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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6 15:25
밑에가 더 가관이죠
심평원은 B씨의 이의 제기를 수용했다. A 원장의 치료행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고, 받지 말아야 할 돈을 받았다며 B씨에게 전액 환불해줄 것을 지시했다. A 원장이 심평원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항의하자 심평원은 민원 건에 대해 직접 확인하겠다며 병원으로 실사를 나오겠다고 했다. A 원장은 답답한 마음에 B씨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심평원을 통해 의사들을 효율적으로 괴롭힐 수 있다는 걸 잘 알게 됐다며 X나 먹으라"고 답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상에도 A 원장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아이 상태가 나빠졌다는 내용의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 심평원이 심평원 했다고 봐야...
23/07/06 15:28
어떤 면으로는 출산율 박는다고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
인간 코스프레하는 비인간들이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23/07/06 15:29
관련 지식이 없어서 정당한 요구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아기 치료에 2000원 더 썼다고 난리칠건지 모르겠네요. 아기가 나아지면 보통 다른 생각은 안 나던데..
23/07/06 15:32
단순히 진상1에 현타온게 아니라 시스템적으로도 무력함을 느꼈으니 저러는거네요
기업, 공공기관 대응등을 보면 걍 진상장려국이라 진상이 많은거죠 뭐.. 목소리 큰놈이 이기고, 리스크는 없다시피하고. 반대쪽은 반대쪽대로 그런 세태에 적응해야되니 매뉴얼대로 안 되고 그런 진상기미 보이면 떡 하나 더 물려주고 신사적이면 안 내주고.
23/07/06 17:51
진상이 나쁜 이유가 과도한 사회적비용 유발인데 진상 해결한답시고 또 법률적 행정적 시간과 비용 들이면 이중 낭비라고 봅니다 여론전으로 간단하게 해결합시다... 라고 할뻔
23/07/06 15:34
공무원도 문제에요 (심평원, 보복부, 보건소 등등)
민원 들어오면 민원 상대로 설득하기 귀찮으니깐 무조건 병원 니네가 손해봐라 이런 공무원 마인드가 진상을 키우는거죠 "민원 넣으면 무조건 내 편 들어주네?"
23/07/06 17:36
정부 부처나 지자체에서 일하는 공무원 / 공공기관 공적기관 공기업 직원은 공무원이 아니죠. 심평원은 공공기관이라 그 안의 직원은 공무원이 아닙니다.
23/07/06 15:34
의사가 의학에 더하여 심평의학도 알아야 하는 나라
특히 대학병원 바이탈과에 교과서대로 하면 좋아지는걸 알면서도 심평원 삭감기준때문에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3/07/06 15:37
민원이라는게 이제는 더 이상 소비자를 보호한다기보다 공급자를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기에,
정부건, 학교건, 어디이건 민원에 대해 재 정의하고 민원 제기에 대해 무조건적 해결이 아닌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결국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도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23/07/06 15:38
카페에서 커피값으로 6-7천원은 쉽게 쓰면서 치료비로 지출하는 몇천원에 발작하는 나라 - 킹한민국
뭐 어차피 건보 무너져서 한국 의료가 붕괴할 날도 머지 않았긴 합니다.
23/07/06 15:40
저런 사람들은 사실 피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게 상책인데, 현타 올만 하네요. 사회 전반에 걸쳐 지나친 진상질은 제도적으로 제한하거나 안되면 서비스를 안 할 권리라도 명확히 해야 되는 것 아닌 가 싶습니다.
23/07/06 16:21
병원을 갈구면 내가 갑으로 있을 수 있는 귀찮음이지만 민원을 거부하면 내가 을인 상태로 계속 진상을 맞이해야 해서 아닐까요?
심평원에서도 이런 걸로 민원 넣는 인간이 어떤 놈인지 아니까 덜 귀찮을 수 있는 쪽으로 처리했겠죠.
23/07/06 15:46
진상은 어디나 있긴 있고 저정도 진상은 아마 저 원장님도 이전에도 종종 겪으셨을 겁니다.
문제는 진상이 심평원에 민원 -> 심평원에서 환불해주라고 명령하고 실사나온다고 하니...... 현타와서 그만두신듯 합니다. 심평원이 개진상들을 양산중이고 더 나아가 소아과 폐과를 가속화시키고 있네요.
23/07/06 15:47
어짜피 심평원도 시스템 안에서 굴러가는거라 그안에 있는 사람들 싸잡아 욕할일은 아닌거 같고
이런건 사회적으로 해결봐야죠. 의사선생님도 그길을 택했구요. 의료 시스템이 어쩌고 할건 아니고 그냥 진상이 시스템 악용해서 진상짓한거죠.
23/07/06 15:47
상그지네요. 지자식 치료하는데 2천원 더드는거에 게거품을 무네. 보통 저런 부모밑에서 크면 자식도 여지없이 진상으로 크더라구요. 부모의 개진상짓을 바로옆에서 항상보니까. 진상은 진상을 낳고..
