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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7 10:03
에이.. 적게 벌어도 다녀도 쓸거 다 쓰는사람 많은데요.
벌이 안좋아도 해외여행 잘 가고 차 사고 명품 한두개 사고 그렇죠. 특히 미혼이면요
23/07/16 20:36
맨날 뭐 평균연봉이 어쩌니 해도 결국 자동차 판매량 1위는 그랜저고 명품 소비도 세계 최고..
그런데 자잘하고 쓸데없이 쓰는 돈도 많음
23/07/16 20:36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이 필요한 이유는 집을 사기 위해서 절반 이상인데
저축 어쩌고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집을 못 산다는 걸 알아버려서
23/07/17 04:30
그건 살짝 핑계같은게 소비수준은 집값폭등 전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냥 합리화를 할 수 있는 이유가 하나 생긴거 뿐이죠 그랜저, 제네시스 판매량이 폭등하기 시작한 시점이 언제 인지 보시면 대충 답 나옵니다
23/07/16 20:38
자동차 대수는 줄어들어도 프리미엄차는 여전히 잘 나가고 명품도 잘 나가고 편도 매출 사상 최대지만 또 오마카세 시장도 그만큼 커지기도 하고
양극화라도 쓸데는 쓰는 것 같습니다.
23/07/16 21:02
일본사는데
일본사람들이 물론 오래된 경제침체로인해 한국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돈 안쓴다고도 생각하는데 진짜 일본 와보니 한국사람들 돈 펑펑 쓴다 생각 들더군요 제가 여기와서 안좋은 소비 습관 교정 당했습니다 크크 너무 좋음... (어쩔땐 좀 거세당한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크크)
23/07/16 21:09
제가 서양에서 만든 인디게임들 여럿..이 아니라 많이 하면서 느낀게 있는데요. 음... 우리나라가 눈이 높기는 진짜 높다는 걸 꽤 실감합니다. 서양도 지방에 일자리 없기는 똑같고, 없는 일자리라도 다들 눈을 낮춰서 사는 것에 가깝다는 걸 말이죠.
23/07/16 21:14
카드사 : 여기 카드 고지서요. 돈 빼갑니다
나 : 내가 이렇게 썼다고? 개소리 마라 사기꾼 놈들! 카드사 : 명세서 보셈 나: 제가 죽일 놈이었읍니다
23/07/16 21:22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집값 이런 것도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예전에도 급여는 결국 종잣돈이지, 순수 월급 모아서 (번듯한) 집 사려면 쉽지 않았어요.
23/07/16 22:00
종잣돈 잘 불린 사람은 집을 샀을거고, 아닌 사람은 전세나 월세 살았겠죠.
예전 사람들은 다 집을 샀다는 것도 전혀 공감은 안되네요. 그럼 전세나 월세 사는 사람들은 다 사회 초년생이었나요? 아닌걸로 아는데요.
23/07/16 21:29
저는 한국의 다른 비용 대비 집값이 너무너무 높아서 이렇게 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서울 집값이 뉴욕 집값보다도 높다는 말 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뉴욕의 평균 연봉은 서울보다 훨씬 높죠... 그러니깐 물가에 대한 관념 자체가 대단히 일그러 집니다. 이거 살 돈 아껴봐야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23/07/16 22:04
임대료 보면 그런말 안나오실걸요. 집을 사려면 비싸지만 거주하기위한 비용은 한국이 비싸다고 보기 힘듭니다.
집을 사고 싶다는 심리 역시 결국 역사를 보면 집값이 올라왔으니까 나오는거구요. 팔때 니가 산거의 반토막 난다하면 살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결국 단순 주거보다는 한국인들의 부에 대한 집착이 원인이란 소리죠
23/07/16 21:51
영화관 조조할인 5000원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제 머릿속에선) 이제 영화관 가면 15000원을 내야한다고 하니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더라구요.
맥도날드나 버거킹 햄버거 먹어도 만원가까이 나가고..
