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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8 18:54
1번까지 갈 것도 없이 첫 번째 구절만 봐도 불지옥 난이도 예상되네요.
그리고 4번을 보면 제사까지 갈 것도 없이 상견례와 혼수 단계에서부터 아마 난리가 날 겁니다.
23/07/18 19:24
4번을 따라야 5번을 해주겠다는건, 5번의 기대를 접는다면 4번과 나머지에 대해 자식들의 의사결정 폭이 클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5번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할 사람들이 많지않을거같다는거죠.
23/07/18 19:28
5번은 그냥 의례적으로 넣는 당근 같은 것이고, 종손이라서 '나하고 의견이 달라? 오케이. 대신 지원은 없다.' 이렇게 흘러가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23/07/18 20:14
저렇게 지키는 종손자체가 몇 없을거라 봐서.. 그리고 제사하는것도 빡센건데 쭉 오래 할 수 있다는건 어쨌거나 가진게 쭉 이어졌겠죠 크크
가진게 없으면 먹고 사는게 바빠서 뭐 제사고 뭐고...하겠죠
23/07/19 00:33
그런걸하는게 재산을 축적하고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가진게 많아지면 저런걸 함부러 못 건드리는게 본능이죠.
23/07/19 04:07
아닙니다
도포같은거 입고 제사상 엄청 길게해서 제사지내는데 이미 아들(본인)이 집안에 가장이고 모은돈 2천도 없는집 있습니다 자가도 없어서 외할머니집에 얹혀삽니다 본인(포함) 집안이 돈없는건 숨기고 제사 부심은 부립니다 실제경험입니다
23/07/18 19:06
남자가 들이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에 따라 달려있죠.
결혼생활에 무슨 부모님 댁에 허가를 받으면서 살아요? 저걸 안 들이받으면 노답...
23/07/18 19:11
시댁 자산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저 아버지 말씀하시는 내용 보니깐 자산이 얼마든 어마어마하게 고생할 확률이 높아서 어지간히 높지 않으면 걍 도망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불쌍하긴 하네요 크크 보니깐 어떻게든 여자친구 편 들어주고싶어하는 데 불가항력(?)으로 뭘 못하고 안절부절한거 같은데 아니 근데 진짜 1~3번까진 뭐 그럴수 있지 싶은데 4,5번은 진짜 무슨 양반댁이라도 되시나 근데 저런 양반들이 과연 1~3번을 저 아들/여자친구 부부를 상대로 지키긴 할까요? 전 그것도 궁금하네요
23/07/18 19:14
아들이 부모님 앞에서 당당히 이립(而立)이 뭔지 보여드릴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이네요.
부모님이 저러시면 재산이 얼마든 답답해서 못 살 듯..
23/07/18 19:15
일년에 6번이 많으면 많고 적다면 적은 횟수인데
아버님께서 상속을 명확하게 찝어주신 상태라... 결국 남친한테 물어봐야 되겠네요 상속액이 얼마인지 5억만 넘어도 제가 대신 드려드리고 싶은데...
23/07/18 19:18
6+2회 일 확률이 큽니다.
제사에 설/추석 명절은 포함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거기에 모사도 지내는 집이면 +1 벌초도 직접 하는 집이면 또 +1
23/07/18 19:25
자녀한테 저렇게까지 존중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존중한 멘트들만 남아있는데 저것도 못 받아들이면 얼마나 막무가내로 하겠다는 거죠.
너무 많이 배려하면 배려한 줄 몰라요.
23/07/18 19:33
결국 all or nothing 제로섬 상황이고 내 말에 안따르면 국물도 없다고 말한 건데 여기엔 배려나 존중이 들어갈 부분이 전혀 없죠. 살해협박을 존댓말로 한다고 배려가 아니잖아요? 결국 사상최악님은 ‘조상님 제산데 그래도 해야지’라고 생각하시기에 저렇게 말이라도 해준 게 배려라고 보시는 거 아닐까요…? 저는 제사 강요는 탈레반들이 여자들한테 검은 천 씌우는 거랑 동급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전혀 배려가 느껴지지 않네요.
