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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1 15:09
이레즈미만 막는 줄 알았더니
일반적인 문신 레터링도....크면 보통 막고 작은것도 패치 같은걸로 가리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23/07/01 15:49
한중일이 동아시아권으로 묶이긴 하지만 일본을 유교문화권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유교문화권으로 묶는다면 한-중-베트남을 묶는게 더 비슷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한국처럼 유교문화가 깊게 지배했던 기억이 없고, 그게 한/일이 지리적으로 가까움에도 국민성이 상당히 다르게 드러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반면 베트남과는 지리적으로 멀지만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있죠)
23/07/01 16:33
제가 실제 일본인에게 물어 봤더니 자기들이 느끼기에는 불교문화권이 아니라 유교문화권이라고 합니다. 에도시대만 해도 통치이념으로 가장 강조되는건 유교고, 조선 유학자와 힉문적 교류도 있었죠. (일본)불교나 신토는 전통문화 정도 취급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23/07/01 17:28
유교를 종교로 보느냐, 통치 이념으로 보느냐의 문제인데 유교 문화권을 구분할 때 종교로서의 유교를 주로 따지진 않습니다.
중국은 도교, 베트남은 불교, 한국은 유교를 기본으로 한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정치체제는 유교적 중앙집권체제죠. 일본도 타국과 전혀 다르게 불교보다는 신토에 가까운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일본의 정치체제는 전형적인 유교적 봉건체제였구요.
23/07/01 18:37
메이지유신도 유교의 기초인 "존왕"의 기치를 내세운 유학자들의 사회개혁이었죠, 그리고 진짜 "유교탈레반"으로 망한 곳도 어찌보면 2차대전의 일제일겁니다.
23/07/01 18:46
통치이념으로 들여온게 유교이고 실제로 문화저변에 깔린건 불교+신토 문화가 훨씬 더 크다는건데 뭔가 잘못이해하신건가요?
일본 인구의 1/3 가량은 불교신자이고, 태어날때는 신사에서 축복받고, 새해에는 신사에 참배를 하고, 장례는 불교식으로 치릅니다. 한국은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간극이 크지만, 일본은 종교를 세속적으로 받아들여서 무종교인들도 만물에 신이 있다 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 서브컬쳐문화만 봐도 신, 귀신, 영에 대한 소재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유교에서는 사후세계에 대한 뚜렷한 답이 정해져있지않죠.
23/07/01 20:34
저기서 말하는 '문화권'의 개념이 종교, 사회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사회적 질서, 체제적인 부분에서는 유교 문화권의 일부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말씀하신 일본의 전통 문화는 사회의 통념이 되는 통치 체제와 제도, 규칙의 기반이 되는 문화가 아니며, 대중 문화의 일부에 가깝습니다. 일본 통치인들의 주류 문화는 유교를 기반하고 있었으며, 일본의 규칙과 제도는 모두 유교에서 비롯된게 맞습니다.
일본은 대대로 서민 문화와 귀족 문화관의 간극이 꽤 큰 나라였고, 소위 고급문화로 불리는 귀족문화에선 유교의 가치가 더 커집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조선 역시 유교국가였지만 불교 신자가 매우 많았고, 신토 수준은 아니더라도 토속 신앙 역시 남아있어서 마을마다 무당이 있었죠.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무속국가나 불교국가였던건 아닙니다. 현대 한국인의 1/4는 크리스천이고 나머지의 1/3이 불교도이며,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무도 한국을 기독교나 불교문화권으로 정의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3/07/01 21:36
일본은 중국이나 한국과는 달리 봉건영주 중심의 나라였고, 사무라이들의 통제를 용이하게 하고 다이묘나 다름없는 불교계를 견제하기위해서 유교를 수입해서 통치이념으로 삼았지만 성리학이 나라의 중심이 되기엔 일본 특유의 봉건제때문에 한계가 명확했죠.
텐노가 있는데 쇼군이 나라를 다스린다는게 성리학으론 말이 안되는 개념이거든요. 거기에 아무리 수신제가를 한다고 해도 다이묘가 있는 나라에서 혈통없이 성공할 기회는 요원했고, 이는 막부말기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의 신유교와 성리학의 회귀, 복고주의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토 히로부미같은 쇼인의 제자들 중심으로 메이지유신이 이뤄졌고, 결국 일본이 2차대전에 패망하게 되면서 유교는 빠르게 서양문화로 대체되게 됩니다. 일본이 동양의 유럽을 표방한다는 글들도 본적이 있는데 차라리 이쪽이 오히려 맞는게 아닐까 싶네요. 괜히 한국이나 중국처럼 유교문화권으로 묶으면 별로 안좋아할것같은데요. 참고로 한국 도덕 교과서 내용을 보면 성실, 자주, 남에 대한 배려, 애국심, 국가발전에 기여, 통일, 학구적인 모습 추구, 부모님에 대한 효도, 어른공경같은 유교적인 가르침을 아직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본은 생명존중정신에 바탕한 자주적이고 절제된 모습으로 남에게 배려, 준법정신, 사회질서, 규칙, 법 철저히 엄수, 학교나 지역사회에 봉사, 사회구성원으로 봉사정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근로에 종사하기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용만 봐도 동양보다는 서양쪽에 가깝죠.
