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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4 18:08
아 그쯤에 본글이 애니들이 본전뽑기 힘들어서 티비는 시청률 기대도 안하고 그거보는 소수의 오덕들이 파는 피규어나 cd에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라고 본듯한..
23/07/04 23:31
그렇게 말하던 시기에도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었죠,
물론 시청률로만 따지자면 별 거 없는 건 맞고 쪽박차는 작품도 상당수 있던 건 사실입니다만 전체로 보면 계속 잘 나가던 게 현실이죠.
23/07/04 16:56
예전에 페이트 제로보고 "와 씨 미쳤다 작화 도르싄???" 했는데 요즘엔 어지간한 애니작화도 다 끝장나게 나오죠. 크크크
그만큼 많은 자본이 투자된다는 뜻이니 지금이 최전성기가 맞지요.
23/07/04 16:59
넷플릭스의 위엄이죠. 전세계 사람들이 방구석에 앉아서 터치 몇번으로 영상매체를 보는 시대가 도래했고 퀄리티를 갖춘 일본애니는 앞으로 더욱 흥할일만 남은것 같습니다. 다만 인건비가 가장 큰 걸림돌인데 요즘 AI발전속도를 보니 해결될 날도 머지않은것 같습니다.
23/07/04 16:59
작화야 시대에 따라 성장하고 시장도 큰거 맞죠. 거기에 에이원이 클로버워크스로 분사하고 좋은 작품 많이 냈죠. 다만 작년에 봇치더락 스파이패밀리 비스크돌 내고도 적자라는게 좀..
물론 업계인 트윗에서 보면 적자만큼 스태프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큰 문제 아니라지만 어쨋든 결산에 찍힌건 적자..
23/07/04 17:00
크크 본문과 반대되는 의견이긴 한데
올해 초에 티빙에서 베르사유의 장미를 정주행했었는데, 제가 이전에 봤던 2010년대 이후 일본애니메이션하고 비교했을때 확실히 몬가몬가 격이 있고 작품성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어요.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입체적이고 그림체도 특색이 강하고요. 순정만화이긴 하지만 사극을 보는 느낌으로 각잡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23/07/04 17:02
제작도구의 발달로 결과물의 전반적인 품질은 계속 발전하고 있을텐데, 글쓰기 부분은 오히려 유사 분야 여러 곳에서 인재를 나눠 가질거라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아요.
23/07/04 17:04
글쎄요.. 산업적으로 보면 맞는 얘기겠지만..
헐리우드도 매년 성장하고 있으니 지금 이 순간이 최고 규모겠지만 요즘 헐리우드가 과연 그렇게 평가받을만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지는 의문이군요.
23/07/04 17:11
글쎄요
양적으로 팽창한건 맞는데 솔직히 그만큼 양산형 쓰레기들도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분기별로 주목받는 몇몇 작품들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퀄이 점점 떨어지는게 눈에 보여서.. 업계 종사자들을 위해서 일 규모는 어느정도 유지해야겟는데 자본은 한정적이니 저퀄리티 작품도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23/07/04 17:27
사실 역사이래 양적으로는 오래남을 명작 하나 있으면 그 외에 당시에는 좋았다 몇개 그 외 수백개의 쓰래기로 이뤄진건 바뀐적 없을걸요...
그 후 오래 살아남는 것들 중에선 자연선택당해서 많이 배제되니까 좋아보이는 밀도가 좋아보일 수는 있죠
23/07/04 17:39
2008년만 해도 카노콘 같은 걸 두고(지금은 당시 애니 본 옛날 사람 아니면 이름도 모를 작품) 요즘 애니 수준 많이 죽었다, 돈 벌려고 벗겨대는 것만 좋아하고 8090 당시 작품이 그립다 하는 옛날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당시를 토라도라, 마크로스F 등이 나온 옛날의 좋은 시절의 일부로 기억하죠 크크
23/07/04 17:50
8090의 명작 비율은 제가 그 시절을 잘 모르니 확언 못하겠는데 2000년대부터의 명작 비율은 진짜 지금이랑 다를 거 없다고 확신합니다 흐흐
23/07/04 17:57
8090은 정말로 저희 시대보단 더 명작 비율이 높을 수 밖엔 없죠.
