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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31 10:07:47
Name TWICE쯔위
출처 펨코
Subject [유머] 개쌉소리 한 번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jpg
m1.jpg 개쌉소리 한 번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jpg





스탈린 시대의 소련 외무장관 뱌체슬라프 몰로토프


희대의 망언을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임.


m2.jpg 개쌉소리 한 번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jpg




1939년 겨울, 소련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온 유럽이 전쟁에 휩싸여 있는 틈을 타 핀란드를 기습 침략했는데, 겨울에 전쟁이 벌여졌기에 이를 '겨울 전쟁'이라 부름.


그런데 이 겨울 전쟁 기간 중 소련 외무장관 몰로토프는 핀란드 민간인들에게 폭격을 해놓고 이런 희대의 개쌉소리를 지껄임.





m3.jpg 개쌉소리 한 번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jpg





"우린 불쌍한 핀란드 인민들에게 비행기로 빵을 공수한 것이다! 절대 국제법을 어기고 민간인에게 폭탄을 투하한 것이 아니다!"







m4.jpg 개쌉소리 한 번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jpg



(실제 겨울전쟁 당시 생산된 몰로토프 칵테일)

당연히 이 말을 듣고 빡친 핀란드 사람들은 "그래, 빵 잘 받았으니 칵테일로 돌려주마!" 라며 화염병(!)을 '몰로토프 칵테일' 이라 이름짓고 조국을 침략한 소련군을 공격하는데 사용했음.



m5.jpg 개쌉소리 한 번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jpg


(핀란드군에게 격파된 소련 탱크들)


근데 당시 소련 탱크는 연료가 휘발유였기에 화염병을 맞으면 불타 터져나가기 일쑤였고, 소련 최고위층이던 몰로토프는 개소리 한번 했다가 체면을 엄청나게 구기게 되었음.



m6.jpg 개쌉소리 한 번 했다가 이름이 단어로 박제된 사람.jpg




겨울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 "몰로토프 칵테일"은 그 어감과 유래가 너무 신박해서 전 세계에 '화염병'을 뜻하는 은어로 퍼졌고, 지금도 'Molotov cocktail'이란 단어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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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블루
21/10/31 10:09
수정 아이콘
웃기는건 이게 단어 그 자체만 남아서
몰로토프가 엿먹은건지
몰로토프가 엿먹인건지
모르는 상태로 이어져왔다는 것

몰로토프가 엿먹은겁니다 크크
눕이애오
21/10/31 10:16
수정 아이콘
10년간 전차기술이 많이 발전했나보네요. 625전쟁에서 탱크에 국군에게 엄청 위협적이었다고 들었는데 저땐 화염병으로 저항했다니
AaronJudge99
21/10/31 10:37
수정 아이콘
2차대전은 참 많은 곳에서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이룩하게 했죠 크크크
암드맨
21/10/31 10:17
수정 아이콘
전통은 현대에도 이어져서 최근만 해도 "친절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크크
21/10/31 10:19
수정 아이콘
심지어 게임서도 걍 줄여서 molotov라고 할 정도니...
비뢰신
21/10/31 10:37
수정 아이콘
술은 마셨는데요 음주 운전은 아님
21/10/31 10:56
수정 아이콘
한잔해~ 이름은 남겼자나
겟타 아크 봄버
21/10/31 11:39
수정 아이콘
적절한 설탕이용도 꽤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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