만 해도 컴공을 고려했었는데, 컴공은 겜돌이/폐인들이나 가는 곳 + 닷컴버블의 악몽 + 월150 받으면서 주80시간씩 일하는 곳 이란 반협박성 메시지를 주며 화공/기계 가라는 입시 강요가 있었죠 크크크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가 되긴 하면서도, 참 웃긴 협박이긴 했어요. 지금은 주 80시간씩 일하는 문화만 남았군요(?).
23/07/19 12:31
동감합니다. 기술이 지극히 뛰어나더라도, 돈 되는 환경에 있는 기술을 가져야 돈을 법니다. 설령 기술력이나 수준이 부족해도 말이죠. 환경과 구조적으로 자본이 몰리고, 체계가 잘 잡힌 곳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인테리어 전기도 적당히 하고, 수배전반 전기도 적당히 하는데, 전기 수준은 수배전반 전기가 훨씬 어려운데... 돈이나 재정적 안정감은 인테리어 전기가 더 낫다고 느낍니다... 그런 차이에요 .
다만 인테리어 전기는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고 경쟁이 심하긴 합니다... 경쟁을 이겨내고, 자신이 더욱 돈에 대한 방향성을 집요하게 가져가고 (저는 일을 느긋하게 하고, 쉴 때는 쉬고, 일 내용이 애매해서 실패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아예 도전 안 하는 스타일...개인적으론 이렇게 실패할 확률이 조금 있을때 이런 일도 도전해서, 설령 실패하더라도 어떻게든 수습하고 돈을 받아내는 능력? 겁없이 위험에 도전하는 성격? 이 돈을 버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을 아껴야 돈을 더 많이 벌긴 합니다 (저는 프리랜서 느낌이라...직장 이직을 얘기하는 본문의 내용과는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23/07/19 12:35
본문은 사회생활 좀만 해보면 다들 아는 얘기고, 그래서 다들 자녀를 의사 만드는데 혈안이 되는거죠. 미래 유망 업종은 아무도 예측 못 하지만 의사의 하방안정성은 타직종의 추종을 불허하니까요.
23/07/19 12:37
인생은 대부분의 경우 물려받은 것으로 결정됩니다. 그것을 넘어 잘 되는 것은 운입니다. (침착맨의 명언..) 다만 그 운을 자기 쪽으로 가져오는 재주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스스톤에서 덱은 수저, 드로는 운, 운용은 실력 이라고 비유하는 것이 적절하겠군요. 혹자는 운빨X망겜이고 실력이 전혀 작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죠. 아아 인생게임 하스스톤.
23/07/19 12:38
저 말은 당연히 옳은 말입니다.
반대 이야기를 하자면, 나이라는 스펙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되는 스펙이기에 고시 2-3년 준비하고 안되면 깔끔하게 포기하듯이 좋은 산업군의 좋은 직장에 대한 도전도 어느 순간 되면 자신의 능력치를 깨닫고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첫 직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첫 직장이 절대적인건 아니기에 다른 방법으로 연봉을 점프업 시켜야죠.
23/07/19 16:27
맞아요. 월급쟁이로 부를 이루려면 대기업 고위임원으로 가야 합니다. 제 주변피셜로 대기업 초임 임원은 실수령 기준 월 2000을 넘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돈을 십수년간 받으면 꽤 잘 살 수 있겠지만, 십수년간 그 자리를 유지하기는 어렵죠.
23/07/19 12:54
제가 그래서 업계 직무 회사까지 꽤 선택을 잘했다고 자부하는데 정작 저랑 상극이더라고요 크크크크크
돈 많이 벌고 성장성 높은데 정작 하루하루가 지옥에 못버텨서 튕겨져 나왔습니다. 산업 이전에 본인에 대한 성찰부터 해야 해요.
23/07/19 13:03
글쎄요. 저는 모든 일 성공의 90%는 운이라고 봐서 직장도 결국 운입니다. 남들이 거기 사양사업이야 뭐야 했는데 가서 성공한 경우도 있고 누가 봐도 안정적이고 전도유망했는데 망한 경우도 있고.
