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03/06 14:48:22
Name Myoi Mina
File #1 90437dd0e524a258925e6851e566a76b.jpg (542.6 KB), Download : 52
출처 2차출처 펨코
Subject [유머] 군대에서 옴걸린 웃대인


옴마니반메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명탐정코난
23/03/06 14:49
수정 아이콘
여름이었다
카마인
23/03/06 15:20
수정 아이콘
재수옴붙
제랄드
23/03/06 15:4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말년 즈음에 몸살 기운이 있어 군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의무반에서 하루 잤습니다. 몸이 너무 으슬으슬해서 침낭을 덮고 자크를 끝까지 올려서 잤거든요. 다음날 아침, 의무병이 기상하십쇼~ 라며 자크를 내리는데 비명을 지르더군요.

으악! 에이즈다!
???

거울을 보니 얼굴 전체에 깨알같은 붉은 반점이 잔뜩 나 있었습니다.

여보시오. 의무병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내가, 내가 에이즈라니... (라고 하진 않았음)

군의관이 와서 검진을 해 보더니 '풍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풍진이 뭡니까? 라고 했더니 돌아온 답은 '응. 안 죽어.'

그 뒤로 휴게실도 혼자 쓰고, 밥도 배달(?)로 받아서 편하긴 했습니다. 책 많이 읽고, 할 거 없어서 기타나 뚱땅거렸죠.'부대 내 풍진 환자 발생'이라고 여단 상황실에도 보고가 올라갔다고 들었는데 풍진 환자 발생은 3년 만이라더군요. 그것도 달랑 1명 걸린 케이스는 사례가 없으며, 감염 전 3달 정도는 휴가나 외출도 안 나갔는데 왜 걸렸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3일 즈음 지나니 얼굴에 반점은 없어졌고, 몸살 기운도 나아져서 좋은 세월 끝이구나 했는데, 고마우신 갓.의.관.님께서 '야, 너 괜히 여기에 있다가 여기저기 옮길 수 있으니 그냥 휴가나 가라.'고 하셔서(응?) 4박 5일 휴가 다녀왔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근처 대학병원에 갔더니 풍진은 매우 희귀 케이스라고 매우 반색하시며 저를 모르모트 다루듯 피도 뽑고, 입 안을 면봉으로 쑤시고 이것저것 검사하셨던 의사 선생님(과 인턴들?)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미 다 나아서 바이러스 채취(?)는 못하셨다고 급실망하시며 괜히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서 푹 쉬라고 하시더군요.
23/03/06 15:57
수정 아이콘
아따 군대에서 옴 니만 걸렸으아?
삼성 옴니아의 탄생의 비밀
23/03/06 16:43
수정 아이콘
96년 겨울에 제대 5개월인가 남기고 60명씩 같이 자던 내무반에 옴이 돌아서 한겨울에 몇 주간 찬물로 목욕한 기억이 나네요
집에 병원비 부탁 전화했다가 어머니께 짐승 취급 받은 건 덤이구요
똥진국
23/03/06 17:01
수정 아이콘
어떤 놈이 훈련소 오기 전에 19금 업소 갔다가 옴에 걸리고서 그 옴을 훈련소 동기들에게 전파했습니다
그 훈련병들이 제가 근무하던 부대로 한겨울에 한꺼번에 전입합니다
고참들이 많이 제대하면서 신병들이 한꺼번에 오는 상황이 되었는데 옴 걸린 신병들이 한꺼번에 와버렸으니..

비극은 신병들이 옴에 걸렸다는걸 몰랐다가 첫 보균자의 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대에 비상이 걸리고
신병들은 반강제로 격리감금되고
우리들은 한동안 옴약을 바르고 한겨울에 매일 모포 소독하고
반강제로 간부들 외출외박 금지상태가 되면서 행보관은 애들 무지하게 갈구고
한달간 격동의 겨울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75416 [유머] 혈통관리 하는 개그맨 가족.jpg [18] Aqours9806 23/03/10 9806
475414 [서브컬쳐] 슬램덩크만큼이나 찰떡같은 현지화 창씨개명 [19] 인민 프로듀서8479 23/03/10 8479
475413 [스포츠] 속보! 한국 WBC 대표팀 우승 청신호! [16] 흰긴수염돌고래10301 23/03/10 10301
475412 [스타1] 간만에 나온 이제동 전성기 뮤탈컨트롤 [30] 이시스9449 23/03/10 9449
475411 [기타] 부산 KBS 전국송출 해야하는 이유 [11] SAS Tony Parker 10448 23/03/10 10448
475410 [기타] 나사가 지켜보기 시작한 소행성 (2046년 충돌 가능성??) [35] 우주전쟁10173 23/03/10 10173
475409 [기타] 요즘 옷차림 근황.jpg [13] 명탐정코난11873 23/03/10 11873
475408 [유머] 통일교 한창 잘나갈때 초대 교주 문선명이 쌓아둔 인맥들.jpg [50] dbq12313946 23/03/10 13946
475407 [유머] 인도기차 최신근황.jpg [36] Myoi Mina 14007 23/03/10 14007
475406 [유머] 밀덕이 분석한 美 F-35 대대가 러 Su-57 대대를 이길 수 없는 이유 [13] Myoi Mina 10837 23/03/10 10837
475405 [기타] 챗GPT 성능개선법 5선 [3] 문문문무8117 23/03/10 8117
475404 [기타] [주식] SVB 실버게이트 파산과함께 바이든이 던진 큰 돌 [17] 헤세드837887 23/03/10 7887
475403 [서브컬쳐] 슈퍼마리오 영화 최신 트레일러 [10] 아케이드7020 23/03/10 7020
475402 [텍스트] [주식] 자는동안 난리났었던 SVB 사태 [10] 김유라13694 23/03/10 13694
475401 [기타] 김계란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kpg [2] insane8334 23/03/10 8334
475400 [기타] 정용진 부회장이 밥 먹듯이 하는 것 [26] 묻고 더블로 가!10899 23/03/10 10899
475398 [기타] 한문철TV) 운전하다가 날벼락 맞은 사고 [23] 꿀깅이10611 23/03/10 10611
475397 [기타] JMS를 주제로 한 KBS 더 라이브 실시간 급 당황 씬 [30] 김티모14517 23/03/10 14517
475396 [기타] 약간의 지구 환경의 변화가 초래했을 지도 몰랐을 상황 [19] 우주전쟁11667 23/03/09 11667
475395 [기타] 햄버거 티어를 측정하는 김계란 [18] 판을흔들어라11004 23/03/09 11004
475394 [유머] 핏블리(BJ 치즈볼) 리즈시절 [8] Croove15081 23/03/09 15081
475393 [기타] 치과 근관치료(신경치료) 과정 [17] Croove9596 23/03/09 9596
475392 [기타] 미술관에 전시된 유령시계 [17] 명탐정코난10624 23/03/09 106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