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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4 09:47
제 경험으로는 우리나라하고는 좀 다른 분위기이긴 합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의치한서연고포카 등등을 보고 달리는 전국민 마라톤같은 느낌이라면, 미국은 대체로 그냥 대학은 자기네 동네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 정도만 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저런 아이비리그는 천외천 그들만의 세상이다 잘난놈들이 가는 곳은 맞는데 우리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다 이런 인식이 많은 듯 한..... 마치 우리가 게임을 즐겨하지만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냐고 하면 그런건 또 아닌 그런 느낌으로....??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그랬습니다
23/07/04 11:07
본인들이 그걸 딱히 '안분지족'이라고 생각하질 않아서요..... 그냥 내 삶은 내 삶이고 니 삶은 니 삶이고, 아이비리그 간 애들이 위에서 뭘 하고 지지고 볶든 나랑 상관 없는 일이다...위에서 뭘 지들끼리 해쳐먹고 그러는게 나한테 피해가 온다 그런 생각도 거의 없고, 아이비리그 간 애들 부럽다 나도 높은사람 되고싶다 부럽다 이런게 거의 안 느껴집니다.... 게임사이트이다보니까 계속 게임에 비교하게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뭐 예를 들어 같은 반에서 같은 게임하는 친구가 있는데 걔가 티어(점수)가 더 높으면 '와 잘한다 부럽다 나도 저만큼 하고싶다 쟤보다 잘하고 싶다' 이러는게 일반적인 사고방식 혹은 리액션인데 제가 경험한 미국인들은 '오 너 게임 잘하네? 대단해!' 이러고 끝인... 대충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승부욕이 있는 애들도 더러 있긴 한데 그 쪽이 소수인 느낌의..... 롤 북미 솔랭이 개판인 것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23/07/04 11:12
네 안분지족의 뜻과 크게 다르진 않은거같아요. 계급의 벽을 깨게 하기위해 학벌이라는 사다리라도 하나 남겨두느냐, 학력이라는것을 상류층 장식 정도로 두고 자기 자리에서 맘편히 사느냐.. 어떤게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23/07/04 13:51
그것보다는 다양성의 측면이 큰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종, 취향, 목적, 성공,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획일화되어 성공과 실패로 이분화되는 한국과 다른 느낌이었어요.
23/07/04 09:41
저게 개인적으로 애매하다 생각하는건
저기서 막대한 돈을 받았기에.. 장학금 + 학교 퀄리티 유지에도 돈을 쓸 수 있어서 수업퀄이 좋아지는 면도 있다고 보는지라.. 돈으로 입학을 원천 차단하면 전체 등록금이 오르고 장학금이 줄어들어서 다른면에서 더 힘들어질수도 있습니다. 해결하고 싶다면 차라리 '더 많은 돈을 내야' 입학할 수 있게 해서 쿼터는 줄이고 돈은 비슷하게 유지시키는게 나을수도..
23/07/04 09:45
return 입니다! 반환하는 것을 뜻합니다
는 아니고 쓰신거 딱 봐도 그냥 잘못 쓰신것 같은데 윗윗분처럼 얘기해주시면 더 좋을듯 하네용
23/07/04 09:43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는 솔직히 별 생각이 없었는데(미국 정계에는 상당히 큰 논란이 될거 같지만요), 기여입학제는 미국의 능력주의라는게 얼마나 허상인지 잘 보여주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요.
23/07/04 10:03
알고보면 저 제도가 능력주의를 뒷받침해주기도 합니다
저걸로 벌어들인 돈으로 가난하고 공부잘하는 학생들 장학금 줘서 엄청난 학비부담을 줄여주니까요
23/07/04 10:40
저도 이쪽에 한표요. 하버드 기여입학 추정액이 165억 가량이라는데 이건 한국 대학교로 보면 20명 기여입학 받으면 나머지 학생들 등록금 다 내주는 수준이긴 하죠. 0.xx%대의 가능성을 지닌 사람은 돈 안내고 최고급 교육 받게 하는게 전체 사회에 이롭지 않나 싶습니다
23/07/04 12:12
1년 30명 제한 두고 하한금액(200억 등) + bidding으로 해서 모집된 금원은 모두 재학생 장학사업 + 대학원생 연구지원으로만 쓴다면 전 찬성할 것 같습니다
23/07/04 12:27
개인적으로는 국립은 뭐라 말 못하겠고 사립은 기여 입학제 열어줘도 된다고 봅니다.
돈 쓰고 싶으면 쓰게 해 줘야 돈도 돌죠 뭐. 비슷한 부분은 공항도 인천공항은 비지니스도 패스트 트랙 못 쓰고 오직 장애인, 노약자 등만 되는데 이런 것도 좀 이상하고요. (물론 높~으신 분들은 CIP, ABTC등으로 서민들 못 보는 전용통로로 우대 받고 다니시지만요) 어디 줄 서있는데 돈으로 감히! 뭐 이런 것들은 좀 유연해질 필요도 있지 않을지 싶어요.
23/07/04 09:57
관계 없는 사람들은 주리 틀라고 하겠지만..
