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컨셉의 현체 도시락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느리고 사회성이 떨어져서 소풍 때라도 다른 아이들한테 관심 좀 받아보라고 캐릭터 도시락을 싸줬었어요.
이번에는 많이 컸으니 그냥 김밥이나 싸서 보낼까 했는데 아이가 먼저 말하더군요. 예쁘게 싸달라고.
자기는 항상 인기가 없는데, 소풍 때 도시락을 열면 아이들이 자기한테 우와~ 해줬다고
한 번도 도시락 후기를 들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 얘기 듣고 제가 잠 설쳐가며 싼 도시락이 아이에게 조금의 위안이 되었단 걸 알았네요.
할로윈 컨셉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잘 안 나왔지만 아이는 좋아하면서 갔어요



오늘은 엠팍에 훈훈한 글이 많아서 좋습니다