23/07/01 23:13
그거야 당연히 일본 유교는 성리학 베이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양명학과 성리학의 영향을 받지 않은건 아니지만, 일본의 유학은 독자적으로 발전한 부분이 많으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왕학, 통치이념으로 삼기 위해서 발전시킨 방향이 많기 때문에 유리한 부분만을 선별해서 사용한 경향이 많습니다. 덴노가 있는데 쇼군이 나라를 다스리는게 왜 안됩니까? 그게 우리식 유학인데.
애초에 쇼군은 덴노의 신하인게 맞고, 통일 일본는 한국인들이나 생각할 수 있는 개념이지, 그냥 수많은 번국들이 덴노의 이름아래 막부의 통치를 받아들인 것 뿐이죠. 실제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 직전까지 그냥 유교를 베이스로 한 봉건국가입니다. 6세기 경 일본으로 전달된 이후 대대로 쇼군가와 다이묘들의 제왕학의 기본으로 쓰이다가, 에도막부 이후에는 사실상 일본 전체의 통치이념에 가깝게 쓰인 유교의 영향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메이지 유신의 핵심적인 사상 역시 말씀하신 대로 유교가 기본이고, 그건 일본이 그토록 바랐던 탈아입구를 통해서도 결국 달성해내지 못했죠. 일본의 문화는 2차대전 군부의 폭주 이후로는 사실상 굉장히 보수적으로 흘러갔거든요. - 솔직히 우리가 쟤들보다 낫지 않냐? - 라는 생각을 일본 군부만 했던게 아니죠. 사실 유교의 개념 자체가 종교보다는 철학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 나올 수 있긴 합니다만, 일본이 유교문화권이 아니라는건 좀 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7/01 23:56
유교가 종교가 아니라 철학에 가깝다고 단정짓는건 종교계에서도 꽤나 화두인걸로 아는데요. 철학인데 왜 제사를 지내나요?
그리고 일본이 유교국가라고 한다면 사회전반에 유교의 철학이 지배적으로 인식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유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은 공자의 '仁' 으로 알고있습니다. 도덕적인 사람다움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일본의 수백년간 전란의 시대에 이런 '仁' 철학의 시대를 지배한적도 없고, 성리학자들이 사회를 바꾸고자한 시도가 성공한적도 없어요. 불교가 이 역활을 했죠. 애초에 일본에 성리학이 들어오고 주자학이 발전한 계기도 불교에 관한 연구용으로 승려들이 배우기시작하고 에도시대부터 발전한거고 일본의 귀족문화와 유교와의 어떤 접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본 지배계층이나 중산층의 집에는 불상이 비치되있고, 다이묘의 일과에 예불을 드리는건 빼먹을수 없는 과정이란걸 알려드리고싶네요. 일본이 유교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맞는 말이겠지만, 일본이 유교문화와 불교문화 둘중에 하나로 나눠서 분류해야한다고 하면 불교문화권으로 분류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23/07/02 00:10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이 유교문화권 나라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는것중에 하나가 취업에 대한 인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입사하지못하면 패배자로 취급되고 그냥 망한인생으로 생각하죠. 유교문화권으로 보는 한국 중국 싱가폴 같은 나라들이 다 비숫비슷한것같은데 일본은 다릅니다. 적당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입학은 고려안하고 바로 취업하는 인구가 일본은 어마어마하게 많죠. 불교문화권 나라들 특징이 이렇습니다. 태국도 비슷한데 적당히 만족하고 적당히 살아가는 삶을 즐기는거요.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원 몇명 안되는 중소기업들어가거나 어디 공장에서 기술배운다거나 이사짐센터 취업한다고 하면 망한인생 취급받는데 일본은 그런거 없어요. 그게 거기서는 당연한거니까요.
