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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1 12:44
뭐 빌드를 기반으로 공지를 하는데 잘못된 빌드가 갔다고 변명하긴 했는데 그게 말이 되냐?
혹은 아예 저말들을 생각도 없고 그냥 공지가 올라왔는데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을 어떻게 뚫어낼런지
23/07/01 12:51
근데 사실 1차 해명대로라도 해이한건 마찬가지라..
외형 패치 자체가 잘못된 거였다 -> 그럼 공지는? -> 패치 내용을 보고 작성한 공지 자체도 잘못된 거였다 -> 확인 프로세스가 없나?? 이런 중요한 일에? 이건 정말 가불기..
23/07/01 12:54
뭐 해이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죠. 아무도 그정도로 납득하진 않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정말 바쁘고 총괄도 없고 하다면 패치 받은쪽은 그냥 기계적으로 공지 작성만 하고 그럴수도.
23/07/01 12:55
확인프로세스가 없다 이게 제일 살살맞는 상황이기때문에 이걸로 밀고 나갈거라고 예상합니다.
진짜 이거일수도 있고요.(전 변명이라고 생각하긴합니다.)
23/07/01 12:58
그렇긴 하네요 개발팀에서 준 패치 노트를 갖고 운영팀에서 공지를 작성했는데
패치 노트 자체가 잘못 됐다.. 그러면 개발팀에서 운영팀으로 보내는 패치노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만들겠다 정도로 이야기 하는 게 그나마 살살 맞는 길일 것 같긴 하네요
23/07/01 12:57
[우리가 부족해서 확인 못 했다. 미안하다.]로 결론을 내겠죠. 그럴려고 한 해명일테고...
근데 해명을 이렇게 해 버리면 결국 빌드 운용을 한국/중국 다르게 가야 할 텐데 회사 고위층은 돈 아까워서 열받아 하겠네요.
23/07/01 13:29
정상적이지 않게 하려다가 이 사단이 났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그 이유가 돈 욕심이든 아니면 회사 자금 상태가 안 좋아서든 뭐든 말이죠.
23/07/01 12:54
안녕하세요, 금강선입니다.
오랫만에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지만 이렇게 안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게 되어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많은 로스트아크 유저분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을 그저 지켜보는 것은 여러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우선, 몬스터 외형 변경 적용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인을 파악해본 결과 6월 28일 업데이트 시, 분리되어야할 몬스터 외형 변경 항목이 업데이트 항목에 잘못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현재 잘못 적용된 변경 항목의 범위와 문제가 발생한 경위가 파악되었으며 이에 대해 모험가 여러분께 상세한 내용을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개발 단계에서는 작업 단위로 업데이트 항목들이 준비됩니다. 업데이트 항목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버전 별로 다르게 적용되어야할 항목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데이트 항목들을 버전에 맞게 종합하는 업데이트 과정을 통해 빌드가 준비됩니다. 6월 28일 업데이트를 위한 빌드 과정에서 해외 버전에 반영되어야할 업데이트 항목이 잘못 포함되었고, 빌드에 포함된 업데이트 반영 리스트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공지 내용에도 안내되었습니다. 잘못 적용된 작업의 범위는 6월 28일(수) 업데이트 안내에 포함된 '몬스터 외형 변경' 전체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외 서비스는 버전을 완전히 분리하여 현지 정서에 따라 필요한 변경사항은 별도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되며 국내 버전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것과 같은 기조로 현재까지 제작방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작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모험가 여러분들이 기존에 플레이하던 로스트아크의 모습이 분명하게 유지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잘못 적용된 업데이트 내역은 7월 5일(수)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수정될 예정이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실수라며 어물쩡 넘어가기엔 여러분들에게 향후 서비스에 대한 큰 불안감을 드린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가 된 부분을 롤백시키고 단순히 버전을 분리하여 리소스를 별도로 관리하는 조치를 한다 하더라도 애초에 국내 서비스의 설계단계부터 해외 서비스를 고려하여(가령 두 번 작업하기 싫어서) 변질될 것을 우려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해당 상황에 대해서 매우 답답하시고 큰 상처를 받고 계시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더 커지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저희 상황을 파악하여 공지로 급하게 해당 상황을 정리해 드렸지만 답답함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차주 중 상세히 이야기 드릴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자리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서비스에 대한 영향과 향후 방향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건지, 총괄 디렉터는 왜 부재인 상황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등 여러분들이 답답해 하셨던 이슈들을 찾아뵙고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빠르게 라이브 방송을 준비할 예정입니다만, 현재 제가 상황파악을 필요로 하는 사항들도 많아 정보의 신뢰성을 위해 주말을 포함하여 여러 상황을 관련 부서 팩트체크를 거친 후 최대한 빠르게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로스트아크를 사랑하시는 많은 여러분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연이은 잘못들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로스트아크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깨뜨린 것 같아서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입니다. 다시 한번 깊이 머리숙여 사과 드리며 라이브방송으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23/07/01 13:31
저 해명이 사실이라는 전제를 깐다면
빌드를 보고 썼다기보다는, 개발팀에서 운영팀에 공지 쓰라고 전달해 준 빌드노트 자체가 잘못 돼 있었다면 프로세스상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운영팀은 빌트노트를 보고 공지를 써야 하니 뭔가 이상하다 하면서도 그대로 작성을 했을 수 있고.. 문제는 이런 상황이어도 빌드노트가 QA, 운영 부서로 넘어갈 때도 확인을 안 하고, 공지사항을 다 쓴 뒤에도 확인을 안 했다는, 프로세스가 엉망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고.. 사실 지금까지 이런 프로세스로 운영되는데 별 일 없다가, 지금 꼭 이 타이밍이 저 항목에 대해서 이 문제가 터졌다는 게 정말 기적 같이 말도 안 되는 타이밍이긴 하죠. (저는 안 믿긴 합니다)
23/07/01 13:51
이번일 가지고 현업이라면서 이야기하는 분들이 여럿 있는데 개인적으로 회사는 사바사라 남의 회사라면 확신하기 어렵다 봅니다.
구조도 다 다를수 있어서. 뭐 저기 실드치려는건 아닙니다 그냥 다를 수 있다는 것뿐
23/07/01 14:29
제로 상태에서 빌드를 보고
빌드를 분석해서 뭐가 바뀐건지 분석한 다음에 그걸 공지로 내보낸다는 프로세스는 말도 안됩니다 빌드노트가 무조건 있어야해요
23/07/01 14:58
대기업 프로세스는 어짜피 여기 인력이 저기가서 일하고 해서 대부분 비슷하게 돌아갑니다.
스마게도 게임업계에서는 대기업이라.. 빌드로 패치노트를 쓸 수 있다는게 더 놀랍네요. 하루에 올라오는것만 적을때는 30~40개, 많을때는 100개가 넘는데..
23/07/01 13:51
일단 마지막 말대로 금강선은 현재 실무쪽에서 물러나 있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부터 파악을 해봐야 한다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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