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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6 12:46
뭐가 되었던 공개적으로 인력 수급 대책 마련을 해야죠. 이미 늦었습니다. 사람 없다고 교육도 안 받고 보직도 다른 전입 신병 DMZ 철책 올려보냈다가 열사병에 사망한 케이스가 벌써 몇 년 전이죠.
정부, 국방부, 국회 등 정치 행정에서 대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젊은 동생들만 아무도 관심 없는 채로 갈려나가는데 ㅜㅜ 유게에서 이런 소식 보는 게 진짜 헛웃음도 나고ㅠ 빨리 자게에서 유의미한 대책 보게 되길 바랍니다.
23/07/16 12:54
저도 상병쯤에 사건터져서 제대할 때까지 근무 자주 나갔는데
삶의 질이 줄어드는 순간이였죠... 사수로라도 나갔으면 나았을련만 이 나라는 사고같은 거 꼭 한번 터지고 나야 바꿀려는 시도같은 걸 하는거 같습니다.
23/07/16 14:40
뭐 어느나라로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뭐 각종 나라 다 넣으면 뭐..
일단 동양인이라 인종차별 당할 나라들도 있다는걸 빼도 총이나 범죄 무서운것도 쉽지 않지 않을런지
23/07/16 13:01
당장 여성 징병을 하거나 아니면 군대 규모를 30~40% 수준으로 확 줄여야죠. 30~40%를 줄이는 게 아니라 30~40%정도로 줄여야 해요. 저거 진짜 근무 생각하면 장난 아닐 겁니다.
23/07/16 13:05
이래도 여성 징병제를 안 해?
남자는 진짜 끌고가면 거기서 죽을 것 같은 사람 빼면 거의 다 끌고 간 수준이던데 태평양 전쟁 시절 일본제국군보다도 압도적으로 더 끌고간다고 하니..
23/07/16 13:05
잠시동안 육군과 4개월차이 되고나서 공군추천안하다가 다시 사촌동생들 공군 츄라이 츄라이 하는중
상대적으로 편한거도 편한건데 여전히 경쟁률 몇대일로 지원받고 있으니까 TO대로는 들어오겠죠..
23/07/16 13:19
지금 상황이면 그까짓 4개월 고생한다치고 공군 가는게 훨씬 낫습니다. 저도 공군 열심히 추천하고 있어요.
공군은 아무리 거의 대부분이 헌급방으로 빠진다고 하더라도 어지간해서는 육군보다 근무여건이 나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나마 공군에서 정말 부대배치 엿같이 받으면 가는데가 국직부대인데(국직부대에 비하면 사이트는 오히려 편합니다), 그래봐야 육군 평균 수준으로 가는거에 불과하다고 봐서...
23/07/16 14:03
원래 공군이 3개월이 아니라 4개월 길어진게 복무단축 법률상 문제가 있어서였는데 그거 해결되서 이제 공군도 1년 9개월이더라고요.
어차피 학기다른 칼 복학도 빡빡하고 알바나 공부하면서 지내는데 군급여늘어나서 예전보다 손해도 적고 그냥 열심히 약 파는중이에요 옛날에도 야간근무 불침번 안 섰다고 하니까 육군전역 친구들이 감탄을 하던데 그걸 2번씩 돌린다니 참;
23/07/16 19:00
다만 헌병으로 가면 불침번, 당직은 안 설줄 알았다가 크루 근무로 인한 24시간 근무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아차차... 싶던 때도 있었죠.
한 때 야간 게이트서 막내 쫄병으로 근무했던 시절 조장이 말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크크... (그러한 24시간 크루 근무로 얻는 휴가는 달콤했었던, 물론 근무서 사고치면 날라갔지만요) 물론 공군은 특기(다만 일반의 현실은 헌급방...), 자대에서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할 수 있던 매력도 있고 무엇보다 불침번 빼고 서라도 유격, 행군 안 한다는 장점으로도 나름의 매력 포인트가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23/07/16 13:06
옛날에 사람 많던 시절에도 불침번이던 초소던 거의 매일 두시간은 근무를 서고 비번인 날이 사나흘에 한 번 있는 정도였죠. 야간근무가 몸에 데미지가 큰데 그동안은 하루 6시간밖에 못자던 걸 어물어물 넘어갔는데 이제는 밤에 두타임이나 근무를 서니까 안되겠죠. 군에서 8시간 수면 보장이라는 말을 못지켰다는 걸 인정하고 군인 수면 문제를 한번 다루긴 해야 합니다.