23/07/02 11:48
워렌버핏 님//
유교는 종교적 색채와 철학적 색채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례는 그 종교적인 속성을 보여주는 부분이지만,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해서 유교의 다른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물론 제사 역시도 원래 주자가 말했던 것과는 후대에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일본의 모든 종교는 신토와 이어지면서 일본화되고, 이는 유교도,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가 일본에서 제대로 교세를 펴지 못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며, 신토를 기반으로 현인신 덴노를 섬기는 문화가 고대로부터 이어져 왔죠. 현대의 일본은 신토를 사실상 전통문화나 풍습에 가까운 형태로 받아들이고 있는 수준이며, 일본 집안에 불상이 있다고 해서 신토의 신들을 거부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일본의 불교는 일본을 불교문화권에 끌어들인게 아니라, 불교가 일본화되었다고 말해야 맞을겁니다. 일본을 유교문화권이라고 말하는건 근대까지의 일본이 유교를 기반으로 한 통치체제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죠. 따지고 보면 유교 문화가 강성했다고 할 수 있는 나라는 소위 유교문화권이라고 부르는 나라들 중에도 조선 정도만 해당될겁니다. 조선과 같은 시대의 중국 국가들? 원? 명? 청? 성리학으로, 양명학으로 변화했지만 사실 중국 역시 유교, 유학은 통치체제에 가깝지 일반 대중문화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종교는 역사적으로 봐도 늘 도교였지만, 그들의 통치 체제는 한나라 이후로 늘 유교의 통치체제를 기반으로 천명론을 논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유교 문화가 사회에 퍼지지 않았으니 그 국가들을 유교문화권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걸 기준으로 말씀하신다면 사실상 유교문화권 자체가 없습니다. 조선처럼 유교가 퍼진 나라는 세상에 따로 존재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일본의 입신출세 부분은 일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건 유교가 아니라 섬나라 일본의 특성이죠. 일본은 과거제도가 없었고, 역성혁명도 없었으며, 국가의 변화도 없었습니다. 사실상 덴노가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지배하는 나라이며, 미나모토씨가 아니면 쇼군이 될 수도 없었고, 수많은 다이묘간의 전쟁이 있었어도 혈통이 중시된 나라입니다. 2차대전 패전 후 덴노의 인간선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별 의미가 없었죠. 일본은 중앙집권 체제가 메이지 유신 이후에나 확립된 나라고, 애초에 입신양명의 한계 자체가 전국시대 이후로는 너무나 낮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기 지역에서 살다가 죽는게 대부분이었고, 그건 각 번 자체가 하나의 쿠니로 인식되서 다른 나라로 쉽게 넘어갈 수 없었던 일본에선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죠. 괜히 메이지 유신 때 료마가 탈번한걸로 시끄러웠던게 아닙니다. 적당히 만족하고 적당히 살아가는걸 즐기는게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었던거죠. 그 문화 자체가 현대 일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도쿄로 떠나는거 자체가 한국과 달리 너무나 허들이 높아요. 그리고 대체 한국 어디서 대기업에 취업하지 못하면 패배자에 망한 인생이 되는지 궁금하네요. 그건 어느 환타지입니까?
23/07/02 15:49
SkyClouD 님// 예. 유교 문화가 일본 사회에 퍼지지 않았으니 일본을 유교 문화권으로 분류할 수 없다라는게 제 입장입니다.
