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01/15 21:05:37
Name 퀀텀리프
File #1 20230115_210510.jpg (174.9 KB), Download : 625
출처 조선왕조실록
Link #2 https://sillok.history.go.kr/popup/viewer.do?id=kob_10109025_003&type=view&reSearchWords=&reSearchWords_ime=
Subject [기타] 조선시대 UFO목격담



강원 감사 이형욱(李馨郁)이 치계하였다.

"간성군(杆城郡)에서 8월 25일 사시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태양이 비치었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는데, 우레 소리가 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갈 즈음에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 보니, 푸른 하늘에서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조금씩 나왔습니다.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움직이다가 한참 만에 멈추었으며, 우레 소리가 마치 북소리처럼 났습니다.
(중략)
양양부(襄陽府)에서는 8월 25일 미시(未時)에 품관(品官)인 김문위(金文緯)의 집 뜰 가운데 처마 아래의 땅 위에서 갑자기 세숫대야처럼 생긴 둥글고 빛나는 것이 나타나, 처음에는 땅에 내릴듯 하더니 곧 1장 정도 굽어 올라갔는데, 마치 어떤 기운이 공중에 뜨는 것 같았습니다. 크기는 한 아름 정도이고 길이는 베 반 필(匹) 정도였는데, 동쪽은 백색이고 중앙은 푸르게 빛났으며 서쪽은 적색이었습니다. 쳐다보니, 마치 무지개처럼 둥그렇게 도는데, 모습은 깃발을 만 것 같았습니다. 반쯤 공중에 올라가더니 온통 적색이 되었는데, 위의 머리는 뾰족하고 아래 뿌리쪽은 짜른 듯하였습니다. 곧바로 하늘 한가운데서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더니 흰 구름으로 변하여 선명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이어 하늘에 붙은 것처럼 날아 움직여 하늘에 부딪칠 듯 끼어들면서 마치 기운을 토해내는 듯하였는데, 갑자기 또 가운데가 끊어져 두 조각이 되더니, 한 조각은 동남쪽을 향해 1장 정도 가다가 연기처럼 사라졌고, 한 조각은 본래의 곳에 떠 있었는데 형체는 마치 베로 만든 방석과 같았습니다. 조금 뒤에 우레 소리가 몇 번 나더니, 끝내는 돌이 구르고 북을 치는 것 같은 소리가 그 속에서 나다가 한참만에 그쳤습니다. "

[원문]
○江原監司李馨郁馳啓曰: "杆城郡八月二十五日巳時, 靑天白日, 四方無一點雲, 雷聲發作, 自北向南之際, 人人仰望, 則似烟氣兩處微出於碧空。 形如日暈, 撓動移時而止, 發雷聲有若皮皷之聲。 原州牧, 八月二十五日巳時, 白日中紅色如布長流去, 自南向北, 天動大作, 暫時而止。 江陵府, 八月二十五日巳時, 白日晴明, 忽有物在天, 微有聲, 形如大壼, 上尖下大, 自天中向北方, 流下如墜地。 流下之時, 其形漸長, 如三四丈許, 其色甚赤, 過去處連有白氣, 良久乃滅之後, 仍有天動之聲, 響振天地。 春川府, 八月二十五日, 天氣晴明, 而但東南天間, 微雲暫蔽, 午時有火光, 狀如大盆, 起自東南間, 向北方流行甚長, 其疾如矢, 良久火形漸消, 靑白烟氣漲生, 屈曲裊裊, 久未消散。 俄頃如雷皷之聲, 震動天地而止。 襄陽府, 八月二十五日未時, 品官全文緯家中庭簷下地上, 忽有圓光炯如盤, 初若着地而便見屈上一丈許, 有氣浮空, 大如一圍, 長如半疋布, 東邊則白色, 中央則靑熒, 西邊則赤色, 望之如虹, 宛轉纏繞, 狀如捲旗。 及上半空, 渾爲赤色, 上頭尖而下本截斷, 直上天中少北, 變爲白雲, 鮮明可愛。 而仍似粘着天面, 飛動觸挿, 若有生氣者, 忽又中斷爲二片, 而一片向東南丈許, 烟滅, 一片浮在本處, 形如布席。 少頃雷動數聲, 終如擂鼓聲, 自其中出, 良久乃止。"