23/07/06 15:49
나라가 진상에 손을 놓으니 대처방법은 커뮤니티 공론화를 통해서 신상털고 조리돌림 하는 방법밖에 안남았죠
저 정신병자도 조리돌림당해서 엿되기만 바랍니다
23/07/06 15:50
저분이 진상인건 변하지 않는데, 치료에 사용된 바셀린, 거즈값을 비급여로 따로 받는건 좀 신기하긴 하네요. 소아과를 안가봐서... 거기서 쓰는건 좀 다른거라 그런걸까요?
23/07/06 15:55
정해진 품목에 대해서만 허가된 범위 안에서 급여 내지는 인정비급여 처리가 될겁니다.
소아청소년과 원장님이 처치하는데 사용했다는 바셀린이나 거즈값은 비급여 처리가 불가능한 것이 맞을 겁니다. 아마도 처치할 때마다 꽤 비용이 나왔을 테고, 과도한 금액이 아니라 진짜 사용한 만큼만 받겠다셨겠지만, 임의 비급여인 것은 맞거든요. 그래서 동의서를 받기 시작하셨을 것인데, 저렇게 되면...실사 나오면, 환수 엄청 당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23/07/06 16:06
흠... 말씀 들어보니 어쨌든 규정외인건 맞나보네요. 2천원이라고 하는걸 보니 비급여로 폭리를 취한건 아니고 진짜 실비만큼만 받으신것같긴한데... 어려운 문제네요.
23/07/06 15:51
그래서 제가 항상 pgr에서 말합니다. 한국은 떼쓰면 들어주는 문화가 만연해있다. 온갖 갑질 진상 사복 공무원 등의 문제가 다 여기서 기원합니다.
23/07/06 15:57
받지 말아야 할 돈을 받았다는 거네요. 반대근거는 동의서 받았다는 사정 말고 쓰여진 게 없네요. 역시 심평원이라고 하는 분들은 무언가를 알고서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하고요.
고작 2천원에 분노했다고 조롱하는 게 저 의사분을 조롱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23/07/06 16:14
고름제거 소독 등의 치료행위를 할 때 거즈랑 바셀린이 아니라 심평원에서 정한걸 사용해야 하는데 안해서 인정이 안된다는건가요?
그게 아니라 저 치료행위 자체가 비급여라면 소아과 의사 입장에서는 무료로 해줘야 하거나 그냥 치료하지 않고 약만 줘야 한다는건데 그러면 의사들이 귀찮게 치료 안하고 그냥 약만 줄 유인이 늘어나는데 환자가 손해 아닌가 싶은데요
23/07/06 16:19
그런것은 아니고, 이미 환자의 병변에 대해 처치하는 수가가 '단순처치' '염증성처치' 등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 수가에는 기본적인 처치에 필요한 거즈등의 가격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현행 보험수가에서는 거즈를 많이 사용했다고 해서 추가로 받을 수 있지가 않습니다.
23/07/06 16:25
뇌수막염 신속검사는 필름원가가 18만원인데 급여화하면서 심평원이 수가를 12만원으로 책정하는 바람에 이후 병원들이 검사를 중단했었죠.
심평원의 저런 행태개 반복되는 한 한국의료의 미래는 없을 겁니다.
23/07/06 16:30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민원이라면 설설 기게 만드는 공기업, 공무원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얼토당토 않은 건 쳐낼 수 있어야 하는데 바짝 엎드리도록 강요하니... 심평원 직원도 민원이 갑이니까 프로세스대로 병원 실사 나가기로 한 거고 병원도 프로세스대로는 못 볼 꼴 겪을 것 같으니까 장사 접은 거고... 언제까지 저런 진상들 목소리가 세상을 지배하게 둘 건지
23/07/06 16:35
심평원에서 자기들 편한대로 처리하려고 병원 실사 나간 거 아니냐, 커트해야 했던 거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어느 의기 충천한 직원이 있어 그렇게 나왔다간 소극행정으로 추가 민원 때려 맞고 윗선에 조인트 까이고 어차피 나갈 거 된통 위아래로 욕 먹고 나서야 나가는 엔딩이 기다리는데 다른 문제에서는 심평원이 잘못하는 게 있더라도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심평원을 탓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죠
23/07/06 16:37
한국 의료 서비스의 붕괴가 시작 된 것 같네요.
제가 연금 받는 시기에는 지금 누리는 의료 서비스를 빠르고 값싸게 누리지 못 하겠네요.
23/07/06 16:46
이제는 각종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과 사용하는 측의 신용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금용 신용도가 금용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영향을 끼치듯이 말이죠.
23/07/06 16:55
심평원이 잘못한 것은 없어 보이고,
카테고리 A. 정당 보험급여 카테고리 B. 보험 본인부담 100% 카테고리 C. 비급여 인정: 사전에 자치단체에 신고 필요 카테고리 D. 임의 비급여: 전액 환수 환불 조치 "상처 드레싱에 사용한 진료 재료는 수가에 포함되므로 별도의 재료대가 없고 임의 비급여로 받아도 안 된다"는 것이 건강 보험 제도 도입(1977) 이래 변치 않는 명문 규정이므로, 이 사안은 소아과 원장의 잘못입니다. https://www.hira.or.kr/ebooksc/ebook_720/ebook_720_202303101037526946.pdf 447쪽 자-2-1 일반 처치 또는 수술후 처치 [1일당] 주2. 사용된 거즈, 탈지면, 붕대, 반창고의 비용은 소정 점수에 포함되므로 별도 산정하지 않는다. 이런 단순한 사안은 전문위원(의사)에까지 가지도 않고, 심사부 직원(간호사) 수준에서 결정됩니다.