23/07/19 13:07
저도 본문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
매우 공감가네요 크크 https://cdn.pgr21.com/qna/170326#1495309
23/07/19 13:25
전공직종분야별 차이가 있는건 맞는데 6번은 헛소리죠
남녀차이는 언급할 필요도 없에 축구선수풀 크기랑 배구선수풀이랑 차이가 넘사에 종목 자체의 인기도 넘사벽이죠 호날두가 축구1위 김연경이 배구1위 고로 둘의 재능은 같거나 비슷함이라는 멍청한 가정 때문인데 1만명 중에서 1등하는게 100만명중에서 1등하는거랑 같을리가
23/07/19 14:09
그말이 그말 같은데요. 배구선수가 10년에 1번 나오는 선수건, 100년에 1번 나오는 위대한 선수건 실력으로 더 올라갈수 없는 연봉 천장이 명확하다는거죠.
예를들어 호날두가 배구를 해서 천년에 한번나오는 위대한 업적을 쌓았어도 연봉이 높을 수 없는거고, 그건 본인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산업구조의 한계 때문인거고요.
23/07/19 14:02
업종변경도 넓게보면 주식종목 고르는거랑 비슷하다고 보기때문에
본인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틀린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유망한 직종이라서 옮겼다가 침몰한 케이스도 있어요.
23/07/19 14:14
거칠게 한줄 요약하면 '구조적으로 연봉을 더 줄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라' 인데, 그 [구조적으로 연봉을 더 줄수 있는 업종]이 무엇이며, 그걸 어떻게 알수 있는지가 빠져있어서 글이 길지만 공허한 느낌이 드네요.
23/07/19 16:07
스카이쪽 캠퍼스 리쿠르팅갔을때 친구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길레 대기업 공장 주변 한번 돌아보고 이 공장이 일으킨 주변도시 한번 훑어보고 오라고 했네요. 이거 은근히 도움 된다고 하더라구요
23/07/19 22:19
정말 공허합니다. 그걸 어떻게 예측할건지.. 00년대초 IT붐이 어떻게 꺼졌는지 모두 봤잖습니까. 그때 IT쪽 가신분들 40대부터 자영업 뛰어들어서 치킨집 사장님이 코딩 잘한다는 밈이 유행했었던게 엊그제같네요. 상위권 공대생들 다 거르던 삼전, 하이닉스가 톱클이 된거 보면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그래서 직장 동료 아이들 진로고민한다고 반도체 간다고 할때, 정말 그거 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반도체쪽은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조언합니다. 이것도 한때가 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23/07/19 14:19
의대 준비하다 수능 조져서 의전가려고 점수 맞춰서 서울대 공대 갔는데 박사까지 마치고 지금은 의사 수준의 연봉을 받는 동기가 생각나네요. 솔직히 운적인 요소도 무시못합니다.
23/07/19 15:02
본문의 내용을 다들 너무 잘 아니까 의대 찾고, 대기업 공기업에 그토록 목매는거죠 뭐;; 특출난 인사이트까지는 아닌데, 정리를 잘 해놓으신듯 합니다.
23/07/19 16:02
운때도 중요하고, 업종선택 진짜 중요합니다. 한국이 뭘로 먹고사나 뭘 잘하나 잘 생각해보고 진로선택해야돼요. 똑같이 박사따고 대기업갔어도 사업부따라 전공분야따라 연봉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래도 뭣보다 중요한건 "내가 그게 좋아서" 선택하는 것이겠지만요.
23/07/19 17:23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중 최고의 선수들은 그 어떤 직종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많은 돈을 벌지만, 체육계나 연예계의 평균 연봉은 매우 낮죠.
내가 특정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면, 그 븐야로 가서 최고가 되는게 맞는거고, 그럴 자신이 없다면 그냥 평균이 높은 분야로 가는게 보통은 좋죠.
23/07/19 22:22
빅데이터 분석하시는분들 종합적으로 그분들 의견을 모아보면, 플랫폼이 형성된 업종을 선택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회사는 좋은데, 그 회사 나오면 갈 데 없는 일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회사가 아니라, 업으로 먹고 살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 업종을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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