23/07/18 20:13
저 말을 살해협박급으로 느끼신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상대의 의견을 묻고, 문화적 상대성을 인정하고, 내 행동은 최소한 내식대로 할 것이며, 우리가 함께할 것은 협의해야 하고, 나의 선의는 너의 선의와 비례할 것이다라는 말이 탈레반급이 되었죠. 이 이상의 배려를 단순히 한쪽의 희생에서 비롯되는 것말고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23/07/18 20:19
저 부모의 주장은 내 행동은 내식대로 할것이다가 아닌데요. 너와 네 여자의 행동을 내식대로 해야 한다인데요.
오해하실 것 같아 첨언하면 제가 저 입장이면 제 주장은 “제사 안 지내고 상속 받을래요”가 아니라 “제사 안 지내고 상속 안 받을 겁니다”가 될겁니다. 그러니까 상속이 걸린 협박이라고 본다는 말이 아니에요. 관계가 걸린 협박이라고 봅니다. 원글 올린 사람도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아니라 관계 때문에 스크레스 받는 거고요. 부모가 자기 재산 멋대로 하겠다는 거야 자기 맘이죠. (실제로 제가 부친이랑 비슷한 이유로 준 절연 상태입니다. 강요된 종교는 좀 다르긴 한데.)
23/07/18 20:33
내식대로 하고 싶은 건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1번의 상대성 인정 2번의 내가 주관하는 제사는 내 식대로할 권리 3번의 상호존중 요청 4번의 협조사항은 합의로 정할 것 5번의 호혜주의 이걸 못받아들이는 상대와는 어차피 얘기가 불가하죠.
23/07/18 20:44
왜곡이 심하시네요.
1. 처가랑 며느리가 제사 금지하는 종교 믿는거 인정해서 제사 불참 허용하면 인정. 2. 당신 제사는 알아서 하되 참석 여부 자유라면 인정. 3. 상호 존중이 아니죠. “그 이상”이라고 부모가 니 와이프보다 먼저라고 못박았는데요. 이게 법령이었으면 소제목은 ‘우선순위의 규정’ 뭐 그런 거였을 겁니다. 4. 보통 유교 가풍에서 양측의 발언권이 동등하지 않죠. 대기업에서 3개월 인턴이랑 처우협상 했다고 이걸 ‘협의’라고 하진 않습니다. 5. 상호주의 인정하는데 여기서 끝낼게 아닌게 뻔하죠.
23/07/18 20:55
1, 2번은 논리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3번은 그럼 부모를 그 이하로 존중할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양보하겠습니다.
4번 역시 부모가 관계된 일을 부모와 협의하지 않고 결정한다면 그건 자녀가 부모를 존중하는 것인가요? 저라면 나와 관계된 것은 내가 결정한다고 했을 건데 무려 협의라는 말까지 써주네요. 5번도 일반론인데 없는 내용을 무리하게 추측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23/07/18 21:03
논리가 너무 억지시네요. 그러니까 님 말은 저 시아버지가 참석 자유로 본인들끼리 제사 지내겠다고 하는 걸 건방진 자식이랑 며느리가 ‘안돼 부모놈 어디서 제사를 지내겠다고 수작질이야 허락 못해!’라며 멱살을 붙잡고 인터넷에 글올려가며 협박하고 있다는 거죠?
님의 문해력을 저도 [존중]해드리겠습니다. 재밌네요.