---------------
도민준이 왔다 간거 들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3/01/15 21:49
수정 아이콘
저 기록을 토대로 별그대 창작한거 아닐까용
메존일각
23/01/15 22:19
수정 아이콘
맞는 걸로 압니다.
아이스베어
23/01/15 23:22
수정 아이콘
강경옥이 설희라는 만화에서 먼저 쓴 내용이고
그래서 별그대 쪽 과 표절시비가 유명했었죠.
퀀텀리프
23/01/15 23:56
수정 아이콘
생생한 목격담이 신기함
시나브로
23/01/16 00:10
수정 아이콘
신비롭고 흥미롭습니다. 참.. 무엇이 진실일지
오피셜
23/01/16 00:30
수정 아이콘
세숫대야, 위는 뽀족 아래는 자른 듯, 깃털을 말아놓은 듯, 빛나면서 두 개로 나눠지기도 하고..
이거 완전 원반형 비행접시 묘사 그대로네요.
Dowhatyoucan't
23/01/16 13:28
수정 아이콘
정보 : 별그대는 10년전 드라마이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71834 [유머] 딸이 자꾸 아빠 닮았다고 해서 봤더니.mp4 [1] Myoi Mina 12023 23/01/17 12023
471833 [스타1] 전역하자마자 개사기빌드 맛본 전태양.MP4 [22] insane13016 23/01/17 13016
471832 [기타] 가성비 프라이팬 코팅 내구도 테스트 결과 [27] 김티모14715 23/01/17 14715
471831 [기타] 바퀴벌레 10억마리를 키우는 중국 회사 [53] Myoi Mina 13428 23/01/17 13428
471829 [음식] 진짜 경상도에서도 아는 사람이 잘 없는 요리 재료 [20] 아이군13724 23/01/17 13724
471828 [유머] 서울에서 가장 개같은 동네 [12] 메롱약오르징까꿍11745 23/01/17 11745
471827 [LOL] 잊고 있던 라이엇의 근본 [31] 삼화야젠지야9417 23/01/17 9417
471826 [기타] 오늘자 KF-21 보라매 전투기 초음속비행 성공 영상 [11] 아롱이다롱이8953 23/01/17 8953
471825 [유머] 대한민국에서 얻기 힘들다는 초유니크 아이템 [12] Avicii11525 23/01/17 11525
471824 [기타] 경상도에서 호불호 갈린다는 식재료 [33] 꿀깅이9948 23/01/17 9948
471823 [기타] 남편 차에 오디오 블루투스가 여자이름으로 잡혔어요 [19] 꿀깅이13537 23/01/17 13537
471822 [기타] 호불호 갈린다는 오션뷰 주택 [25] 꿀깅이13146 23/01/17 13146
471821 [유머] [번역] 미국발 한 문단 소설들.jpg [23] 삭제됨9444 23/01/17 9444
471820 [유머] 고양이는 용일 수도 있지만... [6] manymaster8902 23/01/17 8902
471819 [유머] 고무링 사용법 [6] 메롱약오르징까꿍8870 23/01/17 8870
471818 [서브컬쳐] 불륜으로 유명한 일본 성우 사쿠라이 타카히로 근황.jpg [15] 캬라12797 23/01/17 12797
471817 [유머] 오늘자 충주시 유튜브..mp4 [5] Myoi Mina 11791 23/01/17 11791
471815 [기타] 어제자 가정파탄난 남자.jpg [35] Myoi Mina 24261 23/01/17 24261
471813 [기타]  고연봉 누나의 외로움 고민글 [19] 꿀깅이11886 23/01/17 11886
471812 [기타]  2022년 수입 자동차 판매순위(1~10위) [11] 꿀깅이8670 23/01/17 8670
471811 [기타] AI가 그린 한중일 전통 그림체 [6] 삭제됨6609 23/01/17 6609
471810 [유머] 유산소 운동하면 근손실 오나요? [15] Avicii12292 23/01/17 12292
471808 [기타] 생존확률 [23] 퀀텀리프11103 23/01/17 1110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