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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7 00:49
악귀 10%나 나가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뤄두고 있었는데, 함 봐야겠네요.
요즘 10%면 상당한 성적입니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중에 10% 넘는 거 별로 없을 겁니다. 아래 기사 참고해보셔요. https://tenasia.hankyung.com/tv-drama/article/2023071469574
23/07/17 03:36
장르 자체가 젊은층 타겟이라 온전히 시청률로 나오긴 힘들긴합니다. 이런 장르에서 10%면 엄청 잘나왔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근래엔 시청률보다는 화제성이 더 중요한데 악귀는 엄청 성공했다고 봐야겠죠.
23/07/17 05:50
작년 대히트작 천원짜리 변호사 최고 시청률이 15%입니다. 10% 찍으면 주말극 주연이 대상 먹는 kbs 빼고 다 대상 최유력작입니다 크크
23/07/16 23:22
저는 고구마도 좀 그런데 새드엔딩은 많이싫어하는편…
그래서 90년대 00년대 많은 드라마들이랑 감성이 잘 안맞더라구요…
23/07/16 23:23
현실적인 베드엔딩없는것도 한 몫하죠
나오는 드라마가 대부분 해피엔딩 열린결말 트럭같은 이해못하는엔딩 세가지중 하나라 어지간하면 어차피 해피엔딩일꺼 아는데 고구마 구간이 길면 흥이 식죠 취향차이를 떠나서 유튜브같은 개인 시리즈물도 많은판국에 시간투자해서 10분사이다먹으려고 50분 참는게 대부분 불호죠 고구마 50분먹다가 10분 사이다준다고 만족하기도 힘들구요 사이다가 질려도 50분 사이다 먹는게 낫지
23/07/16 23:35
소설은 팬데믹 전부터 그랬으니 그때가 스트레스가 더 많나 하면 그것도 애매하고 그냥 취향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게에 소설 관련 트렌드가 왜 변했는가 관련된 본문과 댓글이 기억나네요. 트렌드 변화의 이유를 찾는 괜찮은 내용이 많았었습니다.
23/07/16 23:38
독자들이 과거와는 비교가 불가능하게 많은 컨텐츠에 노출되어 어지간한 클리셰는 다 꿰뚫고 있기 때문에 이거 다 알죠? 확확 넘어가는게 가능한거죠.
23/07/16 23:50
소비되는 컨텐츠의 호흡이 전반적으로 짧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꼭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높아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보다는, 컨텐츠 소비 루트가 다각화되고, 특별히 레거시 미디어에 비해 호흡이 짧은 유튜브가 중년/노년층에까지 익숙해진 것이 좀 더 직접적인 원인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3/07/17 00:04
예능은 합법적으로 손가락질,잔소리(금쪽이,개,미운오리 등등)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잘 나가고 있죠.
갈등 싫어한다는 것도 창작물에 한정된 얘기지 조금만 다른 곳을 보면 누구보다 갈등 좋아하고 헐뜯는거 좋아합니다.
23/07/17 00:12
개인적으로 bittersweet 엔딩(나무위키는 달콤씁쓸 엔딩으로 번역)을 정말 좋아하는데... 솔직히 제가 봐도 흥하기 힘든 결말이긴 해요.
웹툰쪽은 이윤창 작가님이 이 쪽이라 너무 좋습니다.
23/07/17 00:28
영화도 그렇죠.. 괜히 신파들어가면 싸그리 망합니다. 어려움극복! 위아더 월드! 이런거 말고 나혼자만! 레벨업해서 다패고 다니는게 짱입니다. 한국 웹소설이나 웹툰은 트랜드가 예전에 싸그리 바꼈는데 영화는 예전 공식 따라하다가 싸그리 망하고 있죠. 기승전결 보다 전결결결 사이다 이게 대세죠.
23/07/17 01:09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경박단소에 대한 선호를 저렇게 설명해왔죠. 대체 그와 대비되는 좋은 시절은 언제였던 건가 싶습니다.
23/07/17 01:38
좀 된거 같아요 시대상 반영한 트렌드들이니 또 변하겠죠
그래서 원펀맨, 회귀물, ssssss능력자 등도 인기 많았고 또 바뀌겠지요. 오토게임처럼
23/07/17 01:50
이게 팬더믹이나 경제위기하고 관계가 있는 게 맞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해당 문화를 메인으로 향유하는 소비층의 니즈에 맞춰서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마지막으로 드라마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고요. 웹소설, 판무&라노베, 만화책, 웹툰, 애니 등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메인 소비층인 콘텐츠부터 10~20년에 걸쳐서 조금씩 변화가 이뤄졌고 그나마 중년층이 탄탄해서 변화가 늦었던 드라마 쪽에서도 이제 비슷한 유형의 변화가 잘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는 인터넷 1세대가 중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들은 자신들의 윗세대가 즐기던 문화보다는 자신들, 혹은 그 아랫세대가 즐기는 문화를 좀 더 젊은 주류 콘텐츠라고 인식하고 즐기는 것을 선호하니까요. 결과적으로는 그냥 젊은 세대일수록 꼬이지 않고 사이다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훨씬 높다...
23/07/17 08:21
추억 미화 아닌가요?
옛날 드라마들도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상대방한테 이기는 에피소드가 인기 있었고 파리의 연인에서도 남자 주인공(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 박신양 배우님이 연기하셨는데)이 "왜 저 남자가 내 남자라고 말을 못해!" 라고 속 시원하게 호통치는 장면도 있었는데 옛날 드라마들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고구마만 먹이는 작품은 없지 않았나요?
23/07/17 08:35
웹소설 작가가 몇년전에 작법이라면서 소개한 방법하고 일치하네요 남의 이야기를 보는 것 조차도 시간들이며 감정쓰고 머리쓰길 싫어하는 거라, 일종의 지성의 쇠퇴라고 봐야겠죠.
23/07/17 09:44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은 문자의 발명을 보면서, 매체라는 것은 스스로 하는 사고의 종말이며 영혼의 사망이라고 (좋은 라떼처럼) 구술에 의존해서 스스로 토론할 것을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흐흐흐.
플라톤에게 물어본다면, 인간은 수천년 전에 죽고나서 남은 후일담이 지금의 인류라고 할지도 몰라요~ 라톤형 세상이 왜 이래~
23/07/17 11:36
어짜피 AI가 산업전반에 정착되고나면 반강제적으로 시간이 남아돌게되어있고
트랜드의 젼환시점과 맞물려 자연스레 문화컨텐츠 소비의 호흡이 다시 길어지게끔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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