23/07/18 20:45
저 아버님께 저 재산 상속 안받을테니 제사에 참가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했을때 절연 안당할 확률이 얼마인가 생각해보면 말장난입니다. 만약 상속만 안되고 관계는 유지되면 그 말이 맞는데 현실은 대부분 네 알겠습니다 아버님이 알아서 주관하시고 저는 빠질게요 하면 절연 루트인데
23/07/18 20:53
종손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사에 참석하든지 말든지 신경안쓰는 경우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보면 단두대를 작동시켰는데 죽을지 말지도 상상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23/07/18 20:25
좀더 부연하면 저 가족이 자식 내외는 제사 안지내고, 부모는 상속 지원 일체 안해주고, 그거 두가지 제외하고는 원만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으면 님 말이 맞을 수도 있는데요. 그게 아닐 게 뻔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협박이라고 하는 겁니다.
23/07/18 20:48
자식은 그냥 자기 인생 살고 싶은건데요. 누가 무슨 협박을 했나요???
님이 경술국치 때 아무것도 안한 건 누구에 대한 무슨 협박인가요? 님이 단발령에 저항하지 않은 걸 조상님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23/07/18 21:05
장발이랑 수염 정도로 조상님들의 고고한 저항의 물결에 묻어가시려고요? 상투 대신 목숨줄 정도는 잘라주셔야 저항으로 인정해드립니다. 상소문도 올리시고요.
23/07/18 20:28
저기 다른 건 모르겠는데 1번에서 이야기한 상대 집안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문화적 상대성은 어르신이 존중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23/07/18 20:42
명절때는 서로 자기 집 가면 완벽하겠네요!!
그래도 우리는 저 아버님이 원하는 제사가 뭐고 뭘 원하는지 사실 서로 다 알고 있잖아요?
23/07/18 20:36
현실적으로 시집살이 하는게 며느리인데 거기다 대고 존중을 보여라 요구하는 경우면 음... 상속으로 돈 많이 줘야 겨우 납득이 될 겁니다.
23/07/18 20:48
부모가 자기 부모 제사상 차리는데 자식이 간소화하라마라 참견하는 게 선 넘는다는 거죠.
2번 얘기입니다. 부모 죽고 자식이 주관할 때 되면 제사를 하든지 말든지 본인 맘이죠.
23/07/18 20:50
아니 선생님 그 부모님이 드리는 제사에 그래서 자식이 어 알아서 차리세요 저는 관심없어요 빠질게요 하고 관계가 온전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는데 뭔 딴소리에요
23/07/18 20:47
저 멘트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제사 내가 주관할거고 안따라오면 절연이다 인데 이게 내용이 존중하는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존중이라 쳐도 사랑은 없는 거 같군요.
23/07/18 21:01
저분 정도면 부모말이라면 그냥 머리박고 따르는 수준일거라 이런 사람도 있네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크크
부모 말이 법인게 디폴트이면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을 보이는 거 자체가 막무가내로 보이는 법이죠
23/07/18 19:34
저는 저 글에서 아들 의견 배려는 하나도 안보이는데 뭘 배려했다는건지 궁금합니다.
말만 정중하면 배려인가요. 결국 그냥 내의견대로 안하면 국물도 없다는 내용인데?
23/07/18 20:00
[정중]은 있어도 [존중]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주작인가 하면 주작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막무가내 분위기는 아버지의 문자에서 느껴지긴 하네요.
23/07/18 21:05
부모와 자식이라는 혈연적 특수관계를 감안한다면 부모가 제사에 대해 가지는 애틋한 마음을 온전히 동의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기에 다소 수직적 표현을 들었다한들 존중이 없다는 차가운 말로 매도하는
건 너무 아쉬운 대목이고요. 그런 특수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철저한 기브앤테이크 관계라고 본다면 충분히 상대를 존중한 타협안이죠. 꼭 양보를 해야만 상대를 존중하는 건 아니니까요.
