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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3 15:57
이게 네덜란드와 영국의 전쟁이라기보다는 네덜란드와 실리 제도의 전쟁으로 시작되었던거라.... 실리 제도를 지배하고 있던 왕당파가 항복 후 해산되어버리자 뭐 딱히 종전을 맺을 주체가 없어져서 그냥 붕 떠있던거죠 본문에 나온 실리제도 지방의회 의장이라는 사람이 총대(?)를 매고 종전을 진행시키기는 했지만 그 사람이 새로이 발견을 한 건 아니고 실리 제도에는 '우리는 아직 네덜란드와 전쟁중이야'라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오고 있었다고.....
23/05/03 16:50
그치만 항복은 안했습니다
엘랑은 정부의 항전의지가 꺾인거라 다르죠... 호이식으로 하면 분열된 정부 국민정신을 못떼서...읍읍
23/05/03 16:39
사실 엘랑비탈을 그렇게 이해하는건 원본인 포슈의 사상과도 거리가 멀고 심지어 초공세적 교리를 제작한 그랑메종의 사상과도 거리가 멉니다.
"개활지에서 보병의 정면 공격은 불가능하다. 공격 동안에는 적을 화력으로 제압할 전력을 만들기 위한 포병의 역할이 있다." - 1910, 그랑메종 뭐 당대 프랑스 사람들도 오해하긴 했지만요.
23/05/03 19:42
왜곡자료라기는 좀 애매한게, 당대 프랑스인도 그렇게 오해해버려서요. 포슈가 강조한 엘랑비탈은 작전술 차원의 것이고 정찰, 화력의 중요성 인지한 상태에서 나폴레옹 시절과 같응 공격정신과 적극성 의지를 강조한거고, 그랑메종의 교리도 포슈의 영향을 받아 작전술 차원에서 기동과 공격을 강조한겁니다.
근데 일단 정신론이라는게 워낙 매력적인데다 1대전 당시 프랑스 장교들도 작전술과 전술을 혼동하고 있었고 그랑메종도 거기에 딱히 제동을 걸지 않았습니다. 좀 거칠게 요약하면 프랑스 장교들이 '적의 약점을 찾아 기동하고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격해라'라는 작전술 교리를 '적을 향해 기동하여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격해라'라는 전술적 차원 교리로 이해해버린 결과 기관총을 향해 착검돌격 어택땅이라는 대참사가 나버린거죠. 근데 뭐 결론적으로 이건 프랑스건 독일이건 영국이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1대전 초기에는 대동소이한 삽질을 저지른건 마찬가지고, 추후에 참호 돌파 전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한 것도 프랑스고, 최종적으로 이를 완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끈게(백일전투) 바로 엘랑비탈을 강조한 포슈입니다. 그런데 프랑스가 그 직후 2대전에서 역대급 졸전을 펼치는 바람에 포슈의 유산이 이어지지 못해고 그동안 영미군사학계(특히 리델 하트라던가, 리델 하트라던가, 리델 하트라던가)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가 최근 들어서야 프랑스의 전술 발전이 재평가 되고 있는거라, 디씨가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기보단 엘랑비탈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다가 디씨식 성향에 맞게 양념을 과하게 뿌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3/05/04 11:35
그렇게 사상자가 많았던 1,2차 대전도 개전시 사람들 가운데 종전까지 버틴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헌데 이 전쟁은 개전시 살아있던 사람들은 물론 그 손자대까지 몰살 당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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