유교는 제왕학으로 이용되기위해서 들여왔을뿐이고, 실제로 유교적인 가치보다 불교적인 가치가 훨씬 큰 나라인데 왜 불교문화권으로 인정 안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관점의 차이일까요? 말씀하신것처럼 유교문화권이라고 할만한 나라는 중국하고 한국 정도만 해당될껍니다. 같은 상황으로 몽골은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몽골도 불교색채가 아주 강한 나라인데 여기도 유교문화권으로 보시는지요? 일본에서 기독교가 교세를 늘리지 못하는 이유를 말씀하시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아시아에서 기독교가 크게 교세를 펼친 나라는 오랜기간 식민지배를 받아온 필리핀을 제외하면 한국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일본은 시마바라의 난 같은 종교운동까지 있었던 나라입니다. 17세기에 순교한 사람만 3만명이 넘는 초대형 유혈사태인데요. 기독교의 우상숭배금지같은 핵심교리와 아시아 특유의 샤머니즘, 조상숭배, 기복신앙적인 요소는 타협이 될 수 없기때문에 한국처럼 특이한 상황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널리 표교되기 힘든 종교입니다. 입신출세에 관한 부분은 한국사람들은 섬나라 특유의 기질이라고 하시고 도쿄로 떠나는것 자체가 엄청난 모험이라고 하시는데 도쿄, 오사카, 나고야 인근 거주인구가 7,600만명입니다. 일본인구 1억 2,300만명에 절반이 넘어요. 서울, 인천, 경기도 인구가 2,500만명이까 딱 절반이죠. 일본이 더합니다. 다만 일본이 대한민국보다 3.8배나 면적이 큰 나라이니까 밀집면적이 좀 더 낮을뿐이죠. 오히려 허들이 높은데도 성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한국보다 더 대도시에 상경해서 살고있습니다.일본도 한국과 다르지않아요. 무슨 섬나라 특유의 성향때문에 그렇게 산다 이런건 오히려 선입견이죠. 교통비도 훨씬 더 비싸고 고향까지 걸리는 시간도 더 걸리는데 저렇게 모여사는데요. 그리고 유교문화권과 불교문화권의 차이점을 취업으로 느끼는건 이런거에요. 예를 들어볼께요. 요세 조선소 이야기가 핫하죠. 기왕이 일할거 경기도 반도체 공장 짓는데 가서 일하면 연봉이 배가 차이나는데 뭐하러 밑에서 일하냐구요. 조선소는 인터넷에 나온것처럼 실제로 그렇게 급여가 후려치지는 않습니다. 경력이 어느정도 있으면 반도체 공장만큼은 아니어도 받을만큼은 받아요. 일도 십수년간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랑 계속 일을 하기때문에 근무난이도와는 별개로 직장생활에 트러블도 없고 가족들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없이 사시는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근데도 어떻게하면 돈을 더 많이 벌까 경기도 반도체 공장쪽으로 나 혼자 올라가서 일을 해야되나 고민하사는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잠재적 기러기 아빠 대상자들이죠. 반도체 공장 짓는데 가서 일하면 돈 많이 법니다. 다만 교통이 워낙 막혀서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거나 아니면 촐퇴근시간에 두세시간 이상 써야하고, 운좋게 근처에 개인적으로 집을 구해놓지 않는이상 전국에서 몰려온 이상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숙소생활을 해야합니다. 그야말로 잠+출퇴근+숙소에서 씻고 바로 잠 이런 생황인거죠. 일이 매우 많은 곳이라서 한달에 며칠 쉬지도 못하고 계속 출근하고 집에도 자주 못가는 상황이 매달 이어지는데(근무 난이도는 낮아서 할만은 합니다) 이런 사항 이야를 주변인에게 말하면 그래도 돈 많이 버니까 그쪽이 낫지않냐라고 하는게 정말 100명이면 90명이상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워라벨따위는 존재하지도 않고 오로지 돈만 보는 삶인데 그걸 다들 선망하고 있습니다. 물어보면 딱히 목표가 있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돈 많이 벌어서 가족부양을 더 잘하고싶다. 본인이 인생에서 성공하지 못했기때문에 자식들에게 그걸 물려주기싫고 내 자식들은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게 바로 입신양명 아닙니까? 성공이 삶의 가치이고 그외에는 모든게 배제되는 만족이 없는 삶이요. 일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연실색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껍니다. 일본 사람들은 성인이 되고 취업을 하게되면 보통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고 개별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한국 사람들은 취업을 하더라도 부모랑 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고 결혼하고 자녀를 가지게되면 자녀를 부모에게 육아부담을 시키기까지 합니다. 일본에서 이런건 보편적이지 않죠. 유교적 문화와 불교적 문화의 차이가 이런데서 나는거고 이러한 점때문에 저는 일본은 불교문화권 나라 라고 생각하는겁니다. 대기업 취업에 관한건 제가 표현이 좀 서툴렀네요. 사과드립니다. 다만 부정은 않겠습니다. 대기업 취업을 못한사람이 패배자는 아닐지언정 대기업 취업자들이 선망에 대상이 되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블라인드 커뮤니티같은데서 대기업 부심을 부리는 일부 사람들 존재하는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런 사람들 많이 목격했구요.
23/07/02 16:48
워렌버핏 님//
상당히 근본적으로 오해하시는데, 후대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자 하는건 한국의 특성이지 유교적 특성이 아닙니다. 유학에는 입신양명만 있는게 아니라 안분자족도 있어요. 성인이 되고 취업을 하더라도 대가족을 이루는 경향은 한국식 전통 공동체의 특징이지 유교적 특징이 아닙니다. 한국 역시 취업하면서 바로 독립하는 경우도 많아요. 워라밸이 없는 기업문화 역시 딱히 유교적 특성이 아닙니다. 블랙기업의 원조는 서구이고, 한국에 그걸 전파한건 일본입니다. 더 많은 돈을 추구하는건 자본주의의 특성이지 유교적 특성이 아닙니다. 성공할 수 있으면 모든걸 바치는 것 역시 딱히 유교와는 관계없습니다. 유교, 불교와는 별 상관없는걸 바탕으로 두 문화를 구분하려고 하시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는겁니다.
