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15 12:56
정조가 붕당정치를 붕괴시키고 세도정치를 여는 계기였다고도 하던데..
거기에 근육질의 스포츠맨이지만 과로와 술담배를 즐겨서..
23/05/15 13:15
사실 세도정치는 그 오랜 재위기간동안 거의 아무것도 안 했던
그러면서 묘호에 "조"를 가져간 순조 탓이죠 =_= 정조는 왕이 아무것도 안하면 개망하는 하이퍼 왕권강화 시스템을 숙종/영조로부터 이어받아 강화한 잘못밖엔 없고요. 세도정치란게 왕이 정신차리고 전제하기 시작하면 전혀 힘을 못쓰는 구조인데, (그래서 흥선대원군이 집권하자마자 김씨세도가를 밀어내버릴 수 있었던 것) 순조는 진짜... =_=
23/05/15 13:18
사실 세조는 문종 때는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문제는 문종이 단명해서...
문종도 세종만큼 천재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문종이 단명안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하네요.
23/05/15 13:20
순조가 정조 아들입니다. 워낙 나이 차이가 많이나서 옛날에는 손자인줄 알았던 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들 안남(X) 아들 늦게남(O) 순조의 형인 문효세자가 5살 나이에 일찍 죽은 게 스노우볼...
23/05/15 13:14
저희 회사에도 한 놈 있었죠.
성격 더럽고 사고는 도대체 왜 그렇게 치고다니는지 이해가 안되는 수준인데 얼마나 능력이 쩔었는지, 성 관련 사고를 3번 치고서야 겨우 잘린 인간... 심지어 소문 들어보면 L사 가서도 똑같이 하고 있는데 안잘리고 있는 인간... 보고 느낀건, 그 사람들은 일을 잘하는게 아니라 이빨을 엄청 잘 털더라고요.
23/05/15 13:03
영화 영원한 제국이나 역린 모두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정조 매력 넘치죠. 뭔가 강인한 슬픔(?)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오늘 밤엔 역린이나 다시 한번 달려야겠다...
23/05/15 13:04
정조 이후엔 순조의 무기력한 통치도 문제였지만 탕평하는 척하면서 막후 흑막 정치를 펼치고 외척 세력 키우고 한거 보면 정조에게도 책임은 있죠.
23/05/15 13:10
지도자로서의 개인 역량만 보면 독보적은 아니어도 no.2는 될겁니다. 근데 조선 2순위 성(명)군인가? 하면 논란의 여지는 있을겁니다.
23/05/15 13:24
정조가 물론 능력있는 왕인데 개인적 견해로 거품이 너무 심하게 꼈다고 생.. 각... 해.. 요
비교적 가까운 조선후기에 유일하게 빨아줄 (?) 만한 임금이라서 각종 미디어를 통해 고평가를 심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것도 허상에 가깝지만) 기득권 세력인 거악 노론에 비장하게 맞서싸운 조선 근대화의 마지막 희망, 미완의 계몽군주 이런 이미지만 퍼져 있지, 정조가 그래서 무슨 업적을 남겼지 라고 하면 딱히 이거다 짚어낼 만한 게 없죠. 성군이라고 하면 좀 그렇긴 한데 명군이라고 하면 태종과 정조는 클래스 차이가 심하게 난다고 봅니다.
23/05/15 13:27
왕조 국가에서 자식농사 안된거-못한거로 공과 나누는건 좀 가혹하죠. 현대 온갖 교육이론, 심리학으로도 안되는게 자식교육인데...
태종처럼 능력있는 자식 낳고 골라서 미리 외척까지 싹 정리한 상황에서 왕권 물려는게 진짜진짜 세계사적으로 드문 케이스고 대부분은 그냥 자식이니 물려받는거고 운좋게 2대가 좋은 왕이 나오면 역사에 남을 치세로 기록되고 ... 왕조라는게 다 그런거죠
23/05/15 13:42
저는 오히려 왕조국가니까 자식농사가 가장 큰 공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왕조국가에서는 함량미달의 국왕이 등장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데 자식이 똑똑하고 왕 노릇을 아주 잘하는건 운이지만 함량미달의 국왕을 즉위시킨거면 자식농사도 과로 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세종처럼 자식농사 그럭저럭 잘 지었는데 갑자기 젊은 나이에 급사한다던가 하는 이해가능한 이유도 있을수 있습니다만, 보통은 자식농사도 큰 공과죠
23/05/15 15:27
그 억까가 문종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는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조금만 '덜' 효자였다면... 너무 효자라서 문제...
