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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4 08:19
기사에도 나오지만.. WHO 2B군이면 고사리, 피클, 김치도 들어갑니다; 1급 발암물질인 에탄올이 범국가적으로 소비되는 와중에 큰 의미는 없을 듯 합니다.
23/07/14 08:25
저도 맨날 이 문제 이야기하고 있죠 크크크크
아스파탐 너무 무서워요 호에엥 외치고, 소주에 고기 구워먹고 식후땡 하러 갈 사람들이 천지일거라는거...
23/07/14 09:13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경쟁업체들이 네거티브 마케팅 할게 뻔하기 때문에
업체들도 대체재를 찾거나 공정변화를 진행중에 있을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몇급인지 얼마나 먹으면 문제가 생기는지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죠
23/07/14 08:36
암 발생은 확률이고, 중요한 건 결국 노출 빈도와 정도죠.
김치와 같이 묶여 있지만 제로슈가 음료가 상대적으로 섭취하기가 쉬우니까,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되는 것은 맞지 않을까요.
23/07/14 08:36
참고로 [소, 돼지 고기 등의 붉은 고기]는 [발암 추정(probable) 물질 발암 위험 등급 2A] 입니다.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물질이라 못 먹겠다면 고기도 못 먹을걸요?
23/07/14 08:46
[IARC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확정적 발암 물질), 2A(발암 추정 물질), 2B(발암 가능 물질), 3(분류불가) 등으로 분류한다.
1군에는 술·담배, 가공육 등이 속하고 2A군에는 적색 고기와 고온의 튀김 등이, 2B군에는 김치나 피클 등의 절임채소류가 포함된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분류한다.] 확정적 발암물질인 술 담배 가공육.. 술과 가공육 증기는 사람으로서 대체 누가 누굴 걱정하냐고.. ㅠ.ㅠ
23/07/14 09:20
저는 다른 많은 분들이 그러시듯이,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을 주변에서 상대할일이 많습니다. 그분들께서는 검증된 술과 담배와 고기를 즐기면서, 오늘도 제가 야구장의 소주처럼 조금씩 훔쳐서 홀짝이는 펩시 라임을 보고서는 수군거리시다가, 젊은이만이 무책임하게 할 수 있는 일탈을 엄중하게 걱정하시는 표정으로 말씀하십니다.
"합성물질 그거... 지금은 잘 모른다고 하지만 그거 독극물 아니야? 가습기 살균제 생각해봐, 지금은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중에 모르는거잖아. 나야 나이도 있고 자식도 있지만, 아직 결혼도 안했고, 좀 더 신중하게 자기먹을걸 골라야..." 그 뒤부터는 뇌에서 사회화된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해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적당히 듣고 그것에 맞장구를 치면서 '네네'거릴 수는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로 크루즈 모드를 시작합니다. 제가 '아니~'로 시작하는 MZ다운 앙증맞은 반란을 하지 않는 이유는, 프랑스 철학자 푸코가 말한 사회적으로 길들여진 신체의 엄격한 규율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본질은 아스파탐이 아닙니다. '효모'와 '블루베리'의 효능을 예찬하시는 분들에게, 아스파탐은 단지 하나의 허깨비, 에이돌론에 불과한 것입니다. '삶의 조언'. '리빙포인트'를 제공해주고 젊은이는 거기에 토를 달지 않고, 끄덕이는 것이지요. '그러면 언론이 틀렸어? 내가 잘못 들었어? 여태까지 살아온 내 삶이 그렇지 무지와 아집으로 점철되진 않았다고!', 그러니 저는 오늘도 아스파탐에 감사합니다. 적어도 저는 이번 이야기에 대해서는 '완전히 틀린 말씀'이라고 분류 라벨지를 붙이고 저는 다시 컴퓨터 화면으로 고개를 돌릴 수 있습니다. 감사해야지요. 적어도 정치적인 이야기나, 연애에 대한 조언이나, 심지어 엑셀 피벗 테이블에 대한 '저도 잘 모르다보니 그게 맞나하면서 갸우뚱거렸다가 나중에 알면 알수록 사실 그게 아니었던 것들'말고 아스파탐이니까요.
23/07/14 09:43
애초에 기준이 70kg 기준입니다. 기사보면
200-300mg당 9-14캔이라 했으니 200mg은 200짜리는 14캔쯤이라고 봐야죠.
23/07/14 09:29
저는 사실 어제 코카 제로를 5캔쯤 마신거 같습니다...
하지만 돼지고기와 김치, 쌈장 3종 발암 가능 물질을 같이 먹었는 걸요. 이런 저도 9캔은 좀 힘들겠다 싶네요.
23/07/14 10:31
이런것 하나하나가 쌓여 기구의 권위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것이겠지요
이제는 '아 또 WHO가 개소리 하네'라는 생각만 듭니다 크크크
23/07/14 11:03
주변에도 저런 기사 보고 아스파탐 먹지 말아야 한다고 호들갑 떠는 거 보니 아직 언론의 파급력이 무시 못하구나라는 걸 느꼈네요.
진짜 설탕회사 뒷돈받고 기사 쓴거 같아요
23/07/14 15:57
2B 등급에는 전자파도 있는데 송전선로 있으면 암 걸려 죽는다고 아주 난리죠. 발암 1등급인 햇빛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만요. 친근한 이미지가 아니면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회피합니다. 제로음료는 친숙해져서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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