23/07/18 21:13
[부모가 제사에 대해 가지는 애틋한 마음을 온전히 동의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기에]
이런 건 자녀세대만 공감해야 하나요? 부모세대도 자녀세대가 제사 등의 종래의 관습에 대해 익숙하지 않게 또는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어야죠. 상호성을 말씀하시지만, 별로 상호적이지 않아요. 실은 상당히 부모세대 입장에 치우쳐세 이 사안을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에, 본문의 아버지의 선언을 더없는 존중으로 해석하시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23/07/18 21:30
자녀세대고 부모세대고 공감해줄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앞쪽에 혈연적 특수관계를 감안하는 사람들로만 한정한 거고요.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헌신하고 이런 건 가족같은 가족들이나 하는 거잖아요. 공감하지않을 사람들은 상대의 공감도 기대하지않을 것이기에 상대의 요구사항과 나의 요구사항을 계산해서 이득을 따라가면 됩니다. 내가 받아들이기 싫은 상대의 요구사항은 존중 없는 것이라고 치부한다? 감성적이긴하네요.
23/07/18 21:37
저도 혈연적 특수관계인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겁니다. 부모세대인 아버지도 자녀세대인 아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요. 그런데 사상최악님은
[부모가 제사에 대해 가지는 애틋한 마음을 온전히 동의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기에] 라고는 말씀하시지만 [아들이 제사 등의 종래의 관습에 대해 익숙하지 않게 또는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다]고는 말씀하지 않으시잖아요.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감성적인 건 사상최악님도 마찬가지고요.
23/07/18 19:34
자산상황에 따라 달라질수있다는게 참.. 재산으로 자식 협박하는거나 다름 없는데..저는 이해가 안되고 너무 불행해 보이네요.. 부모님도 아들도
23/07/18 19:56
요새 많이 데여 그런가 주작같이 느껴집니다.
남자 아버지가 여자분께 질문했는데 남자친구가 대답을 하고… 남자 아버지는 자기 자식에게 할 얘기를 굳이 숫자붙여 문자로? … 불러다 앉혀놓고 얘기하고 그걸 남자가 정리해서 보내준 거면 몰라도… “앞으로 발생한 제2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발생할 의 오타라 치고 이미 갈등이 발생했다는 건데 그 첫 번째가 상대방 집의 가풍을 무시하지 말 것 이죠. 가풍을 고치자 한 건 상대방 집 자식(여자) 가 아닌 자기집 자식인데요..
23/07/18 21:29
네 그 부분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심한 가풍이면 "너한테 묻지 않았다" 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
나머지가 다 조합됐을 때 이상하다는거죠 흐흐
23/07/18 20:05
저희 아버지도 꽤 가부장적인 분이고 저를 가리켜 '나 죽으면 제사 지내 줄 놈'이라고 하신 적도 있는데 말년에 투병하면서 본가에 제사 다 넘기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긴 결혼하란 말씀은 아마 못 이루지 싶지만...
23/07/18 20:06
지인 중에 이 정도 수준의 조건 걸렸던
종갓집 외동 있습니다. 그 지인은 엄청난 마음고생 끝에 결국 조건 다 뿌리치고 당시 여친분 현 형수와 결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집안과의 인연이 끊겼더군요. 부모님이 결혼식에 안 오셨습니다. ㅠㅠ 그 지인도 형수도 정말 너무 고생했어요.
23/07/18 20:31
남친이 의사거나 시부모 재산이 많거나
근데 뭐 현실은 현실이고 요구사항이 얼척없긴 한데 저포함 많은 댓글이 부모 재산 이야기 하는게 뭔가.. 돈없는 부모 요구는 무시하고 돈 있는 부모 요구는 설설 기는 모습이 좀...
23/07/18 20:38
아니오 큰 재산상속이 있어야 좀 생각이라도 해보겠다 느낌에 가깝습니다.