그 땐 애니메이션 하나 망하면 제작진 + 회사가 거지꼴로 길바닥에 나앉는 낭만의 시대(?)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당시가 왕도물 위주였던 것 역시 목에 폭탄목걸이 채워진 상태에서 누렁이픽 따위를 할 결정권자는 없어서고요 크크
23/07/04 17:15
'옛날의 훌륭하고 멋진 작품'들은 10년 단위로 길게 세어서 하나하나 나열하고, '요즘의 쓰레기만 넘쳐나는 작품'들은 1, 2년 단위로 짧게 세어서 아~ 볼 거 없네~ 하는 경향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도 양배추 공을 썰고 하는 작품이 범람하던 시절 분명 같은 얘길 봤었는데(옛날에는 이러이러한 명작들이 나왔는데 요새는~) 어느 샌가 좋은 작품 몇 개만 골라 기억하고는 그때도 황금기였다고 기억하더라구요. 그때가 모자란 시절이었다는 게 아니라, 현재를 과거에 비해 모자라게 느끼는 경향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있는 듯...
23/07/04 17:18
어느 분야나 그렇지만 지금도 회자되는 과거의 작품들은 가장 뛰어난 엑기스들만 모으고 모아서 회자되는거라서
예나 지금이나 분기별로 싹 다 보면 제체감상 그냥 비율은 대충 비슷합니다 크크크
23/07/04 17:21
과거에 열정 있게 덕질을 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열정이 식어서 대충 휘휘 둘러보고는 '과거의 그 시절'보다는 못하네~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도 8, 90년대에 비해 저열해졌다고 욕 먹었었는데 203, 40년대쯤 되면 그때도 지금의 젊은 덕후들이 '2020년대에는 이러이러한 작품이 있었는데~ 라고 할 것 같네요 크크
23/07/04 17:45
버블 시대는 그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이레귤러 시기 아임니카 크크...
위가 누구한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고, 아래로는 제가 찾아보지는 않았으니 뇌피셜일 뿐인데, 버블시대 명작이라고 해도 비율로 보면 그렇게 대단하게 훌륭한 작품만 나오고 못난 작품은 나오지 않았던 시기였을까 싶기는 해요. 보따리상이 비디오에 싸갖고 온 진짜 훌륭한 작품들만 기억하는 건 아닐까... 물론 첫 줄처럼 버블 시대는 이레귤러로 보는 게 맞을 수도 있고 흐흐
23/07/04 17:52
만약 그렇다면 제 첫플이 힘을 더 받는 셈이네요. 좋았던 옛 시절은 20년 단위로 기이일게 세면 좋은 작품이 너무나도 많을 수밖에...
23/07/04 17:58
인터넷 자료를 보면 마크로스 미사일 움짤을 거기에 끼는 경우가 잦은데 마크로스는 또 82년이라... 일단 말하는 사람들부터 중구난방이고 어떤 경우는 틀리기도 하고 해서 더 어지러운 거 같네요 흐흐
23/07/04 18:02
사실 좀 짧게 80후부터 세도 아키라부터 세야되고 90중후부터 개빡빡하게 세어도 비밥 공각 나디아 에바 세일러문 같은 것들 끼어서 개쩌는 시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잘만들었다 레벨이 아니라 영화사에 기록될 놈들까지 나온거라;;;
23/07/04 18:08
사실 더 진지하게 말하자면 버블애니라 하면 1991년 이후를 세서는 안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 기록적인 대폭락으로 버블은 이미 끝났는데 90년대 후반까지 버블애니라 하면 토라도라를 밀레니엄 작품이라 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 다른 분류나 네이밍이 필요한 것 같아요
23/07/04 18:11
고세구 님// 그건 맞긴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 당장은 세간의 용어를 제가 쓸 수밖에 없기에 크크..
그리고 보통 개쩌는 과거 운운은 저때를 주로 이야기하죠
23/07/04 17:54
그건 그렇긴합니다 그러나 그시대가 쩔긴 했어요 흑흑..
그리고 쩐다 어쩐다 이전에 지금은 그런 식으로는 이야기를 뽑아주지 않을 거란걸 알기때문에 더욱 아쉽습니다. 그림이 요즘도 잘 나오지만 난초그림 말고 벽화 천장화도 보고 싶은 거에요..