23/07/02 18:25
SkyClouD 님// 후대에 더 나은 삶을 주고자 하는건 그냥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있는 유전적 특질이지 한국인만의 특성은 아닙니다.
취업후 대가족을 이루는 경향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후대를 위해서 자신과 부모님까지 동원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잘못 받아들이신것같습니다. 취업하고 독립하시는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굳이 퍼센트로 나눈다면 한국이 일본보다 낮게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찾아볼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워라벨 블랙기업건도 기업문화의 이야기를 하고자한게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으로 희생해서 자식을 위해서 그런 일을 자처하는 형태가 유교적인 문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예를 든거구요. 반도체 공장 공사쪽에서 일하는게 워라벨은 그럴지라도 블랙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공의 경우 한달에 천만원, 연봉으로 1억넘게 버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렇게 돈을 버는데 블랙기업이라고 정의 할 수는 없겠지요. 유교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중에 하나는 '孝' 효 이고 입신양명은 유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십삼경중에 하나인 효경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게 유교문화의 핵심이고 성공해서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이름을 널리 알리는게 입신양명의 뜻인데 이걸 부정하시면 제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 까요.(안분지족이 나오는 명심보감은 유교이외에 도교, 불교의 내용을 차용해서 적은 경전입니다.) 윗댓글에도 달았지만 지금도 한국의 어린이 도덕과목에는 효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교에서 추구하는 인의예지를 닦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하는 삶을 추구하게되면 남에게 폐를 끼치더라도 세상을 바로 세워야하고 뜻을 세우기위해서는 불편을 감수하고 만족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하는데 이건 한국인의 특징과 부합되는 면이 있죠. 일본에서 효는 우리나라만큼 중요한 가치는 아닙니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않고 가족, 직장,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간상이 더 중요하죠. 불교의 핵심교리는 삶이 고달파질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걸로 알고있고,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아나 명상, 공 같은 개념이나 수행법이 있고 이게 일본에 수입되어서 일본 특유의 문화와 융합되어 남에게 폐를 끼치지않고 적당하게 만족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 라는 일본인 상이 생긴건데 이건 유교적인 문화권에서는 나올수 없는 인간상이란겁니다. 불교문화권 나라인 태국도 똑같아요. 목소리 크고, 문제제기를 자주 하고, 싸움을 마다 않는 사람은 일본과 똑같이 태국에서도 배척받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본의 정치에서 유교가 차용되어왔다는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유교가 정치권에서 쓰여졌다고 일본인이 유교적인 문화와 생활상을 지녔다고 생각하시면 전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일본인에게서 유교적인 모습이 보이는건 그냥 동북아시아인 특유의 닮은 모습일뿐이고(유전적으로 한국인과 가장 닮은 인종은 일본인이라죠.) 일본인의 문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은 불교입니다. 정치형태로 일본을 유교권이라고 한다면 그건 맞겠지만 일본 문화전반을 유교권으로 넣는건 일본을 너무 단순하게 정의한다고 생각되네요. 애초에 일본은 자기만의 고유문화가 있고 그 시대에 맞게 불교, 유교, 서구사상등을 수입해서 자기 입맛대로 고유문화와 융합해서 쓰는 나라입니다. 서로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것 같으니 이만 접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23/07/02 19:34
