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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4 20:03
1. 시즌2 안도키와 연설(본문)
2. 시즌1 유해물질 나오는 마을에서 어르신들에게 하는 연설 3. 극장판에서 소위 "공기"(분위기, 눈치) 얘기하는 연설 이렇게 3개인가요
23/06/14 20:11
하찮은 인생 어쩌고 해놓고 결단 부탁드린다니 크크 변호사 한명 난리부르스 친 걸로 이미 결론내리기로 한 걸 바꾸진 안겠져?
23/06/14 20:13
일본 특유의 개그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와중에
일본 특유의 교훈을 집어 넣은 드라마라서 리메이크 한다고 했을 때 각색 잘해야 성공할꺼 같았고 각색 실패해서 망했죠
23/06/14 20:20
사실 극중 나오는 이상론을 비틀고 조소하는게 저 코미카도 켄스케 변호사이긴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아웃사이더처럼 살죠.
본인을 정의라 말하지 않고 비싼 수임료 받으면서.
23/06/14 20:24
일본드라마라 일부 교조적인 장면이 있긴 하지만 저 주인공 변호사는 도덕적으로 별로 깨끗하지 않고 돈이면 악인이라도 변호하는 인물입니다.
23/06/14 20:25
그러니까 그런 아웃사이더의 비꼬는투의 캐릭터를 주연쪽에 배치시키는 장르?가 갠적으론 좀 거슬리더라고요.
저게 딱 일본애니물에 대입하면 "아아... 모두가 상처받지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와 같은 인상을 저는 받아서요. 일본식 박찬호 화법 같음
23/06/14 20:26
드라마에서 저 주인공이 좋은 변호사로 묘사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런 식으로 '번지르르하게 있어보이게 말 하는걸 잘 하는 사람' 으로 묘사됬던것 같아요.
23/06/14 20:31
일본식 '좋은' 캐릭터 연출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까요 전반적으로는 시니컬한척하지만 하이라이트에선 일침발언 내놓는..
뭔가 좀 저는 별로였습니다. 저는 저런 주저리주저리 사회평론 내놓는 부분을 최대한죽이고 작품속 세계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환경의 변화에따라 점점 입체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23/06/14 21:31
본인 불리할때는 민의 탓 하면서 비판하다가 정작 본인이 필요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언론플레이 민의 몰이하는 내로남불 속물 캐릭터라 님 생각보다 다차원적인 드라마입니다.
23/06/14 22:36
아 좀더 자세히 제생각을 얘기하자면 내로남불이든 속물이든 다차원적이든간에
걍 법정을 빙자한 강의실에서 좔좔읊어대는 씬 자체가 저는 별로라는 얘기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런류의 씬들이 나오기 쉬운 법정물이라는 장르 자체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마치 만화애니 액션씬에서 캐릭터들이 일일이 기술이름 외치면서싸우거나 설명충캐릭터가 벌어지는 싸움들에대해 좔좔 읊어대는거 보는 느낌이에요. "영상물이면 대사도 대사지만 영상언어로 승부봤으면 싶은데... 저거들을바엔 걍 시사관련 이슈에서 댓글토론이나 시사유툽 보고말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법정물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23/06/14 20:29
전 저분 연기할때 대사 원테이크 영상 보고 우오오오 했던 기억이
https://youtu.be/I9kpGxB9GBw 여깄습니다
23/06/14 21:29
인민재판 vs 저 높은곳에 계신분들의 법
극단적인 양쪽 다 지옥이겠죠. 그런데 이번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에 관해 매불쇼에 표현한 '현 사법체계가 낳은 괴물'이라는 표현이 과장은 아닌거 같습니다.
23/06/14 21:53
민주주의에 충실하자면 민의에 따라 죽이는게 맞다고 보는데.
다소 부족한 부분은 언론과 정치인이 채워주면 됩니다. 민주주의란 사실 그런게지요. 법리니 저런 말이 공허한게 어차피 기득권이 외치는 말이라고 보면 돠겠지요. 세 사람이 아니라 다수가 호랑이가 있다고 말하면 그 호랑이는 존재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23/06/15 09:45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최근 다수 사이트 여러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게 많습니다. 여론이 법리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고, 헌법재판관들조차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언론은 그걸 부추기죠. 아니 언론이 몸통이구나. 여하튼요.
지금 개헌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이 '민의'라는 폭탄이 헌법에 반영될 때 현 민주주의 지형상 막는 것도 제한하는 것도 불가능한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3/06/15 09:58
저는 법리, 법치주의라는게 (우매한) 전체 대중으로부터 (현명한) 개인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로 생겼다고 봅니다. 약자프레임은 나중에 명분상 붙은거죠. 사실 사유재산과 자본 질서의 보호가 더 근본이겠지만요. 그러니까 최초의 한민족 국가에게도 법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사유재산 보호'를 제일 우선으로 말하는 거겠죠. 홍익인간이요? 그 때에도 명분을 챙겼다는거고요.