23/07/04 17:18
지금은 모든 영상 컨텐츠가 초호황을 맞아서 저렇게 보이는 것 뿐이죠 유튜브,OTT 때문에 지금컨텐츠 투자,발굴이 역대급 경쟁을 하고 있고 낙수같은걸 받았다고 봅니다
애니메이션의 작품성, 완성도는 옛날만 못하죠
23/07/04 17:22
1원화 2원화로 원화 작업을 분업화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후반 작업을 중국의 많은 인원을 이용해 빠르게 끝낼 수 있게 된 게, 지금 일본 애니메이션의 작화 평균 수준을 높인 요소죠.
그럼에도 애니메이터들이 열정으로 자기 몸 갈아넣는 게 현실이고요.
23/07/04 17:23
작화는 해상도만 봐도 맞는 얘기인데
산업규모와 질은 비례 관계 아니라 봐서요. 다 떠나서 1쿨 나오고 끝나는게 대부분이고 뒷 이야기 궁금하면 원작 보게 하는게 많아서 맘에 안듭니다. 옛날 같았으면 더 길게 나왔을텐데... 4쿨씩 나왔던 옛날 애니가 일본 내에서 인기 그저 그랬다는 말 보면 신기하더라고요. 요즘 기준으로 4쿨이면 초대박 애니나 나오는 건데..
23/07/04 17:26
넷플릭스의 투자 이후 평균적인 질적 상승이 있었던건 맞다고 생각해요. 작년만 해도 엣지러너, 모브사이코, 봇치 더 록 같은 수작들이 있었구요. 상업적, 글로벌적 주목도의 측면에선 지금이 최전성기인건 분명할거에요. 솔직히 아키라, 공각, 레인 같은 작품 끌고오면 할말 없긴 한데 사실 암흑기라던 10년대에도 관심을 못받았을뿐 좋은 작품은 꾸준히 있어왔죠.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밤짧걸아, 핑퐁 같은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손에 뽑는 작품이고 어느시대에 나왔어도 명작으로 인정받았을겁니다.
23/07/04 17:35
정확하겐 시스템은 발전했는데 인력은 그걸 못 따라잡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당 시기를 지배한 A급 아니메에도 한 화마다 작붕이 나왔으며, S급 아니메라고 해도 잘 찾아보면 이상한 실수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느 정도 투자를 받은 작품들은 그런 면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반면 그 시스템이 담은 작품들의 이야기 완성도는 아쉽죠. 제가 귀멸을 깐 적 있지만 사실 10년 후반 ~ 현재까지 그 정도의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갖춘 작품은 아주 드뭅니다. 과거 작품의 리메이크나 후속작 역시 같은 이유라고 보는데 이야기가 이미 완성된 점이 크다고 봅니다. 과거 성공 못한 PSG조차 리메이크되는걸 보면요.
23/07/04 17:36
분기마다 20개씩 보는데 옛날보다 지금 퀄이 평균적으로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옛날에도 좋다고 한 분들은 옛날에 저처럼 하렘 뽕빨물 같은 거 잘 안 보셨을 듯 크크
23/07/04 17:58
이세계가 많긴해요…
..신기하게 저는 웹소는 아카데미건 이세계건 다 먹는 누렁이인데 애니만 보면 뽀삐가 되어서 초흥행작(카구야라던가..귀칼이라던가..)만 집어먹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23/07/04 17:41
옛날에도 카노콘처럼 더 옛날 사람들한테 라떼 소환하는 작품은 많았었죠... 심지어 그보다 못해서 언급조차 안 된 작품도 부지기수였다는 거...
23/07/04 17:44
작화는 좋아진거 맞는데 이야기는 아쉽습니다.
특히 저는 왕도파인데 왕도물 많이 죽었.. 소설가가 되자 까지 찾아보는 특급 누렁이인데 아쉽다고 느끼긴해요. 전체적인 수준은 올라오거나 괜찮긴 한데 예전에는 거대 벽화/천장화도 자주 그렸다면 요즘은 난초그림 같은 소품만 미술관에 있는 느낌이에요 그림 자체는 잘 그렸어도 말이에요
23/07/04 18:16
솔직히 다이나제논의 요모기 유메 감정선은 웬만한 연애물들 싸대기를 왕복으로 친다고 생각해요 훌륭한 전작의 아쉬운 점 중 하나를 완벽히 극복한 예시 같은 작품인데 그 후속작을 아직도 못 보고 있다니...