워렌버핏 님//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말하시는 부분이 유교의 특성인건 당연합니다. 한국은, 적어도 조선은 전 세계에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명백한 유교국가니까요. 한국의 전통문화는 유교적인 특성이 가득하고, 이건 타 국가와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하지만 유교가 그렇게 더 나은 미래나 후대를 위해서 모든걸 투자하는 그런건 아닙니다. 그건 유교 국가의 특성이 아니라 조선, 그리고 한국의 특성이죠. 이런 특성은 다른 국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본의 유교는 유학의 여러 특성 중 충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형태로 발전했으며, 이는 실제로는 충이 거의 존재하지 않던 일본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에도 막부에서 도드라지게 강조한 영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유교의 다른 특성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취사선택이 강한 일본의 문화수입 특성에 가깝습니다. 일본은 문화를 수입할 때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필요한 부분만을 강조해왔거든요. 일본 특유의 메이와쿠 문화의 어원이 불교용어인 미혹이지만, 실제로는 불교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 처럼, 불교의 교리나 문화 역시 그냥 차용해서 써왔을 뿐입니다. 서민 문화에 불교의 영향이 짙다고 하시는데 글쎄요. 일본 내에서 불교의 영향력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 크지 않습니다. 신토는 무종교에 가깝고, 그냥 1년에 신사나 절에 몇 번 가는건 종교의식이 아니라 문화일 뿐인거죠. 일본인에게서 유교적인 모습이 보이는건 그냥 동북 아시아인 특유의 닮은 모습일 뿐이라고 하시는데, 그 닮은 모습의 기원이 유학입니다. 한중일 모두 불교적인 모습이 보이는 것 만큼 유교적인 모습도 보이는거죠. 뻔히 보이는 유교적인 모습은 그냥 닮은 모습으로 치부하시면 곤란합니다. 가장 근본적으로 자꾸 한국 문화를 기준으로 일본을 평가하시는데, 한국이 유교 문화권의 기준이 된다면 전 세계에 유교문화를 가진 나라는 그냥 한국, 아니 조선 뿐입니다. 유교 문화권 공동체 이런건 있을 수가 없어요. 소위 유교 문화권이라고 불리는 나라들 중에 유교가 국가 문화의 기반이 되는 나라는 조선 하나뿐이니까요. 애초에 유교 문화권은 국가의 기반이 되는 문화가 유교냐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유교의 영향을 받아서 통치자들이 유교 이론으로 국가를 운영했던 나라들, 즉, 천조와 천명의 개념이 있으며 중국과 조공무역을 하던 나라들 중 유교를 국가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나라들을 유교 문화권이라고 하는겁니다. 개념 자체를 다르게 잡고 있으니 평행선일 수 밖에 없겠네요.
23/07/02 21:57
SkyClouD 님// 일본에서 유학이 전해진건 게이타이 텐노(재위 507~531년) 이라고 전해지고 오히려 불교의 전래(긴메이 덴노 재위 539~571년)보다 더 빠르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전에 왕인박사가 논어와 천자문을 들였다는 설도 있어서 불교보다 더 빠르게 5세기 초에 전해졌다는게 통설입니다. 아스카 시대 일본 유교는 왕족이나 귀족, 사회지도층에 교양의 개념으로 배워져왔을뿐 실제로 정치에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헤이안 시대 초기에 텐무 텐노(재위 673~686)의 율령제 반포때 유교의 영향을 볼 수 있지만 과거제도가 채용되지도 않아서 유교 본래의 가치에 부합하지못했고 불교가 융성해지는 시기라서 유교는 활발하게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1199년에 주자학이 승려 슌조에 의해 들어왔지만 불학을 더 연구하기위해서 들여온것이고 실제로 남북조 시대와 무로마치 막부 시대에 유교를 연구한건 일본의 승려들입니다. 에도시대 이전까지 일본의 유교는 승려들의 교양을 위한 학문으로 문학이나 역사부분이 많이 치중되었고 유교의 정수는 제대로 연구되지않았습니다. 에도시대가 일본 유교의 전성기이고 승려들의 교양학문으로 부터 벗어나 독립된 학문으로 발전을 이루고 막부의 봉건지배를 위한 사상으로 채용되었지만 과거제도가 없었기때문에 조선만큼 사상적인 구속력은 없었습니다. 에도막부에서 성리학을 밀어줬지만 막부의 쇠퇴와 더불어 성리학도 사그러들고 성리학에 비해 박해를 받던 양명학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게되고 이는 요시다 쇼인을 거쳐 존왕양이와 근대 천황제의 이론적 기반이 됩니다. 역사적인 흐름을 보더라도 일본에서 유교가 정치전반에서 활약한 시대는 에도시대 260년 뿐이고 이전의 일본의 정치는 유교가 아니라 일본 특유의 봉건영주제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일본의 불교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하시는데 공명당의 모체가 창가학회입니다. 