23/07/06 17:37
제가 겪어본거긴 한데 외과가서 엉덩이 종기 째고 나서 거즈랑 테이프랑 연고 같은거 비싸게 비급여로 팔더라구요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연고도 훨씬 비싸게 주고 삼
23/07/06 17:59
그냥 글만 보고 드는 느낌은 치료재료 챙겨줬다 이부분에 2천원 임의비급여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쓴드레싱만 포함이고 재료 더 필요하면 약국가서 사다쓰라고 해야함… 환자입장에서는 의사선생님 쓰신 그거 받고싶은데 이름도 잘모르고 약국가면 미묘하게 다른거 주는것 같고 그럴때 많죠. 그럼 쓰신 저거 달라고 이야기 하고 의사입장에서 재료 더주는건 안되고…
너무 관심법 쓰는것 같아서 그만하겠습니다. 분통터지네요.
23/07/06 18:13
심평원은 규정대로 한건데 욕먹는 분위기는 뭔가요. "유도리있게 좋은게 좋은거지"로 넘어갔어야 한다는 이야기인지.
심평원은 공법인으로 국가로부터 위탁받은 사무를 집행하는 단체이므로 법치주의를 지켜야 하는데, 국가기관이나 공적인 단체들이 다들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유도리를 발휘하면 필연적으로 권한남용이 발생하게 되고 법치질서가 무너지게 됨.
23/07/06 18:29
병원 원무과에사 몇 년 일했었는데
레알 인간혐오 걸립니다.... 천원단위로 고성이 오가는 건 물론이요 진짜 백원단위로도 깽판치는 놈들 많습니다 민도라는것도 믿게되죠 소득수준, 연령별, 거주형태 동네마다 진 정말로 진상비율도 다릅니다 [곳간에서 인심납니다] 원무과면 보통 돈을 덜받거나 더 받아서 문제가 되는데 마음에 여유가 있는분들은 진상보다 더 챙겨갑니다 다음에 메모해놨다 빼주세요 그럼 오늘 이거랑 퉁치죠 아 귀찮게 돈덜받았다구요?? 송금할라니까 오늘날짜로 처리하고 영수증만 뽑아놔요 나중에 가지러 갈라니까 (진료일하고 수납일 다르면 병원이 귀찮아 지는거 아는겁니다.)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협상을 합니다 진짜 이러면 잘못한 측에서도 뭐라도 챙겨줄거, 편의 봐줄거 없나 케어해줍니다. 반대로 진상들은요? 환자메모에 전투력 뜨는순간 짤없이 FM입니다. 진짜 고수들은 저렇게 안해요 크크
23/07/06 19:51
심평원이 왜 욕먹는건지 모르겠다는 댓글들이 있는데, 이번 상황에서도 ‘심평원이 치료행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애를 치료해 놨는데 그냥 치료행위 수가 자체를 인정 안해주는 일이죠. 심폐소생술 열심히 해서 살려놨는데 비급여 썼다고 심폐소생술 수가 삭감해버리는 꼴이랑 똑같습니다. 바이탈쪽에선 이런일이 비일비재하고 그래서 계속 적자가 나는 겁니다. 법과 규칙대로 해야된다는 댓글도 있는데, 놀랍게도 심평원 삭감은 규칙대로 하지도 않고 삭감해놓고 이유를 공개하지도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직접적 원인 제공자는 물론 저 진상맘이지만, 그걸 증폭시켜서 폐원까지 몰고간건 심평원이라고 생각합니다.
23/07/06 20:31
애초에 의학교과서랑 심평원 기준이 다른게 문제죠.
의사는 최신 가이드라인대로 치료한 죄 밖에 없습니다. 그 가이드라인을 못 따라가는 기준을 만들어 놓고 따르라고 하니 문제가 안 생길 수 있나요. 심평의학 따르다가 환자가 문제 생기면 심평원에서 책임집니까? 의사가 책임지지... 그러니 바이탈 적자가 심하고 안하려고 하는 거죠. 근본적인 원인에 심평원이 큰 포션 차지하는게 맞습니다.
23/07/06 21:45
광주면 소아과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당연히 광주 광역시겠죠? 4월 기준으로 18개네요. https://occupationalhealthblog.net/hospital/pediatrics/Gwangju/Seo-gu/ ) 거기에 요즘 소아과 상황상 추가 개원 가능성은 요원하니, 저 동네에서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날벼락이네요.
23/07/07 00:37
요새 민원 들어오는 거 보면 상상초월입니다...
그냥 요새는 건강검진센터 같은데서 검진 결과 상담이나 하고 싶네요. 소아과 너무 힘들어요. 경력 10년 이상인데 정말 날이 갈수록 상상 초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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