23/07/04 18:10
그래도 지금 최고의 인기 애니가 왕도물인 귀멸의 칼날이긴 하죠.
살짝 다른 얘기 하자면 지금 나루토 4기 중반 정도 보고 있는데, 귀멸 작가가 나루토를 정말 좋아해서 많이 참고했다고 하던데 보니까 정말 그렇다군요. 우린 둘이서 하나니까 나올 때는 깜놀
23/07/04 17:48
여담이지만 현재는 좋은 시스템을 아무 작품이나 이용하면 과거엔 좋은 작품을 말아먹는 애니도 많았죠
대표적으로 봉신연의, 월희 등 지금 기준으론 유포터블이나 넷플릭스 오리지날같은 특급 제작진이 모셔갈 작품들이 시원하게 망... 크크 봉신연의는 최근에 하나 다시 나왔다곤 하던데 인기가 식은지 십수년 뒤 뒷북이라 별 관심을 못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23/07/04 17:52
근데, 저렇게 보기만은 어폐가 있는게, 앞으로 작화 기술은 발전했지 퇴보하진 않을 건데, 작화 기준으로 본다면 계속 전성기(?)가 될 거라...... 그리고, 세계 시장 규모에 관한 것도 지금은 예전에 비해 서양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기기 쉬운 시스템이라서....... 하지만, (작화로 전성기 따지기는 좀 그렇더라도) 원인이야 어쨌든 시장 규모도 전성기 여부를 평가하는데 들어갈 수 있으니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요.......? 물질적(?)인 면을 제외하고 캐릭터성이나 작품성으로 들어간다면 다소 달라질 수도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요.
23/07/04 23:44
그런 물질적인 면을 빼고 얘기하자면 결국 취향의 차이 같은 주관적인 거라서... 그렇다고 이런 걸 무슨 대통령 선거하듯이 비교적 공정한 시스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23/07/04 17:58
비밥이네 뭐네도 다 그때 그시절에 봤는데 특별히 작품성에 우위가 있는 시대는 없다 생각합니다
접근성이나 양이나 눈요기(?)는 확실히 지금이 훨씬 좋은게 맞고요
23/07/04 18:00
작화는 지금이 그냥 넘사벽이죠.
유포만 해도 공의 경계 이전 작품이 뭔지 아는 분들 거의 없죠. 물론 그때 유포도 엄청나긴 했어요. 제가 유포터블이라는 회사를 처음 알았던 게, 제대로된 필모도 없는 회사에서 만든 후타코이 얼터너티브라는 애니 작화가 기괴할 정도로 좋아서였거든요. 걍 스토리고 뭐고 작화가 신기해서 계속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랑 비교하면 크크. 다만 작화 발전 수준에 비해 다양성이나 스토리가 발전했냐 하면, 딱히 그런 건 또 아니죠. 퇴보했다고 보기도 애매합니다만. 그래서 예토전생이 유행하는 느낌도 듭니다. 아무래도 고자본이 투입되는 건 확실해 보이고, 안전빵을 택하려면 결국 실험적인 시도하긴 더 어려우니까요.
23/07/04 18:08
문제는 작년 회계결산 기간에 스파이 패밀리, 봇치더 락이라는 홈런을 2개나 때린 클로버웍스가 적자라는 것..
평균 질은 기술의 발전도 있고하니 올라간게 맞는데 미디어믹스 작품 제외하고 오리지널 작품은 확실히 갈수록 약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원래도 배가 산으로가기 쉬운 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데 그나마 이쪽에 힘주던 쿄애니(KA에스마 문고는 애니화를 전제로한 공모니까 오리지널로 보는게 맞다고 보는 입장)는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고 PA는 잘하던 청춘물에서 비틀어본다고 이거저거 해보다가 기대 이하 실적만 내던 와중 아키바 메이드 전쟁이 체면치레한 정도. 다른 제작사를 둘러보면 리코리스 리코일 정도면 흥행은 크게 했는데 캐릭터가 매력있는거지 스토리는 좀.. 좀 더 생각해보니 오드택시가 인상적이었는데 빼먹었군요.