종교정당의 한계는 명확하긴 하지만 꾸준이 의석을 내고있는 정당인데 어떻게 불교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나요? 일본인에게 보이는 유교적인 모습이라고 생각되는건 국가주의 정도입니다. 나라 사랑이 미국이나 유럽인들보다 더 강하다고 느끼는데 이게 유교문화권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나요? 그 외에 일본인에게 보이는 유교문화적인 모습이 있다면 예를 알려주세요. 유교국가의 기준을 한국으로 잡는건 당연한거고 한국을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을 비교하더라도 일본이 유교적인 관점에서 훨씬 더 떨어집니다. 또다른 유교문화권이라는 베트남사람 하고 비교해도 어른을 공경한다던가 개인주의라던가 이런점이 확연히 틀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한국과 유사한 순서로 따지면 한국 > 배트남 > 중국 > 일본정도 되겠네요. 저는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은 동일 문화권이 아닌데 같은 문화권으로 엮을려고 하는 개념이 이해가 안되요. 한자문화권, 유교문화권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자도 한국은 한글이 있고, 일본도 가나가 있어서 한자차용문화이지 같은 문자를 쓰는 나라가 아닙니다. 같은 글자여도 뜻이 틀리고, 뜻이 같으면 문자가 틀려요. 유럽도 다 알파벳을 쓰지만 조금씩 틀리고 비슷한 문화권으로 보는 나라도 있지만 독립적인 문화권으로 보는 나라도 있지않습니까? 중국이 유교의 기원이긴 하지만 이념, 사상은 유교이고 실생활은 도교로 병존의 형태로 내려왔고 반유교운동등으로 사멸해버리고 현재 남아있는 유교의 개념은 효 정도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유교국가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천년을 넘게 유교와 더불어 살아있는 나라입니다. 말씀하시는 한국인의 특성이라는게 유교의 특성이고 한국인의 특성이기도 하죠.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유교적인 이념을 자연적으로 행하고 있으니까요. 일본의 유교는 사회지도층의 교양과목정도로 이어져왔고 에도막부이후 사무라이를 다스리기위해 사농공상의 신분제 정착용도로 성리학이 쓰여졌을뿐입니다. 이정도면 제 의견이 이해가 되셨을까요? 마지막으로 일본이 중국에 조공을 보냈던 시기는 1세기 나노쿠니가 후한 무제때 도장을 받아오고, 3세기 히미코 여왕이 위나라에, 5세기때 당나라에 견당사를 보내서 신기술과 불교 경전을 수입하기 위해서 보냈을뿐입니다. 15세기 무로마치 막부때 시작한 감합무역도 에도시대 초기에 막혔고 오히려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일으키고, 왜구를 보내서 주기적으로 명, 청나라를 공격했던 나라이지 주기적으로 조공무역을 하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23/07/02 22:22
SkyClouD 님// 차라리 동북아문화권이나 한중일3국문화권 이런거라면 동의하겠습니다. 유교문화권은 아니에요.
유교를 모르는 일본인 숫자가 아는 숫자보다 더 많을것같은데 무슨 한국과 일본을 같은 문화권으로 묶는게 가능한 이야기인가 싶네요. 우리나라와 일본은 유교를 매체로한 같은 이데올로기를 가진 나라가 아닙니다.
23/07/01 15:07
중국도 이번에 로스트아크 파푸니카족 문신 전부 삭제(설정상 문신이 있는 종족임)라고 하네요
오히려 한국이 문신 인식이 좋은거였음
23/07/01 15:20
이레즈미 = 문신 = 타투 죠
일본말로 술 = 사케 인데 사케가 마치 장르화 된 것처럼 일본풍 문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3/07/01 15:48
면적으로 칼같이 나눌수는 없겠지만 보통 이레즈미라고 하면 몸통 상당부분을 넓게 감싸는, 일본풍의 짐승이나 문양을 새긴 본문짤같은 문신을 한정해서 얘기합니다. 일반인들이 할법한 작은 그림이나 레터링 문신은 일본에서도 타투(タトゥー)라고 칭하고요.
23/07/01 15:20
일본은 공공장소에서 노출하고 다니면 블심검문은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정도입니다.
온천 절대안되고, 동네 목욕탕도 문신 허용해주는 곳이 있는데, 그분들(?) 전용이다보니 분위기나 가격이 심상치않죠
23/07/01 15:25
오사카에서 이용해본적이 있는데요, 등에 커다란 불상 문신이 있던 아저씨가(아마 야쿠자겠죠...) 옆에서 혼자서 꿍시렁대고 있더라고요. 자기자리 딴사람이 뺏어갔다고......
그래서 뭔가 무서운일 벌어지는거 아닌가? 하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별일 안일어나더라구요 크크
23/07/01 15:45
오히려 다 건너 건너 다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곳이라 크크 왠만하면 얌전하게 있다 간다고 하더라구요. 전 직접 가보진 않았는데 문신있는 친구썰을 들었습니다
23/07/01 15:29
남에게 보이는 부위에 문신하는거 자체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행동이니까요. 좀 과하게 말해서 관심종자들이니 굳이 좋게 봐줄 이유가 없죠.