나 기부 면제 할테니 20억 낼게. 내 군복무 기간을 대신해서 1억 받고 1달 복무 연장할 사람 20명 모집! 하면 낼사람, 받을사람 넘치지 않을까요? 5천만원 받고 1달 연장할 사람 40명 모집해도 신청자 많을꺼고.. 1천만원 받고 1달 연장할 사람 200명 모집해도 많을거 같네요..
23/07/04 10:18
1명이 군면제 대가로 20억 냄
20명이 대신 군 복무하고 1억을 받음.. 이면 군대 안와도 된다고 할거 같은데요.... 군문제도 사실 돈 크게 내고 군대 안가도 되게 한다음에.. 그 돈을 장병들이 나눠먹는게 감성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현실적으로 복무하는 군인이 보상을 가장 크게 받는 방법이긴 할거라서..
23/07/04 10:26
원래 복무하는 사람 대상으로 돈을 주는 거라면 00명 선정을 할 수가 없으니 전체 받는돈을 전체 인원에게 뿌려야 할 것 같은데 대충 20억에 400명 모집하고 26만명한테 뿌리면 300만원 정도거든요 근데 이건 아저씨들이 이러쿵저러쿵할 게 아니라 현역군인감성도 들어봐야 크크
어디서 제가 그런 취지로 얘기 했다가 아주 군포부활시키라며 욕들어쳐먹은 적이 있어서.. 그때기억이..
23/07/04 11:48
서울대 의대에 몇명 기부입학 받고 나머지 학생들 장학금 줌... 하면 나머지 학생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나머지 입시생들 + 학부모들 전체가 뿔날껄요
23/07/04 10:15
기부입학금으로 돈없는 홈리스 흑인도 하버드에서 공부할 수 있는건데요
https://cdn.pgr21.com/humor/182586
23/07/04 10:17
어퍼머티브 액션을 유지한다면 모를까 그걸 자율적용도 아니고 금지시켜고 저걸 유지하면 기준이 이상하긴 하죠.한쪽에는 능력으로 공정해야한다면서 한쪽에는 그걸 적용 안시키겠다는게
23/07/04 10:37
근데 저 기여입학같은게 지극히 미국적인 제도라...
돈을 많이내서 입학 가능한 대신, 그 돈을 장학금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 실제로 사용하는게 미국적이죠. 단순히 구호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고있고요. 미국 저자들의 책을 보다보면 느끼는건데, 미국은 그런 문화가 되게 생활화되어있더라고요. 보이스카웃 애들이 쿠키팔고, 청년들이 무슨 기획서같은거 만들어서 기부파티 같은거 열어서 투자받고 그런것들이요. 동네 어린이들부터,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기부/투자 파티같은걸 자연스럽게 열고, 그 파티에서 발표된 내용이 좋으면 실제로 많이들 기부하는 그런 문화가 워낙 활성화되어있어서 그런걸 오히려 평등을 위한 행동으로 여기는것 같기도 합니다.
23/07/04 11:12
레거시, 기여입학제, 입학사정관제 등등은 사실상 귀족제죠. 우리나라의 정서에선 전혀 납득이 안될지 모르겠지만, 미국 정서엔 그게 또 아닌가 보더라고요.
부자들이 엄청난 규모의 기부를 하는 문화도 사실 우리나라에선 좀 낯선데, 우리나라의 정서라면 부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고, 그걸 가지고 국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게 우리 정서죠. 근데, 미국은 또 중앙정부가 그런 식으로 하는 걸 싫어하는 정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23/07/04 15:47
총기문제와도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어요. 애초에 민병대들이 식민지를 상대로 전쟁해서 독립한 나라라,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굉장히 민감한듯.
23/07/04 11:44
영국에 오래 산 친구 이야기로는,
유럽이나 북미가 한국 보다 오히려 출신, 성분 등에 의해 삶이 미리 정해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고등학교부터 명문 사립은 부모의 경제력 뿐만 아니라 출신, 사회적 지위 등에 의해 입학이 결정되고, 입학한 친구들이 거기서부터 관계를 형성하며 카르텔을 구축한다고 하더라구요. 친구의 상관이 영국의 차관급 인원으로부터 미팅에 초대 받아 동석했었는데, 그 차관급 인원이라는 친구가 스물아홉살이더래요. 알아보니 명문 사립 고등학교-케임브릿지 졸업에 부모는 귀족에 수백억 대 자산가... 무지한 제가, 그럼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느냐고 물으니, 영국 사람들은 누가 차관인지는 별로 관심이 없고, 그들이 들고 일어나는 건 서포트하는 축구팀이 지역 라이벌에게 패배했을 때라고...
23/07/04 15:46
거긴 ‘그들만의 리그’가 공고해진것같긴해요
근데 [꼭 거기 들어가야하냐? 안 들어가도 일해서 잘만 벌고 잘만 사는데?] 이런 생각 가진 사람들도 많은것같고
23/07/04 12:49
어차피 기부입학으로 들어오는 애들은 하바드 간판 없어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는데, 그런 애들한테 돈 받아서 필요한 학생에게 지원하는 게 훨씬 이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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