23/07/16 13:17
여성징병을 하던가, 군축을 하던가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해야 하고(개인적으로 저는 둘 다 모두 해야 한다고 봅니다), 둘 중 어느 하나도 못 받아들이겠다 하면 나라 망해야죠. 여성징병을 하면 비용이 와장창 깨지니까 실현 불가능하다? 북한이 있으니까 나중을 대비해서 북진 점령해야 할 병력을 남겨야 한다? 현재의 군 징병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린 이상 두 질문은 까놓고 말해 허울 좋은 멍청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23/07/16 13:24
여성 징병, 군복무 기간 증가 두개 정도가 군병력을 유지 가능한 방법인데
여경의 실태 보면 여군 징병한다고 그게 유효한 전력을 가진 병력의 증대가 될 것 같지는 않고 군복무 기간 증가 정도면 유의미한 정책이 될 것 같습니다. 재래식 병력을 통크게 감축을 못하는 이유는 북한이 100만 재래식 군대를 굴리고 있는데다가 핵까지 보유해서 감축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고요. 90년대에 북폭을 안한 댓가를 지금 그리고 미래에 받는겁니다.
23/07/16 14:50
현실적으로 인구감소가 확정적인 마당에 군병력 유지는 답이 될 수가 없죠.
근데 군 병력 축소는 군 장성 강제 전역과 별 TO 감소라는 연쇄작용을 빚기때문에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같습니다. 이걸 일반 사기업으로 비유하면 이익률이 낮고 고용율이 높은 인력집중적 사업을 혁신해서 고용율이 낮고 자동화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자는건데 사기업이야 관리자 이상 이사진급이 해고되더라도 능력있는 사람들은 다른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도 있고, 법으로 타기업이나 타국가 가서 정보유출하는걸 어느정도 막을수있고 피해규모도 예상이 되는데.... 직업 군인들은 직업의 특성상 전역하고 타기업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하기도 쉽지않고 군대 특성상 타 조직에 어울리기가 힘들다는거죠. 군 핵심정보에 접근가능한 영관급, 장성급 인력들이 타 국가에 정보를 팔아먹으면 피해규모는 사기업하고는 차원이 다르기도 하구요. 통계청에서 수십년전에 이미 인구분포가 이렇게 될걸 다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위정자들 탓이 크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될 생각을 가진 사람이면 사리사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나라를 다스려보겠다는 큰 뜻을 품고 출마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슨생각으로 대통령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23/07/16 17:18
왕이 아니라 대통령인게 문제죠. 임기가 있으니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없어요. 이 나라에 독재했던 박정희만큼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나오질 않는게 역사의 아이러니죠. 포퓰리즘이나 판치고 민주주의의 한계가 왔죠.
23/07/16 13:38
이게 예측못한 것도 아니고, 뻔히 닥쳐오는 상황이었는데,
손 놓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옛날 국방부 스타일로 뭉게다가, 이제 덮치기 시작했나보네요.
23/07/16 14:29
여성 징병제는 현실성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병제도 현실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행 징병제의 현실성을 알고 싶으시다면 고개를 들어 지금 편제를 보시면 됩니다
23/07/16 14:38
여성징병은 지금 추진해도 정치적인 협의부터 시설확층까지 생각하면 못해도 5년은 걸립니다. 중간에 좌초될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여성 징병 같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걸 졸속으로 처리하면 그건 독재정권이나 가능하죠. 차라리 군축이 더 현실성 있죠.
23/07/16 14:48
한국 사회특성상 남성들의 정치적 의사행위가 물리적으로 행사를 안하니 군축에 가까울겁니다.
그게 훨씬 쉬운쪽이기도 하구요. 다른나라 물리력행사하는 시위 비판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 끼치는게 있죠. 설령 나쁜 방법이라고해도요. 지금은 앉아서 염불외우는 수준이죠. 위협이 될만한 정치적 제스처를 남성집단이 안하는데 여성 징병이 고려대상일까요? 당연히 정치인들은 군축을 선택할겁니다.