23/07/01 15:36
문신은 저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이런 논리는 좀 이상하군요. 그럼 좋은 옷을 입거나 헤어스타일 다듬고 다니는 것도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관심종자의 행동이라서 안 좋게 보시나요?
23/07/01 17:00
선이라는게 주관적이기도 하고 시대와 문화에 따라 계속 변하는거니까요.
80년대에는 파마하고 염색하는게 선을 넘나드는 행위로 인식했던것 보면, 지금은 문신에 대한 사회적인 선 이라는게 변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23/07/01 17:48
내가 싫어하느냐가 기준인 선을 선이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시계는 카시오까지 인정이고 가방은 구찌까지 인정이고 뭐 그런건가요..?
23/07/01 15:52
사실 그게 한국사회가 맞긴하죠. 크크 나이대마다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정한 표준이 정해져있고, 헤어스타일든 패션이든 생활양식이든 남들과 다르게 튀어나오면 욕먹고 간섭당하는 문화라서 모두가 비슷하게 하고 다니는 나라. (물론 저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23/07/01 15:53
NHK는 예를들면 뮤지션의 라이브 영상이나 자료화면 같은데서 좀 보이는건 그대로 내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NHK 스튜디오에서 출연하는 경우에는 거의 백프로 가리고 나옵니다. 민영방송은 그보다 조금 더 관대한 편이지만 그래도 되도록 가리는 편이고요.
23/07/01 15:51
전에 문신 덧글 쓰다 지웠는데...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일본에 놀러올 생각이시면 더욱... 온천 목욕탕 뿐만 아니라 골프장, 수영장, 스포츠센터, 놀이공원 웬만한 공공장소에 못가신다고 보면 됩니다.
23/07/01 15:54
이레즈미는 아시아가 아니라 어딜가도 같을거 같은데요 크크
작은 타투라던지 그런건 확실히 차이가 있긴 한거같고. 해외도 안 좋게 본다, 겉으로 티를 안 낼뿐이다 이렇게도 얘기하는데 뭐 결국 그 겉이라는게 제일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서양에서 일반인 타투 = 아시아 연예인,스포츠선수 타투 이런 느낌.
23/07/01 16:02
일본은 그냥 문신 지워야됩니다
지운것도 아예 안한것만큼 좋게보지 않지만 젊은 날의 혈기 정도로 이해는 해준다고 들은 있으면? 윗댓들 과장 없을걸요
23/07/01 16:02
심지어 av 배우들도 문신보이면 촬영 못하는게 일본이죠 크크
유일하게 그나마 문신 인정해주는 업종이 어부들인데 이건 진짜 액막이 용으로 하는 문신들이고 생존의 문제라..
23/07/01 16:10
댓글 쓰신 분들 문신 말한게 본문에 있는 일본식 문신인지 아니면 기념하는 목적이나 발목, 손목에 하는 가벼운 문신인지 궁금
23/07/01 16:20
타투가 장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림체,그림스타일 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우리가 말하는 이레즈미는 삽화에 있는 일본건달들이 하는 타투이고 우리나라도 주로 질나쁜 친구들이 한 타투는 대부분 그 이레즈미 입니다 이외 블랙엔그레이,올드스쿨,트라이벌, 등등 있습니다. 언제 타투에 관해 글한번 쓰고싶어지네요
23/07/01 18:12
남미쪽은 문신이 관대한것같고... 메시가 늦게 타투했죠 거의 이십후반에야 크게 타투함 축구선수들 보면 대부분 타투 심지어 십대때도 하고...
일본이 정말 깐깐하더군요 여행유툽보는데 팔에 타투가 좀 있는데 목욕탕 거의 못들어감... 크크
23/07/01 18:56
저는 문신은 싫어하지만 혐오하지는 않아요. 언제부터인가 싫어한다는 표현을 '혐오한다'는 표현이 대체한 것 같네요. 그냥 온라인의 특성인 것 같지만 사실 너무 센 표현을 남발하는 건 사람이 얄팍해 보이긴 합니다.
23/07/01 19:05
레터링이나 좀 검은 느낌의 상징적인 뭔가를 넣은거면 모르겠는데(운동 선수들이 트로피라든가)
저런 식의 용, 호랑이, 그것도 화려하게 한거는 선입견이 생길수밖에 없죠
23/07/01 20:08
역사적으로 문신은 주술, 기록, 결의를 위해서 써왔죠.
죄인에게 표시하는 것은 기록의 의미고. 폭력조직은 나름의 결의를 위해서 문신을 하고. 연인, 가족을 잊지 않으려고 기록을 남기기도 하고. 편견을 가질수야 있는데 문신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건 좀 아쉽지 않나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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