23/05/15 13:50
정조에 대한 고평가는 노론에 대한 음모론적 시각이 들어간 여러 콘텐츠가 기여한 부분도 있어서... 세종이 명실상부 넘버원이라면, 정조는 프로파간다가 만들어낸 넘버투 느낌이랄까요. 고로 제 마음 속 넘버투는 크흐흐흐흠..
23/05/15 13:57
그냥 임진왜란 후에 조선도 망하고 새 나라가 들어섰어야 했어요.
중국, 일본 모두 정권교체가 되었는데 왜 조선만 유지되는 거냐고요.
23/05/15 14:55
전 세종 다음으로 태종으로 봅니다.
아버지 도와 조선 세우고 형제들 싹 정리하고 본인도 평타이상 했고 세종을 후계로 세우면서 외척들까지 싹 다 정리해버렸죠. 성군인지는 모르겠는데 해놓은것만 보면 태종이 조선역대 왕중에선 원탑으로 개쩔긴 합니다.
23/05/15 17:37
태종은 LOL로 보면 위대한 정글러죠.
모든 라인에 다 개입해서 진짜 질 수 없는 판을 만들어 놓음. 물론 찰떡같이 잘받아먹은 세종도 대단하지만...
23/05/15 15:14
언제나 그렇듯이 한 문제를 놓고 볼때 그 군주만을 탓할 수가 없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정조의 문제라고 댓글에 지적된 문제들을 올라가고나면 영조와 경종으로 올라가야하고 그 둘을 이야기하려면 결국 숙종때 이야기를 해야하고 그럼 왜 숙종떄 그리 되었냐하면 결국 거슬러 올라가 다시 또 인조하고 광해군 이야기 안할수가 없어지고(..)
23/05/15 16:07
정조는 명성과 재능과 자기가 구축한 권력에 비해 딱히 한 게 없고, 오히려 시대를 역행한 면까지 있어서...
치적으로만 따지자면, 인격은 말아먹을지언정 숙종이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23/05/15 17:15
정조는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볼수록 명군이라고 보기가 힘들죠.
게다가 그 시절 한반도 주변 및 전지구적인 세계화 물결을 제대로 캐치 못하고 성리학 군주를 표방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높이 평가하기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능력은 좋았으나 시대가 호시절의 끝자락이었을 뿐. 정조 사후 조선의 몰락도 정조 후대의 임금이 못나서기도 하겠지만 숙경영정 시절에 적절한 내/외치를 못한 게 크다고 봅니다.
23/05/15 19:36
정조 개인의 역량이야 의심할바 없는데, 역사적 관점으로 좋은 왕이었냐면 솔직히 물음표라...;;;
너무 과대평가되었다고 봅니다. 까놓고 개 꼰대인 왕이라;;; 조선후기의 세도정치와 몰락은, 정조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본인 능력이 뛰어나기에 시스템 제대로 안만들어놓고 후대에 망하는건 은근히 자주있는 일이죠.
23/05/15 20:23
정조는 개혁군주가 아닙니다. 그저 개인 잘난 맛에 살았던 꼰대였습니다.
심지어 가까운 근세에 와서도 왕권 강화 등 반동적인 경향도 있었구요. 문체반정이라고 연암 박지원 등 이름난 선비들이 쓰던 한문 문체를 사문난적이라고 제대로 된 한문으로 쓰라고 강제하기도 했죠. 자기 한문 실력에 자신이 꽤 있었나봅니다. 1776년 정조 즉위는 미국이 독립전쟁이 일어나고 서양에서는 새로운 정체에 대한 실험이 벌어지는 가운데 정조는 사조직을 키우는 등 전제 군주로서 싹이 틔우고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개혁군주?!
23/05/17 21:11
솔직히 개인적인 능력만 따지면조선군주 탑5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세종-태종 확고한 투탑에 태조,문종,성종,정조 이 4명이 남은 3자리를 두고 투닥투닥 하는 느낌? 근데 왕으로써의 행적이나 자질을 따지면 저중에선 정조가 좀 밀리는 느낌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