23/07/16 15:52
해야하는 일은 아니죠. 윗분들에겐 선택지 중 하나일뿐이죠.
정치를 초월해서 보면 그렇게 보이겠지만 현실적인 정치적 구도를 보면 남성들이 군역 보이콧하거나 대규모 물리력 행사하는 시위를 하면 몰라도요. 정치적 목소리가 너무 약하죠. 그렇기 때문에 선택지라는거죠. 정치랑 따로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게 아니구요. 그리스 해군 민주주의마냥 군역에 대한 참정권,신분 보장을 해줄 수 없는것도 같은 이유고요.
23/07/16 16:04
물리적으로 숫자가 모자라서 해야하는 일일 뿐이지 정치나 당위랑 큰 관계가 없습니다.
사람 모자라는데 정치적 구도 약하다고 해서 분신술을 쓸 수 있는건 아닙니다....
23/07/16 16:22
말 그대로 오랜 휴전과 정세 상황상 직접적인 재침공 가능성이 낮은 게 현 대치상황이죠..
정치적 상황과 당위성이 필요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큰 착각입니다. 위에서 말한 상황이라 개혁이라는 정치적리스크가 필요한 여성징병을 추진하기 힘들다는것입니다. 군역에 불합리함을 지고 있는 남성 측에서 액션이 필요하다는거죠. 그렇게 중요한 일이면 군 복무일도 늘리고 여성징병도 해야하는데 어떤 정치인이 이걸 할까요? 말 그대로 초월적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비현실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니 군축을 더 우선시 하겠죠.
23/07/16 17:22
사람이 없어서 숫자를 그냥 줄여야 하는건데요.
출생아수가 징병검사 대상자보다 적은 상황에서 사람을 대량수입하는게 아니면 군축은 그냥 해야 하는겁니다. 사람이 군에만 부족한 것도 아니라서 더 그렇죠. 군이 중요하건 말건 간에, 없는 사람을 채워넣을수 없어서 줄이는겁니다. 군이란게 중요하다는 사람들은 말씀하신 방안을 써서 덜줄여 보자는거고요...
23/07/16 15:41
제가 이병,일병때는 병장은 근무열외 시켜주다 보니까 인원 모자라서 야간 근무 두탕씩 자주 섰는데..
일과고 뭐고 야간근무로 잠못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들곤 했었습니다. 그걸 지금 시대에 하다니...
23/07/16 15:45
러우전쟁도 그렇지만 핵보유국과의 전쟁은 끝이 없는 무한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서 일정 규모 이상은 유지하는게 맞긴 합니다
단순히 병력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산업 역량 유지하는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적은 현역+다수의 예비역 체제론 방위 산업 유지가 불가능하거든요
23/07/16 17:21
확 줄여야죠. 병력 최소 반은 줄여야 됩니다 물리적으로 유지가 안돼요. 여성징병은 그거 운용하는 이스라엘 보면 현실적으로 전투력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워보이고(실전투입 안하기로 결정함) 정치적 부담탓에 하기는 더더욱 어려워보여서
그냥 군축이 답..
23/07/16 17:32
야간 2회는 아니고 30일중에 29일 근무 나가봤는데 잠이 부족 하니까 몸이 아프고 기침이 낫질 않더군요
근데 야간 2회는 그냥 사람 죽으란 소리네요
23/07/16 19:00
모병제 외치는분들이 많은데 국방부 예산은 한정되어있죠. 지금처럼 군인을 일반 공무원연봉 주면 아무도 안가려하는게 현실이구요.
현 징병제 병사들을 없애고 이 월급예산으로 모병제를 하자? 진지하게 현병력의 10프로 모으는것도 어렵다고 봅니다. 10프로도 많이 잡은거에요.
23/07/17 01:20
남성인권운동 하는 데서 이런 문제에는 거의 목소리를 안 내는 것 같네요.
그나마 직업 군인들이 관심을 가지지 아무도 관심 없는 듯 합니다.. 근데 직업 군인들은 목소리 내기 힘들고...
23/07/17 12:31
야간 근무는 ai와 로봇으로 대체해야죠... 근데 돈은...
과거에는 국방 예산이 대표적으로 더러운 곳으로 새는 예산이었다고 하는데, 만약 지금도 그렇다면 그 예산을 제대로 써야 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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