23/06/15 11:26
쩝.. 피쟐 댓글에서 진지해지고 싶진 않은데
사실 근~현대의 법치주의 개념은 더 예전 시대(서구의 고대~중세시대나 말씀하신 한민족 국가를 통틀어서) 혹은 독재 공산 국가의 지배논리로서의 법과 규칙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흔히 전자를 '법의 지배', 후자를 '법에 의한 지배'라고 말하는데.. 관심 있으시면 한번 구글링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법치주의는 정말 강자로부터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개념입니다. 크크
23/06/15 13:10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아주세요.
....십 수년 전에는 지방이기는 하지만 학원가에서 형식적 법치주의와 실질적 법치주의의 차이 같은 것에 대해 한창 강의했습니다. 구글링 해보란 소리에 울컥했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남긴 글들을 보니 저렇게 생각할만도 하겠다 싶어서 긴 글을 달고 수정하다가 지웠습니다. ^^ 지운 글은 왜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나였는데 생각해보니 필요없는 행동인것 같아서요.
23/06/15 13:29
아이고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구글링 얘기는 뭔가를 가르치려는 의도였다기보단 너무 줄줄이 댓글 길게 쓰면 좀 별로일 것 같아 정말 순수하게 흥미가 있다면 한번 읽어보셔라 정도의 의도였습니다 어쨌든 유게에서 먼저 진지 빤 제가 패배한 것으로..크크
23/06/15 13:50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괜한 피해의식이 있었네요. 막상 법학과는 아니니까 번데기주름 이야기는 제가 민망스럽고요... 예전에 학부생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책이나 좀 읽고 말하셈' 당한 후로 아직도 내상이 안 나은 것 같습니다.
진지얘기는 유게에서 진지먹기로는 삼시 세 끼 급인 제가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여하튼 제가 사회문화계열인 관계로 법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제도를 이런 식으로 타자화 시키는 것에 익숙해 좀 막말을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 *저희 과 교수님은 제사를 '영양(단백질과 지방)'분배권을 이용한 권력관계조정행사라고 표현하셨고 인사를 동물사이에서도 보이는 서열구조확인 정도로 늘 표현하셨습니다. 크크크 민주주의와 민족국가도 예외대상은 아니셨죠.
23/06/15 09:51
마녀사냥이죠. 범죄자를 못잡겠으면 다른 범죄자를 붙잡아다 그 죄목을 붙이면 됩니다. 생각해보니 도편추방제나 순장도 맞는 말이겠네요.
후회와 반성을 한다는 건,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후회와 반성이라고 쓰고 자기연민이라고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 생각해보면 민의라는 건 전근대 시절에도 꽤 많이들 정치에 반영되어 왔단 말입니다? 기득권 놈들은 맨날 그거 가짜뉴스라면서 신중하라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낚이기를 바라고도 있겠죠. 크크크
23/06/14 23:39
2기는 너무 교훈에 맞춰서 극을 전개한다는게 보여서...1기에 비하면 좀 별로였네요(그래도 재미있게 끝까지는 봤음)
1기가 퍼펙했다고 보네요, 교훈 정말 싫어하는데 1기는 연설이 연설같이 안들리는 매직에 걸릴정도
23/06/15 09:14
2기는 초반에 그 결혼사기 에피정도가 딱 1기 느낌나고 재밌었고 좀 일본식 드라마 특징인 교조주의가 많이 들어가서 별로였죠.
23/06/14 23:40
사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사법 신뢰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무죄율이 0.3% 밖에 안 되기 때문인데 당연하지만 일본인이라고 아무나 유죄로 덮어 씌우는 짓거리를 좋아할 리는 없고, 기본적으로 일본 검찰은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빼도박도 못한 경우에만 기소를 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전부 무혐의로 풀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게 실수나 잘못이 없을 수가 없는데 사법의 분위기가 저런 식으로 흐르다보니 아주 가끔 무고한 사람이 기소 되었을 때 누가 봐도 무고한데도 일단 무죄가 나와버리면 검사는 그 날로 옷 벗어야 하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이 악물고 유죄를 만들고 법원에서도 증거가 불충분해 보이는데도 유죄를 때려버리는 엔자이冤罪 사건이 나옵니다. 저기서 비판하는 건 단순히 민의 뿐만이 아니라 검사들이 일단 한번 기소를 질러버려서 그걸 억지로라도 밀어붙이는 것, 그리고 일단 기소를 당하면 "뭔가 잘못을 했으니 기소를 당했겠지" 하고 낙인찍는 문화입니다
23/06/15 11:11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나 영화/게임을 보면서 오글거린다 교조적이다 수준낮다 저게말이되냐 뭐 이런식으로 평하는 분위기 자체가 다른사람들이 컨텐츠를 컨텐츠 자체로 재밌게 즐기지 못하게 만드는 스탠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선을 공유할 수 있는게 요즘같은 정보화시대의 좋은점이기도 하겠지만요. 저런 말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고, 안좋은 점을 요즘 느낀다는 말입니다. 저런 의견 덕에 많은 똥을 피해갔으니 저도 혜택 많이 받긴 했죠.
그런데 자기 자신이 행복하게 살려면 "뭐 어쩌라고 난 재밌는데?" 같은 태도를 견지하는게 더욱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리갈하이 시즌3 언제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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