23/07/16 22:42
저도 돈 많이쓰고 있어서 인정.....크크
오히려 사회초년생때 잘 모으다가 서른중반넘어가니 합리화하면서 잘 쓰게되더라구요 물가올라서 좀 더 빠져나가는거도 있고
23/07/16 23:09
애초에 신분제 폐지이후 도심내 괜찮은 집을 월급만으로 살수있던 시기자체가 매우 짧은데 부동산때문에 지금의 소비형태가 이루어진다고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도심내 괜찮은 집을 살수있을만큼 소득을 벌던 직업자체가 소수이기도 하고 지금은 오히려 여러가지 제도등을 통해 예전보다 기회가 더 주어지는 편이죠.
애초에 지금의 소비형태가 최근 일이년만에 생긴것도 아니고 최소 일이십년은 넘었을건데요.
23/07/17 01:21
제가 태어나서 단 한번도 커피를 안 사 먹었는데(커피 싫어해서는 아니고 그냥 굳이 먹을 필요를 못 느껴서)
이 말 지인한테 하니까 절 뭐 무슨...미X 놈 취급하더라구요. 남들이 커피를 마시든 말든 신경 안 쓸테니, 안 마시는 사람한테도 뭐라 안했으면.
23/07/17 08:17
제가 초등학생 때(1990년 정도)
아버지가 대기업 과장이셨고, 제 알기로 부동산/주식으로 5억 이상 버셨지만 소갈비/회 같은건 한달에 한두번 밖에 못 먹었습니다. 지금 빚투성이에 보유한 현금도 없지만 친구가 카톡으로 "오늘 한잔 콜?" 하면 바로 소고기집으로 달려갈 듯 하네요.
23/07/17 09:41
앞뒤 맥락이 없어서 돈이 없다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가 모르겠는데, 모을 돈이 없는 건지 쓰고 싶은 걸 많이 참아야 할 정도로 돈이 없는 건지.. '쓰고 나서' 돈이 없는 건 당연한 거겠고요.
소비가 많은 것 자체는 틀린 얘긴 아니겠지만 소비를 줄여서 딱히 돈(자산)이 많아지냐면 그렇지도 않잖아요. 한달에 100만원씩 더 아낀다고 해도 연 1200만원. 주식이야 그거 가지고 잃고 벌고 하는 거고, 어차피 그 정도 시드머니로는 크게 의미도 없고.. 5년 모아봤자 6천입니다. 뭐 부동산 거래할 때 몇천이 아쉬워지긴 하지만, 그 몇천 때문에 넉넉하고 넉넉하지 않고를 갈리는 게 아니죠. 집값 시세 몇천은 워낙 순식간에 움직여서.. 기존 쓰는 거에서 100씩을 더 아낀다는 것도 사실 보통 일은 아닌 것이고요.
23/07/17 11:04
이 생각이 널리 퍼져있어서 돈이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월 100만원 추가 저축이 당연히 소득 적은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줄 돈은 아니지만 꾸준히 쌓이면 주거형태를 빌라원룸 월세 -> 전세 -> 빌라투룸전세 -> 구축아파트 전세 -> 구축아파트 매매 or 신축아파트 전세 등등의 흐름에서 한단계 내지 두단계를 올려줄 만큼은 되잖아요. '그거 아껴봤자 어차피 집 못사' 이건데 여기서 말하는 '집'이 그냥 사전적 의미의 집이 아니라 내 소득에 비해서 꽤 비싼 조건의 아파트니까요.
23/07/17 11:13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지 마련은 내가 돈을 얼마 저축하느냐가 핵심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대출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키포인트죠. 물론 시드머니를 늘리는 게 대출 면에서도 의미 있지만 뼈를 깎고 모아봤자 원룸 전세도 2,3천씩 튀어 오르는데 모아봤자 본전일 수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원룸 월세, 전세 알아볼 정도면 소득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100만원 저축이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모으는 거에서 100만원을 '더' 모으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이게 무슨 욜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자산가치와 노동가치의 갭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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