23/07/04 18:13
양산형 작품 혹은 이세계물 좋아하는 건 애니만 그런게아니죠..
웹소설,만화 시장에서 대박을 치니 미디어믹스로 만들어지는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몇몇 이세계 작품은 흥행 보장되니까 꾸준히 나오는거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도전적인 작품 많습니다.. 원작 있는 작품이지만 오리지날도 그렇고 애니화하기 힘든 작품 애니화 하기도 하구요. 쇼와겐로쿠라쿠고 심중이나 비비 플로라이트 아이즈 송도 있습니다. 오리지날이나 도전적 작품은 진짜 과거보다 훨씬 많아요. 요즘 애니는 많이 나와서 그렇지 쉽게 폄하 될게 아닙니다.
23/07/04 18:15
예나 지금이나 화려하고 빠른템포로 진행되는 메이저쪽 돈 많이 버는 작품들은 재밌게 볼수는 있었어도 최애급으로 보진 않았는데(80년대 작품들 제외) 요즘 그쪽의 퀄리티가 올라가니까 제 취향 작품들도 덩달아 퀄리티가 상승해서 그건 좋습니다.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같은거라던가...
23/07/04 18:16
귀멸이나 주술회전 TV판 보면 지금이 전성기가 맞습니다. 10년 조금 더 전만 해도 안정적인 시리즈를 만들 수 있는 곳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어요.
최상위권은 최근 몇년 사이 자본과 기획의 투입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상위레벨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곳도 증가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또는 오리지널 아니메의 전성기는 아닐지언정, IP베이스로 제작되는 TV판(시리즈) 아니메의 전성기는 지금이에요.
23/07/04 18:33
https://namu.wiki/w/애니메이션/방영일%20기준%20목록
양산 애니가 많아졌다 하는데 00년 이후로는 비율 거기서 거깁니다. 분기 단위로 끊어보면 오히려 22년 4분기만한 분기가 거의 없음
23/07/04 18:37
버블시대의 마지막 불꽃(ex. 아키라)이 꺼지고...
한국도 인건비가 비싸서 동남아 외주준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아 이제 2d의 시대는 끝났고 3d가 대체하겠거니 했는데 걍 더 많은 돈이 이걸 극복하네요.
23/07/04 18:41
2010년대 후반에부터 이세계물 유행할 때는 일본애니도 여기까진가 싶었는데
최근 다시 괜찮은 작품들의 비율이 늘어나는거보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갑자기 또 침체했다가 귀신같이 부활하고 반복할겁니다 아마
23/07/04 18:41
그래서 요즘엔 도대체 어떤 걸 봐야 합니까! 추천 좀 해주씹씨요? 현재 넷플로 카우보이 비밥 보고 있는 중입니다. 애니가 하도 많아서 뭘 봐야될지 모르겠습니다?
23/07/04 19:39
4월은 너의 거짓말(4월 구라), 우마무스메, 암살교실, 플라네타리안, 바이올렛 에버가든, 방과 후 제방일지, 낙원 추방, 사이코 패스, 블랙 라군, 요르문간드,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푸강아), 소드아트온라인, 걸즈 앤 판처, 마도카 마기카, 팬티 스타킹 가터벨트(팬스가), 러브라이브......
...... 너무 중구난방 대충 고른 것 같은 데다 좀 예전 것이라 죄송합니다. 추천순......은 아니고 생각 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음악 좋아하시고 어느 정도 슬픈 거 괜찮다 하시면 4월 구라, 느와르 좋아하시면 블랙 라군, 요르문간드, 느와르+하드보일드+사이버 펑크=사이코 패스, 게임애니 스포츠물은 우마무스메, 미국식 화장실 유머는 팬스가, 게임 속으로 다이브하는 것의 윈조급이자 2010년대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는 소드아트온라인, 탱크를 몰며 싸우는 전차도의 소녀들 걸즈 앤 판처, 아이돌 걸그룹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거 좋다하시면 러브라이브, 그 외 암살교실(학교물? 청춘물? 암살물? 절대강자물?)이나 바이올렛 에버가든(바이올렛이 이뻐요), 푸강아(함선의 모에화)도 추천입니다.