상속 없으면 그냥 뭐 생각할 가치도 없는 말도 안되는 요구라서 바로 파혼해야
23/07/18 20:46
저희 이모네가 백억대자산가이고 아직 더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데 ( 이모네 시가 재산이 더 많음), 며느리들이 정말 집안대소사 다 참석합니다. 집이나 차 등등 지원 많이 해주시는 걸로 알고있어요. 건너 아는 집도 부자인데 며느리들 다 모여 매주 식사 모임에 너네 잘하는 거 보고 재산 주신다고했다나 뭐래나
.이러니 저러니해도 금전적 지원이 충분하다면야 1년에 제사 대여섯번 어렵지 않을거 같은데요 흐흐
23/07/18 20:54
뭐 재산이 있어서 저러는거겠지만 결혼 적령기 자식을 성인이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위를 관철할 소유물쯤으로 여기는게 안타깝네요. 얼마나 제대로된 인정을 못받았으면 자식 상대로 저렇게 협박하고 싶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표현 방식만 정중하다고 상대를 존중하는게 아니죠.
23/07/18 21:08
걍 딱봐도 주작인데
제사지내는 집인데 제사장이라고 부모님이 쓴다?? 실제로 제사지내는 집이면 당연히 제주라고 하죠 뭔 원시시대 우가우가도 아니고 제사장은 좀.. 과열되지 맙시다 형님들
23/07/18 23:12
첨언하자면, '제사장'이라는 말은 원래 '제사의 장', 즉 '제사를 이끄는(집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서, 그리스도교에서만 쓰인 말이 아닙니다. 한국 역사에서 오래된 사례 중 하나로, '단군'이 일종의 '제사장'이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교가 한국/한자문화권에 수입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제사장'이라는 표현을 빌려 쓰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고요.) 다만, 유교문화에서 '제사'를 이끄는 사람의 일반 명칭은 '제주'라고 하는데, 제사 문화에 그렇게까지 민감한 사람이 '제주' 대신 '제사장'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가정은 좀 어색하다는 거죠.
23/07/18 23:01
녜전 직장동료중에 어디 동네를 지나가려면 그 집안 땅을 안 밟고는 못지나간다 급의 종손집안의 장손이 있었는데 딱 저런 마인드였급니다. 아들조차... 그런데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장가 잘 가더라고요;;
23/07/19 00:05
아니...굳이 재산이 어마어마하지 않아도 제사는 지낼수는 있을것 같은데....저 문자 보고나니 100억이 있다한들 결혼하고 싶지 않네요.
배부른 소린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 내가 굶어죽을 지경이 아니라면 먼 미래의 물려받을 재산이라던가 기타 지원등을 위해서 저런 압박을 받으며 결혼생활을 하고 싶진 않네요.
23/07/19 01:54
아는 회사 후배(남자) 중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결국 이혼했습니다. 아내가 막대한 시집살이에 스트레스로 병도 걸리고 그래서 결국 놓아줬다고.. 그나마 애가 없어서 다행이긴 했고 집을 아내에게 줬더군요. 저런 상황까지 가서도 부모에게 감히 저항하지 못하더군요 참 이해가 안되긴 했는데.
23/07/19 04:04
애초 요즘시대에 결혼전부터 남자가 우리집 제사많아 하는 집이랑은 굳이 할필요없습니다
남자를 사랑하는거지 남자 집안 조상님 모시러 결혼하는게 아닌데요 뭐
23/07/19 10:38
오히려 고민할 기회를 준거죠. 저런 집안 상황을 그대로 오픈하고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건 신경 써준거라 생각합니다. 집안의 자원이 아마 저런 종갓집이란 특수한 지위때문에 생성된것이라면 더욱더...
23/07/20 07:57
근데 사실 금전적 지원, 유산상속이라는 명목으로 평생 노예살이. . 특히 요즘은 굉장히오래사시기때문에 . . 희망고문으로 평생인경우 상당히많죠.. 법적가능성이라도있는 아들입장에서면 몰라도 며느리가 상속을목적으로 저런삶을 견디지못하죠. 일단결혼은 했는데 그때가서 저렇게나오시면 정말 불행하고. . . 저게 현실가풍인 집안이라면 그대로 드러날수있게 미리 갈등요인을 명확하게 알려준 아버지에게 감사해야할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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