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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4 14:30
재미있네요. 필리핀은 섬에 따라 아예 갈라져 있는 것과, 터키와 에티오피아의 별도 문명권.. 그리고 그리스와 러시아가 묶여 있다는 것도.
21/12/04 15:13
에티오피아가 의외로 기독교 문화권에 가깝습니다. 외부의 기독교의 왕이라고 불리는 프레스터 존 신화 다큐에 꼬박꼬박 나올 정도로... 이슬람 문화권 너머에 어마어마한 기독교 국가가 있어 우리를 구원해줄거야 하는게 프레스터 존의 믿음이고 이게 후추(스파이스)와 함께 대항해시대로 가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21/12/04 14:45
이거 강준만 교수가 "문명"이 아니고 "힘"에 의한 분류라고 깠던 적이 있죠.
96년은 냉전이 막 끝난 시기였고 지금과는 달랐습니다. 지금 30년이 지났기 떄문에, 힘이 완전히 달라져서 저 중 몇몇은 의문이 생기죠. 예를 들면 이디오피아, 터키가 따로 떨어져 나와있는데, 이디오피아가 따로 떨어질 이유가 종교 말고 있을까요? 터키가 떨어져 나와있다면 이란도 마찬가지로 떨어져 나와야죠. 필리핀은 민다나오섬 빼고 북미문화권인데, 솔직히 현재 상태로는 한국/일본/대만 묶어서 북미문화권에 더 가깝죠. 중국과 동아시아가 한자를 같이 쓰는 뿌리는 분명합니다만, 현재 본가라 할 수 있는 중국 본토가 지난 10년간 걸어간 길은 한일과는 다른 길입니다. 예... 이렇게 그을 수 있어요. 그치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좀 엉망이고 다시 그어야 할 부분이 많네요...
21/12/04 17:14
일본은 진짜 따로 분류될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동아시아 국가와 완전 똑같냐면 그건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이질적인 다른 문화권끼리 성의없이 묶어놓은 게 한가득인 판에 일본을 따뤄 둬야할 필요는 없죠. 저건 그냥 일본이 탈아입구, G2하면서 '우린 아시아랑 다름 쯧' 하던 게 반영된 결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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