23/07/04 18:43
버블시대고 뭐고 간에 그시절은 일본 애니를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볼 방법이 없었던게 문제죠..
기껏해야 불법 복제 비디오에 자막도 없던걸 자그마한 티비로 봐야돼서 제대로 감상할수가 없었으니까요. 저도 아키라를 90년에 비디오로 봤지만 자막없으니까 이게 뭐야? 하면서 봤고 그 다음해 폭풍소년 이라고 극장에서 봤었죠. 미야자키하야오 애니만 하더라도 도통 볼 방법이 없었구요. 미야자키하야오 애니의 국내 첫 상영은 아마 93년인가? 홍대에서 축제할때 영화동아리 였을겁니다. 강의실에서 프로젝트로 비디오를 틀었죠. 그 영화동아리의 한 회원이 직접 번역및 자막 달았다고 하더라는.. 그때 저도 토토로,라퓨타,붉은돼지등을 처음 봤었습니다. 입장료가 1500원이었던가?크크 물론 지금 저작권 인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불법이지만 그때는 가능했던..
23/07/04 19:14
2000년대 건담은 더블오까지가 딱 정점이고 그담부터는 내리막인것 같습니다
수마랑 더블오 비교는 더블오한테 실례이고 철혈단과 승부를 내야겠죠
23/07/04 18:54
전성기는 지나고 나서야 전성기였다라는 걸 평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게임같은 경우는 애니보다 더 빠르게 성장과 발전 중이라 전성기라는 말을 안쓰죠. 지금이 전성기라는 말은 곧 무너질예정일 때 쓰는 플래그란 말예요. ㅜㅜ
23/07/04 19:08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생긴 이후부터 다소의 부침은 있었으나 전성기 아니었던 때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다소 쇠퇴하게 되면 전성기를 논할 수 있겠죠. 그 때도 팬들은 갑론을박 엄청 싸울 것 같긴 하지만요.
...... 음, 근데 전성기나 작품성은 모르겠지만 단일 작품으로 사회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에반게리온(1996)이라고 생각합니다.
23/07/04 18:58
작화적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작화가 필요한 성격은 아닌 스파이패밀리 같은거도 때깔좋더라고요.
한드만큼은 아니라도 OTT로 비상하고 있는곳이 일본애니 아닐까..
23/07/04 21:16
전성기 맞는거 같아요..
사실 옛날에는 애니보면 뭔가 그뭔씹 이런 분위기였는데.. (ott에서 쉽게 볼수있던지 뭐던지) 귀칼이나 최애의아이, 스파팸 이런거 본다고 뭐 이상하게 보는것도 아니고 다들 오~ 그거? 정도로 아는 작품들도 많으니까요.. 그만큼 어느정도 메이저하게 올라와서 그런거 같습니다??
23/07/04 23:09
진짜 요즘이 더 재밌는 거 맞나요?
늙어버려서 그런가 뭘 보려해도 선뜻 손이 안 가던데.. 빨간망토차차, 소년탐정김전일, 헌터헌터, 황금용사골드런, 지구용사 선가드 어렸을 적 투니버스에서 해줬던 만화들 생각나는 대로 중구난방 떠올려봐도 떠오르는 것마다 다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늙어버렸나 봅니다ㅠ
23/07/04 23:38
잘 안봅니다만 소위 인싸들 사이 화제성 생각하면 최소 한국내에선 지금이 맞습니다. 재미니 작품성이니 따져봐야 그냥 추억보정이죠 명작은 어느시대에나 나오는 것일 거구요.
23/07/05 14:47
비디오게임계에서 일본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가 암흑기를 거쳐 근래 부활한 것과 같이 애니메이션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개인적으론 2000년대 초중반쯤(정확히는 제작사 GONZO가 한창 활발하던 시기 즈음)을 암흑기라 느꼈고 OTT 자본이 도입되면서부터 다시 중흥기가 시작됐다고 느꼈네요. 다른 비유를 하자면 과거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메리칸 코믹스의 골든 에이지쯤 된다면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시네마틱 유니버스쯤 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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